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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연초에 자이크로가 스폰서로 확정되고 

유니폼을 공개할때까지만해도 기대에 가득차 있었습니다만. 

올해 6개월이 지난 이시점에서 주 소비자들인 수원팬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봉제, 디자인, 그리고 제품의 질과 가격에 이르는 전체적인 부분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우선 '물건을 만든다'라는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물건을 만든다' 

물건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은 선사시대부터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몰론 생존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선사시대 인간들이 튼튼하고 완벽한 창을 만들어 동물을 사냥했을까요?

그것은 아닐것입니다. 

처음에 동물을 잡기위해 완력을 쓰기도 하고 돌멩이를 써서 잡기도 했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효과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은 생각해낸 것입니다. 

'돌멩이를 날카롭게 만들어서 나무에 달아서 동물을 향해서 쏜다' 

이 하나의 생각이 인류역사를 시작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역사시대가 시작되고 그리스-로마시대에 들어서 인류문화는 그때까지 보지 못했던 진보를 이룩했습니다. 

돌멩이를 날카롭게 만들던 선사시대에서 그리스 로마시대에 들어서는 건물을 들어올리고 조각하고 

신을 칭송하거나 자신들의 사상을 표현하는데에 쓰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중세-르네상스시대를 거쳐가며 대상인들, 수공업자들이 생겨납니다. 

물물의 교환이 활발해지고 마침내 현대에 기업이 탄생하고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가 열립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생산하는데 걸리는 비용도 낮아집니다. 

이제는 기성제품들을 일반인이 직접 생산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담당이 정해진 것이 아닌 개인 스스로가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 시대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4차산업혁명시기입니다. 

그야말로 슘페터가 말한 프로슈머이자 메이커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그 증거로 수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각자 수원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물건을 만듭니다. 

물건을 만든다는 것의 의미가 달라진 것입니다. 과거 선사시대, 로마, 중세, 산업혁명시기에 생존이나 먹고살기 

위해서거나 위정자를 위해서거나 대량의 생산을 통한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닌 각 개인이 스스로 자유롭게 개인의 목적을 위해서 만드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묻겠습니다. 

자이크로는 왜 우리 수원 삼성의 스폰서 유니폼 업체가 되었습니까?

하나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만든다는 것에는 기업이건 개인이건 총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붇고 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함이 아닙니까?

처음에는 솔직히 아주 고마웠습니다. 

아디다스가 수원을 버렸습니다. 돈이 안되니까 몇십년된 스폰서도 수원을 쓰레기통에 박아놓듯이 그냥 버리고

가더이다. 그렇게 버려진 수원에게 스폰서를 하고 싶다고 했던 것은 바로 당신들입니다. 

그렇다면, 당신들 기업이름인 자이크로에 수치나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총력을 다해야했던 것은 

당신들 아닙니까? 

지금까지 해왔던 실수들을 보십시오. 

봉제실수? 엠블럼 위치? 

유니폼을 실제로 입는 선수들의 입장을 생각해보셨습니까? 

또는 그 옷을 입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보셨습니까?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 

좋습니다. 그럴수도 있지요. 

그러나 미스가 있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라는 이미지에 실수나 미스, 또는 어색함이 어울립니까?

당신들은 스폰서를 해주는 구단과 선수, 그리고 서포터들에게 엄청난 수치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미완성인 제품, 미완성인 디자인, 단 1%의 망설임이 있다면 신제품 런칭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그런 기대 이하의 제품들을 입고 다닐때 당신들 자이크로의 명예가 떨어지고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수치심이 들것입니다. 

이왕 당신들이 스폰업체 따낸 이상 당신들 스스로 150%의 노력을 다해서 물건을 만들자는 생각은 없습니까?

봉제실수가 있으면 재검수해서 보내지 마시고 기다려달라고 말해야죠. 

엠블럼 위치를 당신들이 멋대로 결정하지 말고 팬들의 분위기를 살피고 물건을 더 완벽하게 만들 생각을 해야죠. 

제품 라인을 다양화해서 재고물품에 엠블럼 박아서 요행을 바라는 상업정신은 이제 그만두고 

몇가지 제품에만 집중해서 완벽하고 질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죠.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더 나은 소재와 더 나은 과학적인 핏을 완성시키기 위해 업체들을 알아보고 발로 뛰어야죠. 

아디다스가 수원을 버렸어도 왜 아디다스가 당신들보다 나은지 아십니까?

'물건을 만든다' 

이것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아주 훌륭한 기업이었습니다. 

당신들처럼 조금 미스가 있어도 제품 내놓고 아무렇게나 자사 재고 상품에 엠블럼 박아서 내놓아도 적당히 팔리겠지 하는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는 업체가 아니었습니다. 

확실히 말해두겠는데 당신들 자이크로같은 업체보다 수천배 수만배는 더 나은 훌륭한 기업입니다. 

자이크로가 국내 최고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요? 

그럼 지금보다 수억배는 더 노력해야합니다. 

수천배는 더 발로 뛰고 더 나은 '물건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게 제조업체의 숙명입니다. 

그게 '물건을 만든다'는 것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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