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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구전 후기(17.09.16 A)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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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지난 전남전 승리를 지난 리뷰에서 평가할 때,

폄하할 필요는 없지만 높이 평가할 이유는 없다고 했어.

왜냐? 전남이 포기했기에.

 

이번 경기?

하위권팀에 상대도 우리도 모두 전력누수가 각각 있는 상황.

아챔을 따기 위하여,,

상위 스플릿 돌입전 승점 벌이를 위해서 꼭 이겨야 했던 경기라 생각.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너무 지루했고 따분했음.

또한 할 얘기가 별로 없는 내용. 아마 불만 잔뜩인 글이 될 것 같은데 간단히 써보려 함.

 

 

2. 라인업

----------토스----

--------용호--------

----성근----다미르

용래--------------호익

--매튜광선---종성

--------화용---------

 

일단 지난 라인업과 비교시

두명의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음.(박기동, 김민우)

 

이를 메꾸기 위하여 염기훈과 이용래가 투입이 되었음.

 

 

3. 대구 평

간단히 평가하자면 전반엔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음.

나는 이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일때의 포메이션을 3-4-1-2로 생각하고 있음.

하지만 1의 세징야가 결장한 까닭에 이 자리에 다른 선수를 기용하기 보단 약간의 실험을 했었던 것으로 생각.

 

전반에는 3-4-3을 쓰면서

우리의 왼쪽 측면을 스피드로 뚫었음.

, 매튜-이용래 라인이 에반드로-정우재가 힘과 스피드로 계속적으로 뚫었음.

혹여 여기서 파울이 발생하면 셋피스로 공격하려는 패턴을 계속적으로 보여줬음.

 

일정한 패턴으로 세부전술을 반복한다는 것은 준비했다는 것이지.

또한 수비적에선 라인을 최대한 깊숙히 내리면서 수비적인 면을 가다듬었음.

 

후반에는 그들이 잘하는 포메이션으로 돌아왔음.

3-4-1-2 1자리에 김선민이 조율을 하면서 공격을 전개했음. 이때는 기존의 정우재 보다는 반대쪽의 오광진 쪽에서 에반드로와 함께 공격이 이뤄졌음.

 

 

4. 우리팀 이야기

좋았던 점과 안좋았던 점을 나눠서 간단히.

 

좋은 점.

- 신화용의 대 선방

- 최성근의 수비력, 컷팅력

- 다미르의 탈압박

 

안좋은 점.

(1) 이종성이 그자리에 서는 이유는?

진짜 수비력이 뛰어나서? 아니면 무엇을 원하는지?

미들에서 패스 미스나 트래핑, 키핑 미스로 인해서 뚫릴 경우 뒤에 수비가 있기에 덜 위험함.

하지만 그 자리는 아니잖아. 안전하게 볼처리를 해주고 보수적으로 플레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근데?? 종성이는??

우리 올스타급 수비수 뒀다 어디에 쓰려고 그러는지?

 

 

(2) 측면에서 볼을 끌고 올라갈 선수는?

아무도 없음.

이 말은 굳이 볼을 가지고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오프볼 움직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기 어렵다는 것.

 

그 누구도 볼을 중앙의 키핑 좋은 선수인 다미르, 최성근 한테 주고 다시 측면 공간으로 올라가는 선수가 없음.

 

특히 용래는 무난했다고 보지만 그 기동력으로 그 자리에 쓰기엔 K리그에선 무리다 싶었음.

모두들 측면에서 패스를 중앙에 주고 다시 뒤로 가버리면 중앙에 있는 선수는 뭐 어쩌라는 건지.

 

종성이가 어정쩡한 위치에서 올리는 크로스들도 다 이문제 영향이라 생각.

호익이가 더 앞쪽으로 파고 들어가야지 중앙에 있던 수비수가 따라가서 중앙에 공간이 생기든, 아니면 측면 공간이 생기든 하는데 그냥 패스 주면 난 내일 다했으니 뒤로 갈련다. 이건 좀..

 

이럴려면 3백을 쓰는 이유가 없어지는건데.

