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포항전 후기(17.10.08 A)

Blueshine
146 5 9

1. 라인업 : 포항



v (2).mp4_20171009_111805.199.jpg



 



평소와 달리 포항의 라인업에 대해 먼저 이야길 해보려 함.



 



리그를 보면서 든 포항에 대한 생각은,,



포항도 나름대로 자기색이 뚜렷한 팀이라는 점.



 



어찌보면 우리팀 보다 남의 팀 이야기를 더 할지도.ㅎㅎ



 



포항도 우리처럼 몰락한 명문의 길을 걷고 있다 보는데



우리보다 더 얇은 스쿼드를 갖고 있는 팀임.



 



그 중 가장 큰 타격은 중앙수비수인 베테랑 김광석이 시즌아웃 부상이라는 점.



어찌보면 우리랑 비슷하지. 중앙수비수 매물을 급히 구해야하는 상황이 온 팀이야.



 



여름 선수영입기간에 주로 센터백 위주로 영입했음.



하지만 중앙수비수의 공백은 너무나 커서 리그에서 가장 수비력이 약한 팀으로 보여.



 



여기에 수비형 미들로 포항을 지켜왔던 황지수의 노쇠화로 수비수를 보호하는 수비형 미들이 약해졌어. 손준호는 부상 이후 아직까지 제 폼을 못 찾고 있고.



 



우리와 경기에서 32로 나탄이가 맹활약한 경기도 생각해보면 중앙수비수가 어이없이 뻥뻥 뚫려서 먹힌 골들이 대부분.



 



시즌 초반의 기세 대비 지금 뚝뚝 떨어진 성적이 김광석의 유무에서 발생되었다고 생각해.



 



그렇게 계속된 하락세를 보이던 포항은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지금의 4백을 만들어냈어.



 



오른쪽 풀백 선수인 권완규가 센터백으로 가고



왼쪽 풀백을 보던 강상우가 오른쪽 풀백



왼쪽 윙인 완델손이 왼쪽 풀백으로.



 



시즌 초 4백에서 배슬기를 제외한 3명의 자리가 모두 통째로 바뀐셈.



자기 포지션이 아닌 선수가 3.



여전히 수비는 불안하지만 이게 최선인건 명확해 보여.



 



특별히 언급은 안했지만 우리에게 신화용이 오면서 생긴 공백.



어찌어찌 메우지만 신화용 대비 부족한건 사실이지. 모두 인정하지?



 



이러한 수비의 불안함에 대해 공격이 화려하진 않지만 빠른 측면 전환에 이은 중앙에서의 룰리냐, 양동현의 득점 효율로 버티는 팀이라고 보여.



 



 



2. 라인업 : 수원



 



v (2).mp4_20171009_111836.934.jpg



 



우리 라인업 출전을 보고 경기전 몇가지 생각을 했었음.



 



(1) 공격



- 공격진의 기동성이 과연 충족 될까.



 



(2) 미들



- 다미르와 수비형 미들 사이에서 볼을 운반해주거나 이어주는 역할을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 다미르가 볼전개를 못할 경우 과연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조립할 수 있는가.



 



(3) 수비



- 곽광선, 이종성의 빌드업 VS 수비



- 매튜의 공백



 



(4) 서브



조나탄의 복귀



 



이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듯.



 



 



3. 전반 : 투톱의 대 활약과 다미르



 



전반 투톱의 활약은 대단했음.



위에도 언급했듯이 기동성을 우려했는데



건희의 경우 상하로 움직이고 기동은 좌우로 움직이면서 상대를 흔들어줬음.



 



골 장면도 이러한 궁합으로 넣었다고 생각.



골.gif



 



뭘해도 되는구나란 생각이 들정도로 굉장히 좋았음.



향후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 하겠구나란 생각.



 



지난 전북전과 마찬가지로 다미르는 공미로 출전을 했지만 굉장히 아래까지 내려와서 혼자 게임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너무 부담이 많은게 아닌가 란 생각을 했음.



 



빌드업.gif



 



 



4. 후반



(1) 꼭 그렇게 교체를 해야했을까?



우리의 흐름을 코치진이 일부러 넘겼다고 할만큼 아쉬운 교체를 반복했음.



