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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울산전 후기(17.10.15 H)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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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 잡담

경기장에 가서 가을의 정취를 느꼈는데

유주안 사인줄은 꽤나 길었고,,

만원짜리 뽑기를 몇번 하였으나 거의 꽝 수준이고.

 

인상 깊었던건

장현수와 문준호를 봤던 거,,

장현수의 몸상태에 대해서 자신이 얘기한거 들은 분들 꽤나 있을테지만 정리하자면

부상 이후 이제 가벼운 운동 시작했고 시즌내 복귀 불가.

부상부위가 오른쪽이라 오른발로 킥 못함.

개인적으로 기대 많이 하는 선수라 아쉽고 로비에서 다시 만나서 1따봉 날려줌.ㅎㅎ

 

 

2. 라인업

----조나탄------기동----

----------산토스--------

민우용래성근승범

--종성-----성진-----자룡-

------------화용----------

 

크게 2가지 얘기를 해보려 함.

 

- 산토스&용래 VS 다미르&은선

지난 경기와 비교하여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이점 인 것 같아.

그동안 서브에 박아두고 뜸했던 산토스가 출전하였고 다미르가 출전하지 않았어.

대신 수비력인 좋은 김은선 대신 조금 더 공격을 이을 수 있는 이용래가 출격함.

 

이는 전술적 특성에 기인한다고 보는데

이 포메이션 자체가 1에 들어가는 선수가 제대로 뛰어주지 않으면 팀이 1을 기점으로 상하로 나뉘게 되어 버려. 공격은 공격진영에서 놀게 되고 미들과 수비는 수비진영에서 따로 노는 상황이 발생되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미르가 최근 꾸준히 뛰었음.

이때 다미르는 공격시 1의 위치보다 더 내려와서 볼을 간수하고 탈 압박 하고 앞으로 공간을 좁혀주는 역할을 하면서 기점이 되는 역할을 했어.

 

하지만 산토스는 다미르와 다른 선수니깐. 똑 같은 역할을 할 수 없어.

산토스는 다미르처럼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하긴 어렵고 최종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지. 스트라이커라고 하기엔 피지컬이 아쉽고 스트라이커의 보호를 받으며 빠른터치와 빠른 타이밍의 슛을 날릴 수 있는 기술, 좋은 결정력을 갖춘 쉐도우라고 봐.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다미르처럼 3선까지 쭉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와주기 보단 PA 근방에서 어슬렁 거리며 슛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경향이 큰 선수라 봐.

 

산토스가 출전하면 이 전술의 단점이 더 극명화 될 수 있기에 산토스가 골에 관여하지 않는 다면 큰 기여를 못한단 생각을 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용래를 투입했다고 생각해.

물론 김은선이 수비적인 면에서 더 나은 선수이긴 하나 운동량이 최근의 용래에 미치지 못한단 느낌이 들었고 특히나 미들과 공격진을 이어주는 역할에 대해선 용래가 더 낫다고 보여.

물론 종우가 있었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만 부상이라고 하니..

 

기동성을 발휘해야하는 자리인 만큼 용래도 버거웠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선 이자리에 딱히 쓸만한 선수가 생각이 안나네. , 다미르가 있을 때 보다 산토스가 출전할때는 골을 넣을 확률은 높아지겠지만 수비적 부담과 공수간격을 좁혀주고 이어주는 공격적 역할에서 훨씬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다라는 점.

 

이점을 중점두고 경기를 지켜봤어.

 

- 이종성의 왼쪽 센터백 출전

매튜가 징계를 받으면서 생긴 공백을 곽광선이 아닌 이종성이 출전.

그리고 자룡이가 반대쪽 오른쪽에 서게 됨.

 

수비력은 당연히 자룡이가 월등히 좋다고 생각하고 볼 전개력이나 키핑은 종성이가 반대로 월등히 우월하다고 봄.

 

이는 상대 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오르샤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보여.

오르샤의 스피드와 드리블을 일단 봉쇄하면 울산의 예봉은 꺽이니깐. 이런점을 고려한 선수구성이 아니였을까,, 라고 추측해.

 

그외로 오랜만에 승범이 출전정도가 있지.ㅎㅎ 전체적으로 총평하자면

그동안의 답답한 경직성을 벗어나 상대팀에 맞춰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는 점.

 

 

3. 전반

- 점유율의 역설

감탄했다.

박기동과 조나탄의 피지컬, 스피드, 피벗 플레이. 이런 상황에서 볼을 어떻게 때려줘도 다 알아서 해결해주는 전방의 골게터들.

 

어찌됐든 유효슛팅까지 연결하는 능력이 출중한게 좋았음.

 

앞서 다미르와 산토스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

다미르가 볼 연결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전술적 움직임은 좋으나 팀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점은 다미르가 볼을 받기까지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

 

, 센터백 미들 또는 윙백 다미르. 이런 순으로 볼을 차례차례 갖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미 4~5번의 볼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는 정돈되어 있다는 점.

앞선의 공격수 입장에선 돌파 또는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지는 거니깐 골을 넣기 더 어렵다는 문제가 생겨.

점유율은 높으나 골은 넣기 힘든 점유율의 역설이 생기는거지.

 

다미르가 없고 산토스는 주로 공격에서 골을 넣으려고 치중을 하지 게임을 운영하려는 기여는 안하다보니 줄 곳이 없어진 센터백들이 롱패스를 날리기 시작했음.

