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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인천전 후기(18.07.18 H)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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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양팀 모두 안좋은 상황에서 만나게 됨.

수원의 경우 홈에서 시원한 경기를 해본지가 어언,,,,

인천은 최근 안좋은 성적, 특히 실점이 너무 많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음.


이에 대한 대략적인 글은 밑의 링크를 통해서 보시길..

http://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6965451&mid=board


https://i.imgur.com/En94FLr.png


https://i.imgur.com/Aycu3Bt.png



2. 라인업

라인업을 보면서 가장 큰 의문은 원톱을 누가 볼것인가에 대한것.

인천이란 팀은 예전부터 항상 수비의 강인함을 자랑하는 팀임.

피지컬적으로 뛰어나고 거친 수비로 악명이 높은 팀인데 적당한 원톱감이 안보였음.


실제 결과는 유주안.


그리고 사리치가 드디어 베스트 멤버로 올라왔음.


그리하여 선발라인업은


------의권-주안-기훈------

--형진--원희--샬치--성근--

----광선---성진---자룡----

------------동건------------


3톱의 간격을 좁게 만든건 일부러 쓴거임.


아, 최성근이 오른쪽으로 나온 특이성도 있네.

이로서 우리의 정통 오른 윙백은 안오는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팀 선수로 포지션을 맞추면 두명의 수비형 미들을 두는게 좋을 것 같은데..



3. 전반

(1) 공격

일전에 이런 이야길 한적이 있어.

공격의 중심이 누구인지.


염기훈 VS 다미르 or 산토스 or 김종우


최종 승자는 염기훈이었지.

이건 전술적으로 수정이 필요하다고 그리 얘길 했는데 세오는 방치했었고.


결국 이들 중 2명은 떠났음.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는데

사리치.


이로인해 수원은 공격의 중심을

염기훈 VS 사리치 로 재편을 하였음.



누군가 나에게 사리치의 스타일에 대해 물었는데 

내가 볼땐 종우보다는 조지훈에 더 가까운 성향으로 보인다고 할 수 있음.

다만 적응 후에는 혼자서 중원을 잡아먹는 돌파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어쨌든 좋은 패서라는것은 어제 경기를 봤다면 누구든지 다 이해할 듯.

더더욱 인상 깊은건 전방 침투패스를 즐겨한다는 건데

좌우로 크게 벌리는 롱패스에 비해 더 어렵다고 생각함.


좌우 롱패스는 시야가 좋으면 센스로 할 수 있는데 사이드라인만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를 하는것에 비해(즉, 패스가 나빠도 공간이 넓어서 성공률이 더 높음.) 전방의 침투패스는 키퍼와 수비 뒷공간 사이에 패스를 줘야 하는 것으로 수비 위치와 키퍼 위치에 따라 공간이 유동적이지. 적절한 강약 조절과 시야, 센스 모두가 필요하기에 더 어렵다고 생각.


사리치의 경우 마음대로 이런패스를 할 수 있는 성향이라 공격의 중심이 사리치가 될 수 밖에 없었음.


그렇다면 사리치의 성향을 살리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사리치보다 앞쪽에 있는 선수들이 좋은 위치를 선점하여 공을 받거나 공간을 돌파해줘야 한다는 것.


여기서 이날 경기에 오랜만에 출전한 주안이가 부합이 되는데

주안이는 우리팀에서 가장 라인을 영리하게 돌파하는 선수임.

작년의 경우 2선에서 라인을 돌파하다 보니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았던것에 비해 어제의 경우 1선에서 돌파하다보니 계속 라인타고 들어가고 사리치가 이 공간을 이용해서 계속 배급을 해줬음.


물론 한의권도 측면 안쪽에서 공간을 파주면서 사리치의 배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선수임.


그러나 염기훈은 그러지 못함.

온더 볼 플레이어인 염기훈과 사리치는 상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경기였어.

기브 앤 고라는 쉬운 패턴도 만들지 못하는 수원에서 온플레이어가 알아서 돌파하는 팀 성향은 사리치가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 어려운 상황이야.


사리치의 패싱을 보며 원톱이 굳이 내려오지 않아도 전개가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겠구나 라는 긍정적인 면과,

기존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윙들,, 특히 온더 볼 성향의 선수들이 결합되었을때 어느정도 강팀에겐 안통하는 구나 란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생각하게 되었음.



(2) 수비

수비는 몇가지 지적이 더 필요하다고 보임.

하지만 개선 가능하다고 보이는 측면도 세오는 어떠한 변화 없이 그저 방치하고 선수들의 각성만 바랄테지. 


어제 경기도 그저 3백 선수들이 생각보다 각성해준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보이는데 자세하게 좀 더 들어가본다면



1) 원희 VS 아길라르

인천의 미들 위의 선수들 특성을 보면 역할이 나름대로 분담이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가장 핵심선수는 아길라르로 보였음.


