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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바이에른뮌헨 출신 바움요한 k리그 관심있다

척하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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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독일 특급 유망주 바움요한, 아시아 무대 도전 희망 "에두가 K리그 추천하더라"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 바움요한의 현재 나이는 만 31세. 작년 헤르타와 결별한 바움요한은 분데스리가 팀의 후보 자원이나 하부 리그 진출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그래서 그는 대다수 유럽 선수에게는 흔치 않은 경로인 브라질 진출을 택했다. 지난 1년 동안 브라질 세리에A(1부 리그) 강호 쿠리치바, 비투리아에서 활약한 바움요한은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다. 올여름 그는 자기 자신만 원한다면 브라질에 잔류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실제로 바움요한은 비투리아를 떠나기로 한 지금도 브라질에 머무르며 현지에서 운동하고 있다. 다만 그는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이 와중에 아시아 무대에 호기심이 생긴 바움요한이 유독 K리그에 관심을 나타낸 이유는 절친한 친구 에두(36)의 추천 때문이다. 에두는 과거 수원 삼성, 그리고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두 선수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샬케에서 함께 뛰며 가까워졌다. 당시 바움요한이 바이에른을 떠나 고향팀으로 복귀했고, 수원 삼성에서 K리그 무대를 평정한 에두는 빅리그 재도전이라는 꿈을 품고 샬케로 이적하며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후 샬케는 2011년 DFB 포칼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둘은 시간이 지나 바움요한의 결혼식에 에두가 신랑 들러리로 참석했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바움요한은 자신이 해외 진출을 처음 추진한 시점부터 에두로부터 "기회가 된다면 한국으로 가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골닷컴'은 브라질에서 훈련 중인 바움요한과 접촉해 바움요한의 근황, 그리고 그가 K리그 진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독일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바움요한은 개인적인 목표뿐만이 아니라 과거 친구 에두가 그랬듯이 K리그에서 유럽 무대를 꿈에 그리는 어린 한국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골닷컴: 단 17세 때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한국은 대다수 선수가 학원 축구를 통해 성장하며 프로 데뷔 시기가 21~22세로 늦춰진다. 경험자로서 프로 무대 적응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나?

 

바움요한: 맞다. 나는 16세가 되면서 바로 샬케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프로무대 진출은 서두른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어린 나이부터 프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매일매일 경험을 쌓는 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골닷컴: 한국에서는 유난히 선수를 선발하거나 평가할 때 '검증'이 중시되는 풍토가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지금 K리그에는 10대 선수가 많지 않다.

바움요한: 프로가 되기에 어린나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지금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면 그들은 전부 다 17~18세 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어차피 프로 진출을 꿈꾸는 선수라면 적응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나 또한 샬케에서 일찍 프로 선수로 성장한 덕분에 이른 시점에 적응기를 거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고향팀이었던 샬케를 떠나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16세부터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다른 팀으로 떠나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프로의 세계를 적응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골닷컴: 어린 나이에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일단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건가?

바움요한: 어린 선수가 자신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준 고향팀을 떠나는 시점이 빠를수록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나는 항상 샬케에서 재능 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프로 계약을 맺고 보니 내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샬케에서 나를 1군에 처음 합류하게 해준 건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었다. 그때부터 나를 지켜본 하인케스 감독이 묀헨글라드바흐로 가면서 영입 제안을 해왔다. 나를 잘 알고 있는 그가 불러줘서 수월하게 이적을 결심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일찌감치 프로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조차 내게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골닷컴: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단 1년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한 후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진출했다. 경험이 부족한 시점에 빅클럽으로 가는 데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나?

 

바움요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 세계 5대 구단에 포함되는 팀이다. 그런 팀에서 뛸 기회가 주어졌는데 큰 고민을 할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당시 나는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한 상태였다. 이때는 내가 독일 대표팀 합류에 매우 가까워진 시점이기도 했다. 수많은 구단이 나를 원했지만, 내가 직접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

 

골닷컴: 에두는 K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가 한국 축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해줬나?

바움요한: 에두는 이후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내게 계속 K리그에서 함께 뛰자고 제안했다(웃음). 그는 축구 외적으로도 한국 도시 생활의 편리함이 대단한 수준이라고 말해줬다. 이 외에도 그는 경기장 시설과 선수를 대하는 팬들의 자세도 훌륭하다고 했다. 내가 한국 축구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도 사실 에두 때문이다.

 

골닷컴: 그렇다면 한국에서 뛸 마음이 있다고 해석해도 되나?

 

바움요한: 물론이다. 지금 나는 자유계약으로 풀린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독일을 떠나며 아시아 무대는 언젠가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무대였다.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다. 나는 이제 31세가 됐다.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딜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독일 선수가 K리그에서 뛴 적이 있었나? 최초의 독일인 K리그 선수가 된다면 멋질 것 같다.

(기자 주: 과거 독일인 디트마르 샤흐트가 1985년 포항제철, 프랑크 리베람이 1992년 현대 호랑이, 힝키(파울루 힝크)가 2004년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사례가 있다)

골닷컴: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임한 욘 안데르손 감독도 오랜 기간 독일에서 활동한 지도자다.

 

바움요한: 안데르손 감독이 한국으로 갔다는 사실을 나도 최근에 알았다! 나는 그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나는 유소년 팀 시절 안데르손 감독의 아들과 함께 뛰었다. 안데르손 감독은 마인츠, 칼스루에 감독을 맡은 시절 나를 영입하려고 하기도 했었다.

 

골닷컴: 당신처럼 유럽 빅리그 강팀에서 줄곧 활약한 선수는 K리그 역사상 많지 않았다. 만약 K리그로 온다면 당신이 젊은 한국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가 되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바움요한: 나 또한 내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린 시절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나는 샬케, 묀헨글라드바흐,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정말 많은 '빅 플레이어'와 함께 했다. 그동안 내가 쌓은 경험으로 어린 한국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 또한 내가 K리그에 보탬이 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천 신임감독과 인연이 있는것같은데 

인천은 돈도 돈이지만 용병3명이 건재하니까

호옥시~?

회로 돌려봅니다

척하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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