전개력이 많이 떨어지는 자룡이는 그러지 못했지만 조성진, 이종성이 전방으로 볼을 뿌리면 박기동은 타겟터의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줬고, 조나탄도 그렇지만 고승범의 침투가 이어지면서 적은 공격기회에서 오히려 더 순도 높게 골을 넣은게 아닌가 생각함.

 

울산 수비진들이 우리 투톱의 피지컬에 밀렸고 결국 자책골.

아마 자책골이 아니였다면 산토스가 넣었겠지.

 

 

4. 하프타임

하프타임에 폴포츠 공연. .. 좋았음. 귀가 호강.

귀는 호강하지만 눈은 염기훈에게 집중했는데 뭐 이유는 다들 알겠지만 최근 경기력이 부진한 것 같아서,,

 

국대 휴유증인가..

 

선수들끼리 볼 주고 받는거 하는데

,, 염기훈 답지 않은 트래핑이..

염기훈 답지 않은 킥이

 

그럼에도 또 투입하겠지 했음.

 

막상 나중에 투입되고 경기력은 그냥저냥 이었다고 보는데

기사를 보니 발목에 통증이 있다고..

 

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기록을 위해 출전을 한다면 그건 코치진이 잘못한거라 생각.

 

 

5. 후반

- 결정적인 박기동의 센스

양팀이 공방을 펼치다가 수원에게 골 찬스가 생김.

전방압박을 정말 열심히 하던 박기동은 볼을 이어받으면 옵사이드 위치이지만 수비적으로는 아주 좋은 위치에서 상대를 압박했음.

 

이러한 상황에서 리처드가 실수를 하였고 그 볼을 조나탄에게 이어줌.

조나탄의 골~~ 했는데 으잉?

김치곤의 태클로 인해 무산되었음.

 

우리 벤치랑 내 주변 모두 다 난리 났는데 주심은 김치곤이 볼만 처리했다는 표시를 하며 아니라고 단호하게 PK를 부정함.

 

하도 난리치니깐 VAR을 본 후 김치곤 경고와 PK를 줌.

 

- 능력이 부족한 심판

하도 궁금해서 찾아봤음.

김우성 주심

 

http://www.kfa.or.kr/news/news_interview_view.asp?BoardNo=1556&Page=1&Query=Gubun%3D11499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13&aid=0000055276

VAR 안해도 되는 상황에서 VAR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kl2/146346/146774

이 부상으로 허재원 2달 부상.

 

https://www.youtube.com/watch?v=SYg4Zc-m9CQ

 

https://www.facebook.com/Sangjufcinfo/posts/1106662312725255

 

http://blog.naver.com/rubronegro/221065597084

 

우리나라 최상위 리그에서 심판 능력이 부족한걸 확실하게 느끼고 그 심판의 행적을 찾아보는 이런 상황이 온게 참 개탄스러움.

 

아마 전반에 자룡이 VAR 한걸로 누적 퇴장 시켰다면 진짜 조작 소리 들어도 할말이 없고,

이 심판의 판정 기준이 도데체 뭔지 모르겠어. 경기흐름은 어찌나 이상하게 끊던지.

 

- 울산의 변화와 위험한 순간

울산은 따라잡기 위하여 미리미리 교체를 하고 반전을 노렸음.

정재용 중심의 4-1-4-1에서 공격진을 다 바꾸는 4-4-1-1 전술로 바꾸고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음.

 

우리에게 위험한 순간이 계속적으로 나타났는데

내 생각에 우리의 후반 막판 실점의 이유는 단순 집중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상대도 같은 상황에서 축구하는데 우리만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골을 먹힌다?

그건 아닌 것 같고..

 

아쉬운점을 지적하자면

상대는 쌩쌩한 선수가 투입되었고 전술형태도 바꾸면서 공세로 나섰는데 우리의 대응은 항상 느린게 문제였다고 봐.

 

특히 김은선의 투입이 5분에서 10분정도는 빨랐어야 했고 마지막 교체도 하려면 좀 더 빠르게 가져갔어야 했다고 생각해.

 

최성근의 수비력은 굉장히 좋아. 센스도 있고 컷팅력도 우수하지.

그런데 이 능력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위가 생각보다 굉장히 한정적이야. 그래서 전반에 용래가 기동력을 많이 쓰고 여기저기 도왔는데

후반되니 이용래의 기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버림. 선수가 힘들다는게 눈에 보일정도였음.

팀 전체적으로 균열이 있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잠식되어 무너지는게 보였었어.

 

이때 울산에게 악재가 있었던건 수보티치가 슛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아웃되었다는 점.

솔직히 말하면 운이 좋았단 느낌도 들었어.

 

이걸로 울산의 반등 기세는 꺽였고 우리의 모자른 수비력은 신화용이 채웠음.

 

 

6. 마치며

경기만 한정해서 보면 우리팀의 공격 스타일이 선수구성으로 인해 조금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흐름상 볼때는 이전 경기와 굉장히 비슷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큰틀은 어느정도 잘 짜서 초반에 잘하다가 후반 팀이 무너지는 상황, 이에 대해 넋놓고 기다리는 코치진과 속이 타가는 팬들.

 

우리 선수들도 잘해줬지만 상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못해준 경기 였단 생각이 들더라고. 시즌에 보여주던 견고한 울산이 아니였어.

참고로 데이터만 볼땐 우리가 울산에게 뒤진 경기였음.ㅎㅎ

 

울산이 꾸준히 하락세 타서 3위도,, 퐈컵도 다 우리 줬음 좋겠다.

우리의 현실적 목표니깐.

 

다들 수고했고 마지막 굿바이송은 정말 신났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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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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