그렇다면 아길라르가 탈압박을 못하게 막고 아길라르로 부터 나가는 패스 줄기가 끊긴다면 아무래도 인천 공격의 30%이상은 감소 할 수 밖에 없음.


여기서 원희가 아길라르를 상대하며 때로는 파울없이,,

때로는 파울로 살짝 끊기도 하고 굉장히 영리하게 경기를 펼쳤음.


공격에선 큰 역할을 못해도 원희가 전반에 막아준것만 해도 자기 역할은 완수 했다고 봄.



2) 역시나 떨어지는 간격

우리팀 간격 넓은거 모르는 사람 없을테고

그래도 3백의 양쪽 스토퍼들이 처절하게 막는단 느낌?


특히나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수비적 구멍이 많이 뚫렸는데 이는 

공격은 못하지만 지시가 있으니 올라간 최성근이 내주는 공간이 너무 많았음.


이 공간을 단독으로 뚫고 나가는 문선민이나 김동민한테 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천의 경우 아길라르가 막히면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되었고

자룡이가 끌려나갔지만 대부분 처리를 하고 돌아오는 상황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음.

자룡이 스피드가 좋아서 망정이지 아니였다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즉, 우리 공간이 굉장히 넓어져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으나

선수 개개별 특이성으로 막은 느낌이 강했고 인천은 공격의 핵심이 묶이면서 별다른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이렇게 평할 수 있을 것 같아.



(3) 소결

스코어는 2대0.

어찌보면 좋은 결과라고 평가 할 수 있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던 기존의 문제점이 그대로 보였던 경기였음.

다만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 된 몇몇 선수들의 분전이 긍정적인 요소로 보였던,,

그야말로 세오말대로 새로운 선수들이 추가 된다면,,,에 부합하는 전반전으로 보임.



4. 후반

(1) 인천의 변화

사실 전반을 보면서 인천이 바보 같단 생각을 했었어.

유동적인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왔으면서 실제로는 유동적이지 못하고 너무나 고정적인 형상을 보여줬으니깐.

이는 아마 수비적인 불안감이 이유로 보이는데 어차피 2골 먹힌거 전형이 좀 바뀌어 나왔음.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숫자 싸움이라고 보는데

우리는 중원에 2명의 미들, 상대는 3명의 미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원희가 아길라르를 잘 막았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인천 2명의 미들은 사리치에게 항상 숫적우세를 앞세워서 뭔가를 해야 했는지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


이점이 후반에 어느정도 수정이 되서 나왔음.

이정빈이 한칸 위로 전진해서 볼을 좌우로 배급해줬고 이로인해 원희가 그 공간을 커버해야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드디어 아길라르가 볼을 좀 더 여유로운 상황에서 점유를 하고 탈압박을 하거나 측면으로 침투패스를 하면서 수원의 수비가 붕괴되는 장면이 여럿 나왔어.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연속으로 2골을 실점하게 됨.


(2) 인천에게도 약점이..

우리가 피지컬이 딱히 좋다기 보단 후반 65분 넘어가면서 바로 체력이...

그렇다고 기존 전방 압박이라든지 뭔가 했던것도 아니고,,


언급했던 이정빈이 움직임을 유동적으로 못 가져가면서 전반과 비슷한 상황으로 되돌아왔고

잘했던 김동민이 부상으로 아웃.


인천 미들이 허허벌판이 되어 버렸음.

그렇다고 한석종이 많이 뛰어서 커버해주는 것도 아니였고


이 공간이 생기자 사리치는 패스를 하던 기존의 성향을 버리고 공간으로 치고 들어가기도 하고 패스로 게임을 풀어버림.



(3) 이 교체가 정답 맞습니까?

사실 교체가 의문이 들었었음.

누구보다 빠져야 하고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2명,,


최성근과 염기훈.


염기훈의 경우 아까도 얘기했지만 사리치와 안맞아서,,

최성근의 경우 새 포지션에서 부족한 경기력이었기에.



그런데 우리는 활발한 기동력과 유일하게 돌파를 했던 한의권과

라인을 돌파하면서 골을 넣었던 유주안을 아웃 시키고


기존의 데얀과 바그닝요를 투입함.

이러한 온더볼 성향의 기존 선수들과 사리치를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했어?


물론 결과는 좋았지만 인천이 자멸하지 않았다면

글쎄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교체였다 할까.


물론 데얀이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할 수 있겠으나,,

나는 이해를 하기 힘들었어.


장호익을 투입하며 확연히 우리의 오른쪽 윙백에 문제가 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했었고, 데얀에게 몇번의 기회를 더 만들 수 있었던건 좋았어.


