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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경남전 냄비리뷰

조은마우스
44 2

아... 리뷰쓰다 날아갔네... 갓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ㅜㅜㅜ

왜 불러와도 임시저장 안보이지... 

엉엉엉


1. 경남

4-4-2로 나왔습니다. 경남의 컨셉은 확실했습니다.

월드컵부터 유행하는 역습에 의한 축구.

두 줄 수비를 하고 있다가, 네게바, 파울링요, 말컹, 조재철 4명으로만 이루어지는 공격전개 이 단순한 공격이지만, 자신들이 잘하는 것을 할 때 경남은 얼마나 무서운 팀인지 보여주었고, 왜 현재 K리그1 2위 팀인지 느낄 수 있는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수비(이종성, 곽광선)의 삽질로 인해 그 날카로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경남의 아쉬웠던 점이라 하면, 조재철, 파울링요와 네게바, 말컹의 호흡 면이 조금 아쉬웠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만 개선되면 더 무서운 팀이 될 듯싶습니다.


2. 수비

3(상민, 광선, 종성)으로 나왔습니다.

후반기 꾸준히 2실점 이상(남패 3골, 매북 3골, 인천 2골, 매남 2골)씩 먹고 있는 수비수들은, 이번에도 정신줄을 놓고 있는 듯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경남이 중앙으로 파고 들어오는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며 슈팅을 내줬습니다.

전반 1분 조재철 골을 시작으로, 전반 6분 조재철 슛, 전반 16분 말컹 슛 등 전반에만 골 폭격을 당하게 됩니다.

특히 조재철의 빠른 움직임에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게 되는데, 경남의 역습이 시작은 네게바로 시작하여 공격 기점을 조재철로 잡은 후, 반대쪽 말컹이나 파울링요가 자유롭게 슈팅이나 연계를 하였습니다.

조재철을 막지 못하자, 말컹도 막지 못하게 되고 공격 기회를 잡을 때 마다 위에 4인조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노동건의 세이브가 아니었다면, 3실점 이상도 가능했던, 정신 놓은 수비를 보여주게 됩니다.


3. 미들

4(현진, 사리치, 원희, 호익)로 나왔습니다.

미들의 사리치, 원희, 호익이는 바뀌지 않으며, 형진이랑 기제만 왼쪽에서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론 은캡이 부상인 지금, 원희옹이 회춘모드로 미들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어느 조합을 써도 우리 미들이 중앙이 왜 뻥 뚫려있는지, 매북이나, 북패같이 미들을 공략하는 팀을 몇 년간 잘 못 이기는지 세오의 학습능력에 커다란 의문이 남습니다. 저는 그러기에, 원희옹과 은캡이 우리 미들에 1선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딴 경기로 가보면, 원희옹 몸이 100%로 올라온 후 은캡이랑 같이 나온 경기가 있었습니다.

두 달 전 고양이를 아챔에서 찌 바른 16강전 2차전…

저는 그 경기 리뷰를 보고 수원 늪 축구의 신형 엔진이라고 이 둘을 표현했는데, 그때의 고양이 중원은 리차드와 박주호였습니다만, 소리소문없이 지워졌으며, 중원을 장악하자 고양이들은 오르샤 하나만 믿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원은 다른 팀의 수비형 미들 자원을 쓸어버릴 수 있는 카드를 두 장이나 가지고 있고, 이 둘이 같이 나왔을 때 시너지를 발휘하여 상대방 미들이 3명이어도 뚫리지 않는 힘을 발휘합니다.

이러면 우리는 공격에서 힘을 주어, 좀 더 시원한 축구를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왜 다른 팀도 다 아는 공격수에 3을 고집하여서, 중앙을 원희옹 혼자 다 책임지게 하는 사단을 내는지요…

하다못해, 일반 보고서 한장 올릴 때에도 이 보고서를 어떻게 하면 팀장이나 사장 마음에 들게 할지 이 단어도 써보고, 저단어도 써보고, 이 방향으로 갔다가 저 방향으로 가고, 팀장이나 사장은 어떤 단어들을 좋아하는지 머리 싸매며 보고서 작성을 하는데…

11명을 움직여야 하는 감독이 스타팅 라인업 작성할 때 다람쥐 쳇바퀴 도는 구성과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집어넣는 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도대체 이 중원부터 구멍 나서 수비에 부하가 가게 하는 말도 안 되는 라인업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에 미들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겨봅니다.