그리고 기동력 있는 윙백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공격을 위함인데 영.

 

 

(3) 공격진 3명의 불협(?) 화음

다 동선이 겹침.

산토스는 오프볼 움직임 많이 두면서 공간 만드는데 패스는 거의 안들어가고.

염기훈은 도데체 어떤 의미로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지 모르겠고.

용호는 침투나 패스나 뭐하는지 보이지도 않고.

 

다미르가 탈압박 다 해놓고 최종 패스가 불안정한것도 별로였고.

 

 

5. 양팀의 콜라보와 아쉬운 교체

(1) 패턴이 안통한 대구전

전남에서 산토스가 1선에 있다 수비를 끌고 내려오면 용호가 침투하는 모습.

일단 대구 3백은 산토스를 굳이 따라가지 않고 지역수비로 다 방어함.

용호 침투할 공간이 없었음.

 

(2) 어정쩡한 위치에서의 크로스

스위칭과 패턴이 안먹히자 할 수 있는건 염기훈의 롱패스 뿐이었는데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측면의 크로스보다 더 어려운 위치의 정면 크로스임.

 

여기에 받아서 넣어야 할 선수가 165의 산토스.

장신 선수가 2명씩 에워쌓는데 과연??

 

(3) 실수하면 역습

중간에서 미스하거나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볼 한번 실수하면 바로 역습당함. 이 역습도 짜여진 동선대로 그대로 들어가는게 패턴을 통해 보여졌다고 할까.

 

(4) 그렇다고 상대를 끌어내지는 못함.

중거리슛이라도 빵빵 때리고 중거리슛 찰 것 같이 하면서 수비 올리게 되면 산토스에게 스루를 줘서 공간을 만드는 밀당이라도 해야하는데.

 

우리팀 미들에서 중거리슛을 때리는 선수가 하나도 없음.

 

, 상대가 3백을 밑으로 내리고 2명의 중미까지 내려서 수비하는게 너무 효과적이였고 이에 대해 수원은 전혀 대비도 안했고 대처도 제대로 못했다는 것임.

 

(5) 너무나 못해서 누굴 빼야할지..

첫번째로 주안이 교체.

이것도 조금 아쉬웠던게 이미 용호를 통해서 침투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음. 침투할 공간 자체가 적고 상대 수비가 손으로 막아대는데 굳이 똑 같은 전술로 더 생생한 선수를 넣은 것 밖에 더 될까.

 

두번째 용래가 아닌 호익 교체

둘다 아쉬웠던 선수이기에 누굴 바꿔도 할말은 없지만

그나마 기동력이란 측면을 두고 공격을 염두했다면 용래 아웃이 더 맞을 것 같은데.

 

세번째 산토스가 나가도 건희 투입

산토스는 볼 안오는데 오프볼 움직임을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거고.

건희는 상대가 밀집해 있는 공간에서 투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했어. 상대도 지쳤기에 건희 막는걸 힘들어 했고..

 

왜 조금 더 일찍 투입 안했는지. 투입순서가 잘 못 되었어.

 

 

6. 결론 : 상대에 비해 준비가 안된 수원

우리가 이길거라고,, 약팀이라고 오만했던 것이 아닐까.

여름 대구 원정에서 조나탄이 한골 넣고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그 후에 보였던 대구전의 졸전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전남전에서 우리가 했었던 거..

우리의 특성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고 상대가 그래도 막고 약점이 있는곳으로 계속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보고 아.. 준비에 따라 팀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라고 생각함.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나가지 못하는거 한두번 본게 아니라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대구의 3백은 전반 초반부터 모두 부상이라 제대로 못뛴거 다들 아는지..

가끔은 전혀 납득이 안가는 플레이를 펼치기에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할지 잘모르겠음.

 

갑갑.

 

 

.

 

덧. 앞으로 우리팀 경기 진짜 걱정됨.

SK : 최근 11경기 8승 2무 1패

인천 : 최근 4경기 3승 1무 분위기 살아남

전북 : 리그 1위

포항 : 얘넨 좀 많이 별로라 다행.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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