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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임생 감독은 생각보다 좋은 감독이다

골무원조나탄
1862 32

분위기 좋을때 이 말은 꼭 해야겠음


이전 감독이 꽤 오랜 기간 팀을 꾸려오고 새 감독이 오면 명성과 업적이 위대한 감독이 아닌 이상 한번쯤은 전임 감독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기 마련임.


김호 감독의 후임으로 온 차붐도 그랬고, 매장 후임인 모밥도 그렇지. 조금만 못해도 이전 감독과 비교하게 된다.


이건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도 마찬가지라, 조금만 아쉬운 선택을 하면 불만이 나온다.


임생감독은 생각보다 신뢰를 얻으며 팀을 운영하고 있다. 시즌초 파격적인 라인업은 실패로 인정을 하고, 그 이후에 팀을 꾸리는 모습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었고 선수들도 감독이 바뀐 변화를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임생종신을 말하는 게 아니다. 


현재의 선수층, 시즌 전의 충분치 않았던 보강,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감독의 우려 정도는 어느 순간 털어내고 있다. 최근 경기가 약팀과의 경기라고 평가절하한다면 축구를 너무 냉정하게 보는 거다.


오전에 김병수 감독 이야기를 썼는데 그 김병수 감독도 작년부터 전력강화부장으로 예열을 했고 올시즌 초만 해도 프로에선 안통한다는 비아냥을 들어왔다. 또 모르지 지금 강원의 선전이 시즌 끝까지 지속될지는.


축구팬들은 감독의 이미지에 과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왠지 전술에 능수능란할 것 같은 지적인 감독은 특별한 능력이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신뢰의 어드밴티지를 준다. 국내에서 수비 전술에 가장 특출나다는 박성화나 전략적이었다고 평가받았던 박경훈은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있다.


결국 좋은 팀을 만드는 건 전술적일것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 선수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할 사람도 있겠지만 반년만에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아서 나는 임생 감독을 조금 더 지지하고 지켜보려 한다. 


또 아나? 우직하게 소처럼 가다 보면 트로피를 얻을지. 무엇보다 수원 축구 자체의 재미가 괜찮은 것 같다. 


골무원조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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