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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구전 후기(18.09.02 A)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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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봤을때 후다닥 쓰려고 함.


1. 들어가며

지난 전북 전 이후 대행 체제로 2번째 경기임.

리그 첫경기.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할 수 밖에 없음.


일단 3백, 4백.

이 둘에 따른 변화가 큰 우리팀이기에 확인이 필수 적임.



2. 라인업


-------기훈--데얀------       

상협--종성--은선--주안

형진--광선--성진--성근

-----------선우---------


4백임.


지난 경기 대비해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바로 척추라인임.

즉, 중앙라인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임.


박기동 자리에 염기훈이..

사리치 자리에 이종성이 대신 올라가고 종성이 자리에 은선이

신화용 자리에 김선우가


척추라인의 중요선수가 대거 나감으로 힘들었던 경험은 2016년에 워낙 강렬해서 잊을수가 없다.

ㅋㅋㅋㅋ


과연 선수 변화가 독이될지,, 약이 될지..



3. 대구라는 팀

이번주는 바빠서 프리뷰 데이터를 안올리긴 했는데

대구라는 팀은 개성이 뚜렷한 팀임.


그렇다고 완전 특이한 팀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자신의 현실에서 최선을 만드는 팀으로 보임.


쉽게 구분을 하면

수비는 국내 선수들 위주로 조직력을 갖춰서 막고

공격은 소수의 외국인선수가 국내선수와 다른 특이한 창조력을 발휘하여 공격을 이끈다는 것.


이러다 보니 팀 전력에 맞춰 주로 수비 위주라고 보이긴 하나 공격이 꽤나 독특하고 막기 난해하다는 것.


최근 엠스플이 대구경기를 많이 중계 해줘서 보면 볼수록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전술로 볼때는 차붐이 자주 사용했던 3-4-1-2에 가깝다고 봄.

언제나 이전술의 핵심선수는 1에 들어가는 선수가 될 수 밖에 없음.


대구는 세징야가 이 포지션에 뛰고 있으며, 세징야의 경기력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확 바뀐다고 보임. 그래서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거고.



참, 제수들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시즌 전체 데이터는 우리가 더 좋을지 몰라도 최근 5경기 데이터는 당연히 대구가 더 좋다는 점을 이야기 해보고 싶음. 


그만큼 우리는 최악인 상황.



4. 전반전

먼저 선수가 어쩌고 저쩌고 이자리에 누가 들어갔고 안들어갔고 이야기 하기 전에 전술적으로 맞붙었을때 얘길 해보고 싶음.


상대는 3-4-1-2를 쓰면서 중원을 두텁게 서는 반면 측면의 윙백이 홀로 서는 측면이 약한 팀임.

우리의 4-4-2는 전북전에서 봤듯이 윙이 중심이 아닌 중미가 얼마나 톱에게 연결해주는가가 공격의 핵심인 상황임.


그러니깐 우리의 기본 성향이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것이 아닌 강점을 공략하는거라고 볼 수 있음.



이제 누가 들어갔고 안들어갔고를 이야기 한다면

일단 사리치가 없으면서 중원에서 볼을 앞으로 끌고 나간다거나 앞선으로 넣어주는 선수가 없었고


염기훈과 유주안의 위치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음.

염기훈은 박기동 처럼 데얀의 공간을 만들 수 없는 선수였고 기동력도 떨어지고 슛기술도 당연히 떨어 질 수 밖에 없는 선수이고


유주안은 반대로 측면에서 혼자 오프볼로 뭔가를 만들 수 없는 선수였음.


이런 상황에서 대구의 공격은 단순했음.

- 볼을 끊으면 일단 세징야한테 연결한다.

- 세징야는 볼을 키핑하면서 다른 선수가 올라오길 기다리거나

전방의 선수가 뒷공간을 침투할때 볼을 계속 넣어준다.

- 전방의 침투 공격이 없는 경우 되든 안되든 일단 중거리슛을 날려 공격을 마치고 수비로 복귀한다.



우리의 중앙수비수들이 느리기에 가능한 작전임.


이거에 계속 속수무책.


김은선이 자책골을 넣었든,,

김선우가 처리를 미스했든,,


이런걸 떠나서

상대는 우리를 잘 분석하고 준비했던것에 비해

우리는 상대의 약점이 무엇인지 분석을 안하고 뭘했는지 잘 모르겠음.



5. 후반전

일단 심판님께 인사해야지.

우리 종성이 퇴장 안시켜줬다는 것.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아무것도 기대를 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음.


잘한것이라고 본다면 

빠른 교체를 통해 뭔가 변화해보려고 했다는 것.


나쁜점은 그 변화가 대체적으로 다 실패라는 것.



일단 첫번째 교체로 한의권을 투입하며 측면을 털려고 했는데 정우재랑 맞붙어서 그닥 좋은모습을 못 보여줬고

두번째로는 김종우를 넣으면서 2톱에서 1톱 체제로 돌렸는데 이게 더 문제였음.

내가 지적하고 싶은건 김종우가 공미에 섰을때 언제나 최악이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길 해보고 싶음. 애매하다고 할까..


여기에 교체 들어간 종우가 너무 빨리 방전되는 탓에 아무것도 못해줬음. 덕분에 데얀은 고립이 되었고 상대 3백에서 데얀을 안막아도 되는 선수는 꾸준히 측면으로 커버를 해줘서 측면까지 틀어막혔음.


김은선도 마땅히 빠져야 하는 경기력이었고

다들 뛰기 싫어하는 느낌이었음.

그냥 돈주니 어쩔 수 없이 뛰어야지 하는..




6. 마치며

세오시절 경기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기력을 봤음.

일단 상대를 제대로 분석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고 상대가 우리의 약한점을 공략했을때 우리의 단점을 수정하지 않는것은 세오와 굉장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음.


그렇다고 유동적으로 뭔가 하는것 같지도 않고..

1대4로 패배한건 합당한 결과라고 봄.

아니, 더 크게 졌어야 하는데 심판이 봐준거임.


중미라인 완전 털린거랑 공격수까지 볼이 도달하지 못하는 점은 당연한게 아니였나 하는 생각.


쉽게 먹히고 어렵게 넣는 경기가 반복되는데 이길 수 없음.

개개별 선수들의 집중력도 많이 부족했고.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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