 



전반 종료 후 염기훈, 이용래, 조나탄 순서대로 교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어찌 하나 벗어난게 없는지..



 



내가 예상한 이유로는



세오는 염기훈을 후보로 둘 때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 또는 15분 이내에 투입을 즐겨함.



그만큼 염기훈을 믿고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고 생각.



 



3명의 중미 중 누군가 교체를 할거라고 생각함. 김은선과 최성근은 경고까지 받은 상황. 김준형보단 당연히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한 이용래를 투입할거라 예상.



 



조나탄은 이미 세오가 얘기했으니깐. ㅇㅇ



 



어쩜 이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지.



교체를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 김건희 아웃, 염기훈 인



앞서 얘기했듯이 건희는 뭘해도 되는 날이었음. 물론 전반의 오버페이스를 한 경향이 있지만 최대한 끌고 가는게 맞았다고 생각.



투입된 염기훈의 경우 셋피스 킥으로 한, 두번을 제외하고 전혀 게임의 영향력을 주지 못했음. 오히려 악영향을 주면 줬지.



 



감독의 선수를 신뢰하는것과 별개로 과연 코치진에서 선수 컨디션에 대한 의견이 제대로 조율되는지 의문임.



 



그리고 왜 산토스란 카드는 그렇게 아끼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



염기훈 - 산토스 체제면 반대인데



박기동 or 김건희 산토스 체제면 산토스를 오프볼 움직임을 많게 하여 중앙의 스트라이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옵션으로 사용하고 산토스에게는 PA 반경에서 골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인데 왜 그리 믿지 못할까.



 



산토스가 염기훈보다 컨디션이 더 최악이었을까. 도데체 모르겠음.



 



- 다미르 아웃, 이용래 인



이 교체가 이번 경기를 거의 던진거라 생각함.



65분쯤 교체했는데 추가시간까지 합한다면 약 30분 가량을 공격보단 수비를 중심 두겠다고 한 거임.



 



염기훈이 키핑도 되고 조율이 되는 상황이었다면 이러한 고민은 조금 감소했겠지. 하지만 염기훈 상태가 안좋은걸 경기장에서 확인했잖아. 근데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역시나 공격으로 볼땐 산토스의 역할은 없었을까.



 



지금의 애매한 전술이 이러한 상황을 발생시키지 않았나 생각해.



 



공미에 있는 선수가 굉장히 부담감을 느끼면서 3선 이하로 내려와서 빌드업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만약 산토스 유형이 들어가면 위의 3명과 아래 선수들과 간격 벌어져서 분리되고 상대에게 미들 잠식 당하지.



 



기존 종우 같은 선수가 미리 들어가서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비슷한 상황은 계속 발생할거야. 지난 전북전도 마찬가지이고.



우리팀은 전술의 큰 맥만 잡지 세부적인 약속이나 문제점에 대해 수정은 없거든.



 



그와 별개로 이 상황에서의 교체는 김은선이 적절했다고 생각함.



이미 경고도 있었고, 지난 경기 오버했는지 확실히 활동량이 아쉬워 보였고 커버링에서도 힘들다는게 보였음. 너무 우리선수에 대해 과신이 있는진 모르지만 아직 클래식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인데 너무 막굴리는게 아닐까.



 



- 박기동 아웃, 조나탄 인



박기동의 기동력이 떨어진 시점은 맞고 조나탄의 실전 감각을 위해 투입한 교체.



한골 차이에서 음,,



이건 시점 차이이고 결과론적 이야기인 것 같아.



조금 더 여유 있는 상황에서 투입이 좋지 않았을까.



 



(2) 집요한 포항의 집념



 



완델손을 이용.



풀백이 계속 저자리까지 올라와서 공격을 배분 했음. 



마치 우리가 뒤로 물러나고 GS가 오스마르를 기점으로 공격하는 것과 같은 상황.



v (2).mp4_20171009_224532.127.jpg



 



뒤로 내려가다보니..



v (2).mp4_20171009_225432.933.jpg



 



이정도가 기본 라인 정도인데..



 



v (2).mp4_20171009_225545.592.jpg



수비하다 보면 이정도까지 내려감.



신화용이 계속 올라가라고 지시해도 안됨. 박기동이 역습해도 원맨 속공 하기도 힘들고 외로움.



