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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전북전 후기(18.08.30 A)

Blueshine
120 6

쓸까 말까 고민하다 작성..

사실 그렇게 할 이야긴 없고 뻔한 이야기나 간단하게 몇몇 이야길 하려 함.


1. 라인업


-------기동--데얀------

상협--살치--종성--기훈

기제--광선--성진--성근

-----------화용---------


4백으로 전환 됨.

전북 맞춤 전술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던걸까?


기존 세오 시절에도 4백을 기반으로 많은 경기를 치뤄왔음.

그렇다면 비교 대상이 2개쯤 될듯.


꾸준히 사용했던 세오의 공격적(?) 3백.

예전에 사용했던 세오의 4백



2. 4백으로 변화

(1) 풀백의 경향

전북과 우리팀 공격 자원의 차이는

골까지 혼자서 넣어 줄 수 있는 크랙 유무라고 할 수 있음.


전북 공격은 이러한 선수에게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에닝요, 레오로 이어지는 라인과 지금은 로페즈라고 대변할 수 있는 상황임.


물론 이에 가까운 선수로 티아고가 있으나 아직까지 큰 신뢰를 줄 수 있는 경기력은 아니지 않나 생각함.


이에 비해 우리는 좀 더 연계가 필요한 유형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나마 한의권, 임상협이 이에 가까운 유형이라고 봄.


지난 리그전의 전북경기를 생각해봐도 주도를 우리가 하더라도 로페즈의 원샷에 팀이 확 무너지는것을 알 수 있기도 하고.


이런점을 대비하여 4백, 그리고 최성근을 출장시킨것은 상대윙의 공격을 감소시키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봄.

그리고 우리의 풀백들은 공격가담이 극도로 적은 편이었다고 생각.

상대 윙에 1대1로 맞서서 어떻게든 공간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 위주로 보였음.


(2) 정상적인 센터백

정상? 뭐가 정상이라고 내가 얘기하는거냐면

그동안 3백을 쓰면서 센터백들이 중앙선 이상으로 올라가서 비정상적으로 빌드업을 시도했던게 사라졌음.


4백을 서면서도 그러한 시도는 가능하나 하지 않으면서 수비적인 밸런스가 맞았다는 이야기임.


이건 자료로도 확인이 가능해.

아래는 곽광선의 패스 데이터야.


https://i.imgur.com/PBLn8Mz.png


이건 가시마전 홈경기 곽광선이 센터백으로 출전했을때의 패스맵.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하되 횡패스 또는 백패스가 많은것을 알 수 있음.


https://i.imgur.com/fadpMzF.png


이건 어제 경기 패스맵.

일단 패스 하는 위치가 좀 더 뒷쪽이며 중앙으로 들어갔고 패스길이가 좀 더 길어지고 전방패스의 비율이 좀 더 높아진게 육안으로 보이는 수준.


패스수는 줄었지만 비율적으로 볼때 훨씬 긍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그동안 계속 이야기 했던게 패스 못하는 센터백들에게 안어울리는 주문을 지시하니 힘들어하고 수비도 무너진다.


이런걸 바꿔주는 모습이라 할 수 있음.


그렇다고 서로간 조직력이 안맞은것도 아니었고 만족할만한 수비력이었음.



3. 공격

그렇다면 공격은 어찌 맞췄는가?

일단 풀백이 안올라오면서(수비를 위해) 윙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는 크게 없는 상황.


누가 어떻게 공격을 풀어주는가를 간단히 이야기 한다면

볼 점유시 후방에선 이종성이 볼을 점유를 해주면서 주로 사리치가 개인 탈압박을 시도했음.

이때 윙이 아닌 전방의 투톱을 주로 이용했다는게 특이점임.


https://i.imgur.com/Tr7FcJl.png


사리치의 패스맵인데

사리치가 사이드로 볼을 배분하는건 주로 센터백 또는 사이드백에게 볼을 배분하여 점유를 위한 패스인데


실제 공격에 유효한 시도들은 투톱에게 시도했다는 것임.

이때 사리치는 후방을 이종성에게 수비를 맡기고 전진하여 데얀하고 2대1로 찬스를 만드는 모습을 시도했던게 인상적이었음.


이게 안되는 상황이면 박기동이 공중볼이나 공간을 향해 뛰면서 계속적 경합을 해주면서 없는 공간도 계속적으로 만들어냄.(너무 투쟁적으로 잘 뛰어줌.)


흠이라고 한다면 왼쪽의 임상협은 수비를 도우러 오는 움직임을 제외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 그자리에선 스피드로 개인돌파를 해야하는데 과감함이 너무 떨어졌음. 들어가지도 못한채 빙빙 돌면 팀 템포 다 까먹는거임. 

염기훈도 비슷하긴 한데 염기훈은 그래도 키핑하고 경합하면서 계속 싸워주는데 임상협은,,,



4. 후반의 위기와 교체 성공

후반 시작 후 안좋은곳에 파울하고 셋피스 주면서 위기도 있었고 상대의 측면침투를 막기가 버거워 몇차례 아쉬운 장면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4백이 수비적으로 서면서 잘 막고 신화용의 경험이 빛을 발했음.


그리고 교체는 따로 얘기 안해도 다들 잘 알듯.

전반부터 상대를 엄청 괴롭혀주던 박기동을 빼고 사리치가 그자리까진 아니고 좀 더 2선에 올라가면서 2선과 3선을 왔다갔다 하며 상대를 괴롭히고 오히려 미들에서 숫적우위를 가져갔고


최성근 빼면서 호익이가 수비 잘했고

한의권은 역시 우리팀에 몇 없는 크랙으로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아주 잘 보여줬음.



5. 마치며

일단 개개별 선수들 모두 잘했다고 얘길 하고 싶음.

이기려는 마음이 보였던 경기였음.


팬들은 이런 경기를 원함. 이기는 경기여서 더 좋긴 하지만 우리가 문제 없는 밸런스를 유지하며 끝까지 이기려는 투쟁심을 보이는 경기.


전술적으론 후반 초반까지 상대의 3미들 또는 2미들을 잘 버텨낸 이종성-사리치 라인이 훌륭했고 후반엔 오히려 우리가 그들의 2미들을 3미들이 싸 먹었음.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그동안 오랫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고 그만큼 그동안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못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음.


이런 경기력이라면 아직 리그에서 전북에게 한골도 못 넣었지만 향후 경기에선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도.


언젠가 성남이 아랍팀을 4대0인가 이겼는데 2차전에서 역전당한 경험도 있어,, 정확이 기억나진 않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으면,,ㅎㅎ



끝.



덧. 리뷰쓰는데 생각보다 오래 안걸립니다.ㅋㅋㅋ 20~30분?

데이터 정리는 엄청 오래걸리지만.ㅋ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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