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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부끄러운줄 아세요

수원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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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식사하셨습니까? 어제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어제 고명석의 극적 동점골이 나왔을때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올라가서 뭐가 좋은가하는 생각 뿐이었고, 수원의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은 둥글기에 하위리그 팀이 1부리그를 잡는게 불가능하지는 않죠. 그런 의미에서 어제 경주한수원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먼저 모든 팬분들이 화가난것은 단순히 하위리그에게 승부차기 끝에 이겨서가 아닐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경기력 때문이겠지요. 어제 경주한수원이 잘했다기보다는 수원이 너무 충격적으로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우리 코치진들은 훈련을 어떻게 시키길래 맨날 뭐만하면 부상당하고 모든 팀들에게 체력이 딸립니까? 코치진 싹다 갈아야할 필요가있는거같네요.

심지어 경주한수원에게도 체력이 밀리니..  이건 진짜 훈련안한거 아닙니까?


그 다음은 전술 지시를 하는것인지?가 궁금하네요.

우리는 왜 경기장의 모든 구역에서 숫자가 밀립니까? 공격만 하면 혼자 고립되고 수비도 순식간에 공간 열어주고.. 그렇다고 중원은 맨날 비어있고..  우리 선수들은 어디에서 뛰고있는건가요?


뭐 전술이 없으면 선수빨이랴도 믿고 밀고드가야하는데 우리팀 선수들 수준이 과연 프로가 맞나 싶습니다.

어제 홍철 나가고 박대원 들어오니까 뭘 하는지 싶더라고요. 김종우 선수는 어쩌다가 체력이 그렇게 된건지.. 송진규도 퍼스트 터치가 너무 아쉽고 구대영 선수도 우리팀아니면 주전을 먹을 곳이 있을까..


어제 솔직히 너무 이해가 안갔고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생해서 뛰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싶고요.  특히 홍철 선수 몸상태 걱정되네요.

그 나이 먹고 120분 풀타임 이 악물고 뛰어준 염기훈 선수에게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네요. 이런 사단을 만들어낸 병신같은 구단이 참 부끄러운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게 매북처럼 맨날 이기고 맨날 우승하고 이런것일 수도있지만 본질적으로 원하는것은 구단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수원이 지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있나요? 미쳐서 돌아가는거 같은데, 제발 야망을 갖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러면 지던 이기던 누가 욕을할까요.. 네셔널리그와 경기에서 패배하는 일이 있더라도 아무도 어제처럼 분통을 터트리지 않겠죠. 구단이 바뀌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은 좆같은 변명일 뿐입니다. 북패가 개막장팀에서 상위다툼하는 팀으로 변하는데 6년이 걸렸나요? 한 시즌만에 감독 한명 바뀜으로 확 달라졌습니다. 구단과 코치진, 감독이 모두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변하는건 한순간입니다. 우리가 변하지 못하고있는건 시간이 부족해서도아니고 선수들이 부족해서도아닙니다. 구단의 방향설정이 문제입니다. 프런트 니들을 원망하지는 않겠습니다. 느그들 할일만 하는거니.. 근데 좆같은 언플과 변명은 하지마라.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수원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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