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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경기를 보고 공, 수 두가지만 이야기 하면

Blueshine
1500 25

먼저 선수들의 승리 축하.

고생 했고,,



그럼에도 암담한 마음을 갖고 있음.

이전 경기,

그 이전 경기

그 전의 경기들과 비교시에도 안좋았던 점이 전혀 수정되지 않았음.


그저 선수만 갈아 끼고 이긴거임.


그래서 뭐가 안좋은지 공격과 수비 한가지씩을 언급해보고 싶음.


1. 공격

중앙 미들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전무함.


일반적으로 백패스를 하는 이유는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임.

예를 들어보자.

공격진이 삼각형으로 서 있다고 할때..

최후방의 선수가 앞선에다 볼을 주고 

앞선의 선수가 다시 최후방에다 볼을 주고 움직일때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볼을 안받은 선수가 프리로 되면 패스..


이런게 나와야 하는데

절대 우리팀에서 이런모습이 안나와.


그러니깐..

우리팀의 경우 공격수가 수비수를 등진 피벗 상태에서는 공격찬스가 유발이 안됨.


공격수가 수비수 얼굴을 바라 볼 수 있는 페이스업 상태에서만 공격수의 개인기량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음.


어제의 경우 한의권의 순간적 돌파나

경주 한수원전에서 타가트의 골이나..


이런 상황에서 경기 운영 조차 잘 안되니 패스가 계속 뒤로만 돌고 수비진이랑 키퍼가 계속 볼을 만지게 됨.


그나마 다행인건 세오시절은 수비라인에서 앞선으로 볼 보내는거 없이 그저 소유하다가 뺐기는 장면이 많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볼을 앞쪽으로 보내다가 차단이 되었을때 굉장히 큰 위기를 맞이함.


예를 들면 지난 전북전 이동국 골도 있을테고 어제 자룡이가 볼 더듬은것도 그렇고.




2. 수비

라인이 일정치 않고 불안하고 공간 내주고, 세컨볼 주고, 경합 부족하고 이런걸 다 떠나서 지금 현재 가장 많이 보이는건..


쌍팔년도식 전방 압박임.

이게 뭔 소리냐? 라고 하겠지?


어제의 경기를 예로 들어볼께.

우리는 투톱으로 나왔어. 여기에 송진규 같은 선수가 전방압박을 보완한다고 하겠지? 맞지?


그렇다면 전방압박을 하는 선수는 

일반적으로 가장 앞선에서 투톱이 하고 그 빈 공간을 송진규가 엄청 뛰면서 메우주게 돼. 


이래야 밸런스가 맞아. 맞지? 그래서 이러한 형태가 일반적이야. 축구 역사상 여러가지 실험을 하면서 이런식으로 압박을 하는게 맞기에 보편화가 된거야.


그런데 어제 전반처럼 상대가 4백이라고 가정할때..

센터백 2명을 도와주려 이동희 같은 중앙미들이 수비진형까지 내려왔다고 쳐.


이 상황에서 우리팀은 이 이동희를 맡은 중앙미들 한명이 그러니깐 어제의 경우는 박형진 또는 최성근이겠지? 이 두명중 한명이 약속된 맨투맨으로 상대 수비진형까지 따라서 쫓아가. 그런데 제대로 방해는 못해. 왜?? 상대 공간이 너무 넓고 최악의 상황엔 키퍼한테 패스해서 점유 가져가면 돼.


즉, 우리팀 수비형태가

5-1-1-3이 되어버려.


말이 5-1-1-3이지 실질적으론 5-1-4나 마찬가지야. 안믿긴다면 최근 경기를 다시 봐도 좋아. 


이 5-1-4에서 어디가 가장 취약해?

1명이 지키는 그 광활한 공간..

중앙 미들 지역.


4명 중 누군가 빨리 내려가줘야 하는데

그건 엄청난 기동력이 필요하지.. 가뜩이나 기동력 떨어지거나 염기훈, 데얀 같은 선수가 그동안 4에 들어갔었는데 수비 커버가 될까?


안돼.


그러니깐 이 광활한 지역을 상대는 마음껏 너무 쉽게 요리하는거야.


어제 경기도 그렇고

한수원전도 똑같고

그 전경기도 똑같고


다 똑같아.


상대 중미를 그렇게 끝까지 쫓아가는건 말이야..

김호, 차범근 감독이 국대를 맡던 90년대 말까지도 써왔던건데 그 당시에도 일본에게 탈탈 털리면서 효용이 없다고 했던거야.


20년이 지났는데 상대를 화장실까지 쫓아갈 기세로 따라가는 병맛 전술을 쓰는지 참 한탄 스러웠어.



3. 마치며

나는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 않아.

또한 코치진의 노력도 폄하하고 싶진 않아.


그런데 보임.

뭘 잘못했고 

얼마나 바꾸려는 의지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말이야.


벌써 시즌이 반 이상 지났어.

그 동안 본 결과

선수들의 승리를 항한 의지는 분명 있어. 그게 기복도 있고 편차가 있지만 분명히 있어.


그런데 코치진이 올바른 길을 못 잡아주는게 너무나도 많이 보여.


앞서 얘기한 딱 2가지..

이는 잘못된 세부전술 또는 세부전술의 부재로 인하여 나타나는 일이야.


충분히 바꾸고 잘할 수 있는데 그저 인터뷰만 보고 좋아한게 아닌가 싶네.



예전에도 주장했지만

팀의 전력강화에는 요만큼도 관심없는 프런트와

무능한 코치진들..

그리고 승리에 대한 갈망이 없는 선수들이 이팀을 좀먹고 있다고 다시 느끼고 있음.


그 중 확실히 프런트와 코치진은 한몸으로 보고 이들이 더 큰 문제라 생각.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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