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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전북전 후기(17.10.01 H)

Blueshine
312 12 18

1. 들어가며 : 이런 대단한..
개인적으로 평소보다 먼길을 가야했는데 그놈의 청백적 장터.ㅋㅋㅋㅋ
그리고 이날따라 많았던 행사들.
 
장터도 있고 마일리지 전환 행사도 있고,
전역자 행사구단이 열심히 만든 팬잡지에 사인하는 조나탄.
조나탄 인형도 있었고.
 
와 다 내맘대로 되면 좋을텐데 당연히 욕심이지.ㅎㅎ
 
9시반에 도착했는데 번호표 55.
..
 
그리고 시간이 워낙 많이 남아서 경기장 한바퀴 빙 돌고 왔는데 긴줄이
번호표 못 받은 줄이 엄청 길더라고.
 
 11시반부터 번호표 줄 섰는데 이제부턴 비가..
애는 답답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려고 하는데 비가 오다보니 애랑 같이 있기 힘들더라고.
계속 나중엔 비가 많이 왔는데 애가 계속 비맞고 돌아다니니깐 안에서 비 안맞게 배려해주신 보안요원분께 감사하네.
 
30분 정도 기다려서 5개 꽉꽉 채워서 사왔음.
아이용품이 이제 잘 안나와서 사기 힘든데 그래도 살 수 있어서 좋았음.
페북엔 없었는데 다른 제품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
물어보니깐 아이용으로 긴팔 좀 따듯해 보이는거 있어서 샀어그게 맘에 드네.
아기 패딩도 사고 싶었는데 넘 커서.ㅎㅎ
 
마일리지도 잘 교환하고 왔음.
정보가 없던데 나는 애랑 사파리 가보고 싶어서 에버랜드로 가려하거든.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에 유효기간은 올해까지네.
 
그리고 조나탄 사인도 받고 싶지만 줄이 어마어마해서 나중으로 미뤘음.
 
그리고 경기장 입장해서 선수들 잘보고..ㅎㅎ
비오는거 다 쫄딱 맞으면서 보시는분들 존중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어린아이랑 같이 봐야 해서 비 안맞고 보고 싶거든.
애 가진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 아프면 집이 정신없고 너무 힘들어서 그래.
 
그래서 지정석 중 맨 뒷열쯤 앉아비 안맞게 하려고
비 들이치는건 이해를 해바람타고 들어오는거야 어쩔 수 없지.
근데 위에 구멍 뚫린 것 처럼 마구 빗방울이 모여서 떨어지는건 심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문제가 있으면 보수를 해야하는데 이건 뭐 재단이 방치하는게 아닌가 하네.
 
결국 비 맞으면서 본 느낌.
 
 
2. 라인업
----기훈-----기동----
--용래--------다미르-
민우----은선-----승범
---매튜-성진-자룡--
---------화용--------
 
이렇게 나오면 중원싸움에서 밀릴 것 같단 생각만..
은선성진이 복귀하자마자 출전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
그만큼 우리팀 스쿼드가 튼실하지 않단 의미이기도 하지만 우리팀이 약하단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
 
 
3. 전반
(1) 중원의 조합
중원 싸움으로 승부가 갈릴 것 같았는데
양팀이 비슷한 전술형태를 사용하면서 재밌는 싸움이 펼쳐졌음.
 
상대 정혁은 우리의 용래다미르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 은선은 상대 이승기이재성을 막아야 하는 상황.
 
여기서 지지 않고 싸워야 승산이 있다고 봄.
 
그런데 우리 선수들 잘싸워주더라.
 
김은선은 전반보다 후반에 수비적인 상황에서 훨씬 더 돋보였고.
용래 – 다미르는 전반에 아주 좋았음.
 
다미르가 공미로 출전했다고 포메이션 설명상 나오지만 오히려 밑에서 활동하는 움직임이 많았어.
다미르의 탈압박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게 아닐까 생각해.
다만다미르가 패스를 쉽게 하는 능력을 갖추긴 했지만 정확성에선 많이 아쉬움.
 

다미르1.gif

 

이날 경기에서 칭찬하고 싶었던 장면.

다미르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음.

 

다미르3.gif

 

이 장면은 다미르가 순식간에 공간을 좁혀서 수비를 하고 빈 공간으로 내주는 패스까지 완벽하게 한 플레이.

 

다미르2.gif다미르5.gif

 

다미르4.gif

 

아까 얘기했던 장면 다미르가 볼을 동료에게 주고 오프볼 움직임이 굉장히 좋아서 자기가 공간을 먼저 차지하는 능력까지는 훌륭. 하지만 측면이 아니라 전방으로 주는 패스는 굉장히 부정확하게 주는 편임.