이렇게 추가골을 넣고 경기는 끝. 승리와 5골.



5. 후반의 지배자는 누구?

언급을 안할 수 없다.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는,,

특유의 자세로 유명함.


비슷한 자세가,,,

https://i.imgur.com/X6abnRz.jpg


뭐만 하면 귀에다 손 올리고 기다리란 자세를 취하고 있어.


일전에도 얘기 했지만 이 심판의 경우 크게 2가지에 불만을 가지고 있음.


(1) 줏대 없는 판정

자신의 판정에 대해 믿음이 없음.

자신이 없다보니 매번 귀에다 손올리고 영상심판관들에게 매번 문의 함.


또한 중요한 상황에서 볼의 흐름을 놓치다보니 어떠한 상황이 일어났는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심판이 상황을 인식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센스가 있어서 순간적으로 따라다니는 그러한 능력도 부족함. 


아주 가까이서 자기가 본 판정만 하려고 하면 이게 뭔 심판이야.

그냥 알파고나 판독기 하나 두고 하는게 베스트지.


한국축구 좀먹는거 이러한 심판들이라 다시 한번 느끼게 함.



(2) 흐름을 뺏음.

VAR을 반대하는 이유로 축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에 대척점이 있다고도 이야길 하지.

축구는 계속 이어져야 하는 스포츠인데 판독하는 동안 시간이 걸리니깐.


그러나 VAR이 없어도 흐름을 다 뺏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심판이 바로!!!! 여기 있음.

이러한 흐름을 끊는게 선수들에겐 더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는데

가장 대표적인 순간은 우리의 2번째 실점임.


나는 PK준게 오심이라는것이 아님.

PK는 누가봐도 정심이라 생각함. 아길라르가 탈압박 하면서 공간 생긴걸 손으로 잡아 당기다가 파울준건 당연한거임.


그러나 그 이전 상황이 정말 문제라 봤음.

우리의 공격상황에서 상대가 역습하려는걸 최성근이 완벽하게 끊어내고 공격을 이어나가려고 볼을 끌고 앞으로 나아갔음.

상대도 가만히 있으면 안되니깐 유니폼이 늘어질만큼 잡아 당겼고 

최성근은 이를 뿌리쳤음.


근데 이게 최성근 파울?

이 파울로 인한 간접프리킥을 인천이 빠르게 진행하여 이어진 플레이가 PK까지 간거임.


김대용을 보면서 느끼는점은

줏대도 없지만 끊어야 할때 안끊고 이어나가야 할때 끊어버린다는 것.


흐름을 잃은 선수들은 우왕좌왕 거리고 분명히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하게 되고

이는 경기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K리그 경기력 좋게 해서 팬 모아야 한다며,,

이걸 방해하는게 바로 심판도 책임이 크다는걸 다시 느꼈음.


덧붙이면

얼마전 GS와 강원 경기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었어. 심판은 김동진 주심이었고

고요한이 드리블로 몰고 나가는 상황에서 강원선수가 잡아 당겼고 고요한은 이를 뿌리치다가 상대방을 팔로 쳤음.


내가 생각했을때 위협적 행동은 고요한이지만 원인은 강원선수라 봐서

고요한 경고, GS의 간접 프리킥 이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는 두 선수 모두 경고, GS의 간접 프리킥 이렇게 주더라고.


어제 우리의 경우 비슷한 상황에서 판정이 완전 다른거야.

이렇게 일관성 없는 판정을 지닌 리그가 발전이 가능하다는게 말도 안되잖아.


이러면서 매번 보러오라고 홍보한다고 하고

자기네들 뼈를 깍는 노력으로 개혁한다는게 정말 탁상공론으로 느껴져.


심판 얘기를 하다보면 화만 나는데 

여튼 어제 심판을 본 김대용이란 심판은 상기의 이유로 인해서 심판 자격이 없는 무능력한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김대용 그의 만행으로 다시한번 이름을 각인해 봄.



6. 마치며

이겨서 즐겁고 기분은 좋을 수 있으나

달리보면 그냥 그때의 순간이란걸 너무나 많은 사례에 비춰 잘 알고 있고.


수원이란 구단은 우리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봐.

경기장 분위기도 그랬고.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호구로 본다는 것도 알기에 점점 정이 더 떨어지는 거일지도.

어려운 경기를 이겨낸 우리팀에게 칭찬과 환호를 보내는게 마땅하지만

상대가 너무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여졌기에 이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끝.





덧. 어제 무고사의 골 이후 내자리 위 스카이석에서 환호가,,

이번엔 리호승씨가 반응하시데?

이건 뭐.


글고 그 스카이석 사람도 웃긴게 뭐라고 하려니깐 어리고 젊은 사람만 놔두고 좀 책임 있을 것 같은 어른들은 싹 들어가 버리고.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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