이 경기로 다시 돌아오자면, 전반 1분경 골을 먹을 때, 상대의 풀빽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막지 못한 호익이가 큰 실수를 하였으며(이 원초적 책임은 염갓에게 있다고 보입니다.), 그로 인해 골을 먹은 것입니다.

그 외에는 골을 만회하기 위해서, 한 골을 더 넣기 위해서, 도망가는 골을 넣기 위해서, 미들은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열심히 뛴 것과는 별개로 소득은 없었습니다.


4. 공격

3(염갓, 주안, 바그닝요)로 나왔습니다.

주안이는 인천전 때의 멋진 움직임으로 인해 2경기 연속 선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바그닝요, 염기훈이랑 자리를 많이 바꾸며, 수비를 힘들게 하였고, 골은 안 나왔지만, 전반 7분 염기훈과 좋은 콤비네이션으로 사리치에게 멋진 슛찬스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유주안과 염기훈이 전반에 동점 골을 만들기 위해 움직임을 가져가며, 코너킥과 공간을 만들어 내려 노력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 오랜 시점까지 유주안을 보고 싶었으나, 세오는 후반전 들어가자마자 주안이를 데얀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이종성의 골이나, 바그닝요의 골에 직/간접적 개입을 통한 어시스트와 골대 맞고 나온 슛 등 체력 안배된 염기훈의 무서움을 경남 전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저는 80분에 염기훈과 교체되어 들어간 한의권의 시원시원한 돌파로 인해 수원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수원 삼성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임에 틀림이 없는 듯 보입니다.

자신감과 스프린트, 상대를 앞에 두고 가져가는 슈팅 타이밍 등 이 선수가 왜 여러 팀에서 노리고 있었던 물건인지, 경기를 보면 볼수록 알게 됩니다. 현재 우리 팀 공격의 1 옵션이라고 하면, 저는 한의권 유주안 바그닝요를 꼽겠습니다.

이유는 상대 라인에 부하를 줄 수 있는 공격자원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바그닝요는 스탯귀신으로 도움이나 골에 직접적으로 어떻게든 관여를 하며, 유주안의 공간 창출 움직임과 한의권의 스프린트 후 수비를 벗겨낼 줄 아는 개인기 등 선발로 나와서 상대를 괴롭혀 줄 수 있는 제 1자원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 자원들이 후반에도 힘을 못 내는 경우가 생기면, 그때 가서 세오가 좋아하는 염-데-바를 가동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수원 팬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염-데의 한방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무슨 느낌인지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자꾸 또 글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공격진에 좋은 자원이 많으니 활용을 제대로 해 보았으면….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임상협도 얼른 부활해서 바그닝요를 위협하거나, 주안이보다 더 나은 골 결정력이 있으니, 그 자리를 꿰차기를 바라봅니다.


5. 경기총평


 - 경남의 수비는 단단했으나, 순간적으로 공격수를 놓치는 경향을 보여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 수원의 수비는 물렁물렁했으나, 경남 공격수들의 호흡 면이 좋지 않았으며, 이종성의 나이스 어시스트로 인해 안타깝게 한 골을 헌납했다.

 - 경남의 공격은 날카로웠으며, 역습 축구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 수원의 공격은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세차게 두들기며 기회를 만들어 내려 노력했다.

 - 수원의 공격은 45분에 데얀이 들어온 뒤 멸망하는 듯했으나, 80분에 한의권이 심폐소생을 진행했다.


 6. 좋았던 점, 안 좋았던 점은 경기 총평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리뷰를 오랜만에 썼더니 많은 이야기를 담아버렸습니다.

분량조절 실패네요….이제 자주 써서 읽기 편한 글로 다시 담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쓰시는 분들이 늘어가면서 리뷰쓰는 재미가 좀 더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어렵네요…

다음 리뷰는 좀 더 발전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은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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