 



v (2).mp4_20171009_225558.814.jpg



 



PA 근방까지 가도 도와주는 선수도 별로 없고..



 



수비로 처졌는데 오히려 미들 잠식 당하고 힘들기만 함.



포항은 완델손이 올라가더라도 무랄랴가 커버를 완벽하게 한다는걸 이 캡쳐로 보여줌.



 



이걸 바꿔주는 교체가 필요했는데 음..



 



우리와 반대로 포항은 교체로 추가득점을 노렸음.



 



- 심동운 아웃, 이광혁 인



체력 떨어진 선수를 교체함. 셋피스 킥커로도 위협적이였고.



 



- 김승대 아웃, 장철용 인



사실 김승대가 자기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제활약을 못하고 있기에 고마웠는데 포항의 승부수였음.



지난 경기에서도 기존의 4백을 유지하다가 후반 막판 이기기 위해 강상우와 완델손을 원래 포지션으로 돌리는 전술변화를 추구했고 이는 골로 이어졌어.



 



우리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이는 또 골로 이어짐.



이에 대해선 당연한 포항의 변화가 예상되었음에도 우리의 교체전술이 대체가 안되었다는 점.



 



(3) 실점



 



실점.gif



 



딱히 뭐 할말이..



빌드업을 위해 투입한 양사이드 수비수 중 곽광선이 아쉬웠단 생각.



매튜의 공백이라고 하더라도 수비를 위해서라면 자룡이가,,



 



강상우한테 볼 가기전 앞선에서 오히려 패스줄기를 커버 못한 김은선이 아쉽기도 했는데 체력도 떨어졌고,, 숫적으로도 열세였고.



 



그렇다고 민우의 공격을 크게 지원한 모습도 없었고.



오히려 반대 위치의 종성이는 잘 지원해줬음.



 



우리 코치진의 실수와 포항 코치진의 묘수가 합쳐져서 이런 골로 보여졌다고 생각.



 



 



4. : 올해는 이대로인가.



이길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지고.



 



이러면서 뭔 우승을 얘기해.



 



아무리 봐도 세오로는 현 상태 유지가 가능하지만 절대 우승을 못함.



 



내가 우리 4위 차지하고 담 FA경기에서 부산만 이기면 아챔 진출이라고 얘길 하니



도리님께서 이런 이야길 했는데,



우리가 5위하고 FA 준우승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현실로 다가오네.



나는 내년시즌에도 세오체제라면 개선이 없다고 생각을 해.



 



단순 최근의 무승행진을 보면서 느끼는점은



기본적인 것을 망각한 전술운영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지금 데이터 정리한게 없어서 정확하게 확인이 안되지만, 조나탄 공백 이후 그래도 꾸준히 골은 넣어주고 있고 리그 전체적으로도 골이 안나오는 시기라 그럭저럭 평균적으로 간다고 치지만,



우리팀 수비가 잘 되는가에 대해선 심각하게 의문이 들거든.



 



슛팅 허용 숫자나 허용률, 유효슛팅 허용/허용률 모두 증가한게 현재의 우리팀이고



그렇다면 3백을 쓰면서도 그러한 상황이 발생된것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을 해야하는데 그저 빌드업만 운운하면서 오히려 수비를 등한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포항경기만 봐도 수비적 능력이 출중한 미들을 2명이나 쓰면서 윙백의 공격력을 도모했지만 제대로 된 것 같아? 나는 오히려 그 수비형 미들 2명이서 오히려 수비적 부담이 많았고 결국 내려앉으면서 우리가 실점까지 이어진거라 보거든.



 



빌드업을 위해 수비력이 부족하거나 그자리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를 사이드 센터백으로 넣었던 결과는 실점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수비는 주가 수비이지 빌드업이 아닌데 왜 우리팀은 자꾸 이상한 형태로 갈까. 아쉬워.



나에게 대안을 묻는다면 작년 이맘때쯤 원희-종성 미들 라인과 수비 우선인 3백을 썼던 성남전을 다시 봐보고 생각해봤음 좋겠음.



 



우리보고 중위권 팀이라며,,



4위가 목표라며,,



그럼 중위권 답게 수비안정화, 역습만 해도 참,,



 



세오아웃.



.



 



 

Blueshine
3 Lv. 921/144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