용래는 아무래도 상대의 피지컬 싸움을 대비하여 넣은 것 같은데 이번엔 그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줬어상대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공간 차지도 잘해줬어.

 

이용래1.gif

 

 

 

 

 

이용래2.gif

 

다미르보다 최종적으로 슛팅 하는것을 도맡기도 했고

 

이용래3.gif

 

공간 생기면 자기가 뚫고 나감.

이런 장면이 전반만 한 2, 3개 쯤.

 

이용래4.gif

 

왼쪽 측면에서 공격 전개 도움.

 

김은선은 때로는 영리하게 때로는 거칠게 강약을 조절하며 수비를 하더라고
 
(2) 전북의 전술 : 염기훈 대비
기존의 전북과 다른수원 맞춤형 전술을 가지고 나온 전북이라고 총평할 수 있을 듯.
조나탄이 빠진 이상 공격수 능력이 약하다고 평가하면서 키패스를 주는 염기훈을 봉쇄하면 쉽게 경기를 가지고 가겠다는 생각을 전북이 한 것 같아.
 
기존의 4백과 윙을 중심으로 공격하는 성향과 달리,
공격에서는 김신욱을 이용한 뻥축구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을 추구했는데 생각만큼은 잘 안풀렸겠지물론 김신욱의 높이는 위협적이지만 우리 자룡이의 높이가 가장 좋다보니..
 
비가 오는 환경이라 이런 플레이 위주로 한 것 같은데 이해는 가.
 
수비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건 이팀이 3백을 가지고 나온점.
최보경을 가운데에 두고 오른쪽에 김민재를 뒀는데 특징으로는 김민재가 염기훈을 최대한 1수비를 했다는 점물론 김민우가 치고 들어오면 지역수비를 했지만 기본 방침은 염기훈을 최대한 막는 것에 치중함.
 
 
(3) 깐깐한 심판
지난 대구전 문제가 있었던 판정이 연달아 나왔기에 오히려 더 빡빡하게 나올건 예상 하고 있었던 점임.
실제로 김동진 주심은 뒤에서 잡거나 미는 것드로잉 위치인플레이 시작에 대해 아주 보수적으로 봤다고 생각함.
 

고승범 파울.gif

 

 

이게 승범이가 파울로 받은 장면인데.. 분명 전반엔 이런거 다 끊어줬음.
이정도가 기준이라 볼 수 있었는데 말이지.

하지만 문제는 많았음.
전반에만 나온 그들의 문제점을 몇가지 보여보겠음.
 

심판병맛1.jpg

 

시작하자 마자 나온 상대 셋피스.

이거 보고 내 자리 근처는 모두 옵사이드 얘기함. 왼쪽 끝에 있는 민우까지가 우리 선수들 위치임.

이 장면에서만 유효슛팅 2개 줌.
이게 뭐냐? 이해를 할 수 없음.

 

심판병맛2.gif

 

 

이렇게 위협해도 아무것도 없어요~~ㅋㅋㅋㅋ

 

심판병맛3.gif

 

 

분명 잔디맞고 튀어나는 볼 처리 못하는 상황에서 뒤에서 저정도 밀면 파울이었음.

 

심판병맛4.gif

 

 

민우한테 가해지는 태클 봐라.
이게 정당한건지는 보는 사람이 판단하시길.
그냥 노파울이었음.

전반 종료의 경우 일단 코너킥은 하고 끝내야 하는거 아님?
이상하다 생각했어야 했는데 말이야. 

(4) 
집중력 캬.
훌륭.

 

박기동골.gif

 

 
(5) 전반 정리
상대는 우리맞춤 전술을 가지고 나왔지만 그닥 잘 먹히지 않았고.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펼쳤음.
 
전북의 피지컬에 밀릴거란 우려와 달리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고 세컨볼을 따는 과정에서도 안이하게 기다리거나 발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부상우려에도 머리를 갖다 대는게 굉장히 인상 깊었음.

 

투쟁심.gif

 

다만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한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러웠고
특히 승범이의 경우 평소의 상하 직선거리를 전력으로 뛰던 모습에서 PA침투를 하기 위해 가운데로 자꾸 들어오면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체력소모가 보여서 특별히 우려스러웠음.
 
 
4. 후반
(1) 빠른 변화의 전북
후반 15분 안에 3명의 교체선수를 모두 교체한 전북굉장히 대범한 교체라 생각함.
이는 본래의 4백으로 돌리기 위한 전술적 변화를 위한 3명의 교체였음.
 
