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광저우전 후기(17.05.09 A)

Blueshine
87 8

1. 들어가며

핸폰으로 경기를 보다보니 많이 이해도 못하고 조잡한 후기가 될 것 같음.

봤다는 걸 남기기 위하여 간략히 작성할께

 

2. 로테이션

다들 알다시피 로테이션이 가동 되었음.

부상자를 제외하고 로테이션이 가동 되었던 것 같아.

 

특이점은 3미들 자체를 통째로 바꿨다는 점.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로테이션을 쓴 부분은 상기의 입대로 인한 3백의 선수 변동.

 

대체적으로 울산전에서 아낀 선수들이 선발 출전 했고 광저우전에 모든것을 걸었던 느낌임.

 

 

3. 전반 : 지배력 약화

경기장에서 본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얘기하기 어렵고 또한 이 원인이 이해가 안가서 후기를 안쓰려 했어.

 

우리의 올시즌 전술 컨셉은

3미들을 통하여 미들의 점유를 통해 공격을 파생하려 하되,

수비진은 3백을 쓰면서 수비적인 안정감과 키퍼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축구를 해.

 

덕분에 양 측면의 윙백은 굉장히 해야할 일도 많고 커버할 공간도 많지.

또한 상대에게 돌파당하기 쉬운 면이 많아.

이런 점으로 인하여 후반 1대1 돌파 시도시 못 막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상대의 좌우 전환에 대하여 중미와 윙백의 커버공간이 굉장히 넓다는 점.

 

단점이 명확한 만큼 장점을 살려야 함.

그 장점의 핵은 바로 1 자리.

다미르.

 

다미르가 못하는 선수가 아니라는걸 다들 알테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어. 그 이유를 상대의 전방 압박 단 하나 밖에 모르겠음.

하지만 그 정도의 압박을 이겨내왔던 다미르를 생각해볼때 어제의 경기력은 피로도나 기후, 경기장 적응 실패 정도가 아닐까.

 

다미르가 점유를 못할 경우 우리 공격은 허리가 분단되어 운영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염기훈 - 박기동의 톱 자리와 이 외 선수들로 나뉜다는 거지.

 

전반에 이런저런 플레이가 많았지만 우리가 밀리는 플레이가 된 이유는 다미르의 문제와 이를 도와주지 못한 용래 - 종성의 문제 였던 것 같아.

 

 

4. 압도적 기량의 상대 외국인 선수

일전에도 얘기했지만

알란은 유에파리그 득점왕이기도 했고

2골을 넣은 굴라트는 브라질 대표급 선수니.

파울링요는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이었고 모두 전성기 기량을 가진 선수들.

 

어제 수비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그 선수들의 주발은 어느발이고 어떤식으로 막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충분히 알고 나왔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런걸 넘어서는 공격 결정력이 우리와 그들의 차이가 아니였나 싶네.

굴라트는 2선에서의 득점력이 어마어마하고 원더골 제조기.

예전부터 얘기했지만 우리 산토스의 업그레이드형.

 

어쩔 수 없는 골을 먹힌것과 옵사이드 골이 먹혀서 너무 아쉽고 안타깝단 생각이 드네.

 

 

5. 끝까지 압박하며 따라간 후반

민우의 부상으로 종우 투입(민우의 부상이 크지 않길.. 그 자리는 누가 들어가도 다 망이지만 그나마 최선이 민우니..ㅠ)

 

우리가 이스턴전에 보여준 극 공격적 포메이션으로 나서기 시작하고 종우가 골을 넣었음.

 

여기서 종우의 원더골은 당연히 칭찬해야하지만

분위기 탄 막판 10분여 동안 미들진에서 아무것도 못한 것은 팀에서 반성하고 개선할 점이지.

 

종성이는 너무 큰 수비부담으로 자꾸 실수를 했고

종우는 자꾸 없어지고

산토스는 의미 없는 곳에서 볼을 잡거나 종-종 커플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다 보니

 

결국 염기훈과 조나탄은 지워진 채로 후반을 마무리 함.

이점이 우리의 발목을 잡지 않았나.

 

 

6. 광저우 보정효과

나는 '졌잘싸' 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유는 광저우 보정효과 때문에 그래.

 

어떤 기사들은 우리가 맞불 작전을 놔서 골을 넣고 그래서 잘했다고 그러던데..

 

그건 광저우라는 팀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네.

 

일단 광저우란 팀이 센터백 2명, 수미 1명을 두고 특히 측면에서의 오버래핑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오히려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서 외국인선수들이 골을 넣도록 하는 팀인데.

 

공격적이다보니 수비에서 많은 공간이 생겼고,,

수비수들이 그렇다고 수비력이 굉장히 타이트하지도 않다보니 헛점이 있었어.

키퍼가 몇몇 잘 막아낸거지.

 

감독이 브라질 사람이라 그런지 예전 브라질 국대팀하고 스타일이 굉장히 비슷해.

카푸나 카를로스 있던 시절의 브라질 국대 말이지.

 

우리팀은 리그내 득점력이 중하위권이고 수비력은 중상위권인데

광저우란 팀을 맞아 그 팀 특성대로 먹힐골은 먹히고 오히려 득점력이 올라간게 아닌가 싶네.

 

뭐 이리저리 얘기했지만

졌지만 잘 싸우고 이런게 아니라..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던대로의 플레이를 펼쳤는데 상대의 특성에 따라 결과가 발생되었다고 생각.

 

 

7. 마치며

그렇다고 선수들과 코치진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은 경기였어.

매튜나 신화용 처럼 돋보인 선수들도 있지.

 

가와사키전 홈경기나 이번 경기나 보면서 느낀점은 선수들/코치진/프런트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것 같고 그런식으로 인터뷰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들은 한계에 도달해 있고 그 한계를 깨지 못한다는 느낌.

지금의 챔스 조별 스테이지 탈락은 능력이 부족한 우리팀에게 합당한 결과란 생각이 들어.

 

매번 마찬가지이지만 이제 집중할 아챔도 없으니 더 이상 핑계될 것도 없지.

리그 집중해서 최대한 승점 쌓고 FA컵 잘해야지.

 

어쩌면 서정원 체제의 마지막 시즌일지도 모르는 올해.

잘 마무리해주길 바란다.

 

끝.

Blueshine
3 Lv. 921/144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