수비수를 빼고 미들을 투입해서 4-1-4-1 스타일로 변형했는데 이 변화는 익숙한 그들에게 더 날개를 달아주었음.
 
(2) 신화용의 맹활약
여기서 맹활약한건 신화용이 아니였나 싶네.
몇번의 선방으로 우리팀을 구해준건 신화용이었음.
 
(3) 넋놓고 있던 수원
우리팀이 상대에게 압도적으로 맞고 있는 후반을 치루게 된 이유는 기동력 저하라고 생각함.
일단 박기동이 전방에서 기동력이 떨어지면서 역습상황에서 볼을 가지고 나아가질 못했고 수비에서도 전방압박이 떨어지면서 상대가 너무 쉽게 미들까지 볼을 가지고 가게 되었음.
 
박기동이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팀 기동력이 너무 떨어졌음.
 
특히나 다미르가 체력적으로 떨어졌다는게 보였거든전반의 그러한 모습이 안나오면서 미들진의 밀집도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음.
 
여기서 딜레마가 생겨버림.
다미르가 빠지면 중원에서 탈압박을 할 선수가 없어져버림.
볼을 앞으로 운반해줄 선수가 없어져버림.
그렇다고 놔두면 상대 미들에게 다 잡아 먹혀 버림.
 
이러한 고민끝에 나온 결정이 고승범 공미가 아닐까.
 
그리고 주현호 투입은 최악의 결정이었음.
건희가 아니라면 산토스를 그자리에 써야 했음.
왜 그였는지.
 
결과론적이지만 선수가 뭘 해야할지 모르고 막 뛰는 느낌이었음.
볼을 자기가 잡는걸 할줄도 모르는 초짜선수가 들어가서 어어어어 하고 뛰는 느낌.
피지컬 밀려서 밀면 다 날라가는.
 
도데체 뭔 이유로 쓴건지스피드로 뚫는것도 아니고이해가 안감.
그리고 종료 1분 남기고 산토스 투입.
 
죽어도 안고쳐지네우리 세오님.
 
(3) VAR과 억울함
지난 인천전에서도 얘기했지만 같은 기준이었다면 인천전 전반의 김민우는 PK를 받아야 한다는게 내 생각임.
 
이번에도 마찬가지야.
호익이 파울줄 수 있음심판의 재량이고 이게 파울이라 보이면 당연히 파울을 줄 수 있는 상황임.
 
그런데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후반 심판의 판정은 이해를 하기가 어려웠어.
전반의 그 엄격함은 어디로 사라지고 우리에게 불리하게 불어줬다는게 내 생각임.
 

심판병맛4.gif

 

 

대표적인 장면인데
전북이 뒤에서 밀면서 들어왔는데 파울 안줌. 저 혼전 중 골 먹히면 ??
이런게 계속 나오기 시작함.

예를 들면 애매한 상황에서 볼이 아웃되면 전북볼(김신욱과 조성진의 헤딩싸움에서), 우리가 동점골 먹히고 공격하려고 할 때 호익이한테는 드로잉 위치 계속 수정하면서 최철순에게는 그러한 상황이 한번도 없다는 점.
 
백미는 염기훈이 PK를 받지 못했다는 점.
비슷한 상황이 반대로 일어났다면 100% 전북에게 PK를 주었을거라 확신함.
 

염기훈 쓰러짐.gif

 

분명히 상대선수가 오른손으로 염기훈을 감싸안으면서 잡아당김.


이러면서 무슨 투명성과 신뢰성을 언급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음.
세오가 옷 던져버리고 싸워야만 속이 시원한건가.
 
 
5.  : 행복하십니까?
전북은 이런식으로 비호를 받으면서 행복할까?
전북팬들은 떳떳할까?
이런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진짜 그런 생각이 드네.
 
우리 선수들 잘해줬음.
상대에게 거칠게 하지도 않으면서 최대한 규정안에서 피지컬로 최대한 싸워주고 전술로 도와주면서 잘 해줬음.
 
그런데 이런식으로 승리를 날리니깐
.. 이건 아니다.
진짜 아니다란 생각이 드네.
 
 
그래서 그들이 우리가 팩폭했던 매수!매수!매수!에 발끈했는지도.
너무 좋아서 옷벗고 달려오고 싶었나보지 뭐.
 

 
더 정성스럽게 쓰고 싶었는데 울 애 땜에 안되네..

 

Blueshine
3 Lv. 921/14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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