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6월22일 이웃나라 청백적구단경기 직관후기입니다(사진다수,장문주의..)

지난주말에 일본을 다녀오면서 

때가 맞아서 일본의 "트리콜로" 요코하마 F. 마리노스팀의 경기를 보고왔습니다

다녀오면서 찍은사진들과 감상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

마리노스팀의 홈경기장 닛산스타디움에 가기위해 신요코하마역에 도착을했습니다

역개찰구부터 출구까지 구단 홍보물이 정말 많더라구요

경기장이 역과 바로 연결되어있는게 아니라 제법 걸어가야합니다

우리구단에 비유하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빅버드까지 걸어가는거리라고 보면될거같습니다

초행길이라 걱정했지만 

역에서부터 원체 많은 마리노스팬들이 우루루 내려 걸어가는게 보여서 어렵지않게왔습니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다리입구에 청백적컬러대로 깔린 꽃밭위에 전광판에 오늘의매치업이 나와있습니다

이날은 마츠모토 야마가FC와의 경기였습니다

우리팀의 HOME OF FOOTBALL 같은 마리노스팀의 슬로건인거같습니다

저 문구가 경기장내외에서 자주보이더라구요

마스코트인데 참 정감가게 귀엽게생겼더라구요 ㅎㅎ

경기장이 가까이서 보니 정말 크네요;;

간이로 입구에 구단굿즈를 판매하는곳이 눈에보이더라구요

이런 간이매장은 경기장 내부와 외부 곳곳에서 차려져있었습니다

 

어린아이를 대동한 가족들을위한 어린이 놀이터도 구축이되어있었습니다

참 보기좋더라구요 우리구단도 가족단위로 오는분들도 꽤 적지않은걸로 느껴지는데...

이런게 있으면 참 좋겠더라구요...수원FC도 있는 어린이놀이터...

처음에 이건물이 닛산자동차매장인줄알았는데 자세히보니까 구단샵건물이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이곳 구단샵의이름은 "트리콜로 원"입니다

전의사진은 출구쪽이고 입구는 뒤로 돌아가야있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많은사람들이 매장물품들을 구경하고있었습니다

정식유니폼은 아니고 작년 블포유니폼처럼 보급형으로 유니폼입니다

흡사 2014년 한국월드컵대표팀 유니폼 디자인베이스가 살짝 생각아니더라구요

어깨부분에 청백적포인트가 눈에띄던..

넘버링 머플러...

이게 올시즌 홈 유니폼...

이게 원정유니폼입니다

정말 이뻤던가방....청백적컬러에 수원엠블럼 이쁘게박힌 가방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야구저지형태의 옷도 있더라구요 이거 사려고했는데 

살이 너무 쪄버린 저를위한 사이즈는 이미 품절이더라구요...ㅠㅠ

제가 미처 못올린사진들도많지만...정말 물품종류가많았습니다

과자도있었고 여성분들위한 악세사리종류도..우리팬들이 그리원하던 휴대용선풍기도

유명캐릭터와 콜라보한 장난감상품들도 아이들에게서 반응이 아주좋더라구요

이곳을 둘러보면서 정말 다시한번 

아직도 낡은컨테이너에서 벗어날생각을못하는 구단굿즈샵이 생각이안날수가없더라구요...

입장을 하러가봅니다... 입장게이트부터 선수들의모습을 만날수있네요

J리그는 원정석에서도 저렇게 굿즈들을 파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만큼 원정관중이 많이와서 그런거겠죠??

경기장내부에들어오는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길래 가봤더니

사인회를 하고있었습니다

자리를 찿아 앉아봅니다...정말큽니다 7만석이 넘는 대형구장이라 웅장하다라는 첫인상을받았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SA구역입니다 

빅버드로 따지면 벤치석과같은 포지션의 자리라고보시면될거같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구요(발권수수료포함 약 3200엔 우리나라돈으로 약 33000원정도 냈습니다)

제가 우리팀연간회원의 좌석도 벤치석이기에 비교가 어느정도 체감이됐습니다

경기를 볼때의 관람편의성은 확실하게 빅버드가 나았습니다

트랙때문에 관중석과 필드간에 거리가 제법 멀어진다는게; 관람하는데에 참 문제더라구요...

지난글에도 언급했던 옆자리 마리노스 올드팬 할아버님이 사주신 맥주...

다른나라리그인 J리그도 한번 보고싶어서 관람하러왔다고하니까

경기장을 돌며 맥주를파는분을 불러서 한잔 사주시면서 재밌게 보라면서 

이날만큼은 수원응원하듯이 마리노스 응원해달라고하셔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ㅋㅋㅋ;;;

컵이 참 예뻐서 버리지못하고 집에 고스란히 챙겨왔습니다

관람하기전에 혹여 괜히 혐한성향의 서포터즈가 시비트지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마리노스는 한국선수들도 많이뛰었고해서 그런지 기분상할만한일은 전혀없었습니다

좌석이 참 깔끔합니다 이렇게 좌석마다 컵 받침대도있다는게 정말 마음에들었습니다

이날 요코하마날씨가 진짜 변덕이 심하게 비가 엄청왔다가 그치다가 왔다가 그치다를 반복했었는데

제가 입장했을때는 물기하나없이 깔끔하더라구요 그만큼 직원들이 관리를 잘한다는거겠죠?

클럽송을 부르고있는 마리노스서포터들....악천후에도 자리를 지키더라구요

이날씨에 저 규모라는게 새삼 놀라웠습니다;;

규모가 규모다보니 저 인원이 박수를 칼같이 맞춰서치면서 응원가를 불러대는걸보면서

저런 응원받는선수들은 열심히 안뛸수가없겠구나 싶을정도의 생각이들었습니다

우리팀이랑 비슷한 면모도 꽤 있더라구요...

응원가도 멜로디가 분명 귀에익는데 템포가 좀 느린(?)곡도들도 있었고...

그러나 서포터즈의 응원의"흥"을 일으키는 "반다"는 단언컨대 우리 수원이 훨씬 잘합니다

제가 본 어떤 클럽보다 그렇게 탐으로 박자쪼개기 수원보다 기가막히게하는 서포터즈를 본적이없네요 ㅎㅎ;;

마츠모토 원정팬들도 정말 많이왔습니다

교체선수들이 워밍업하는곳이 가깝네요

이날의 결승골이 터졌을때...난리가났습니다 아주...ㅋㅋㅋ;;

경기는 1대0으로 마리노스의 승리로 마무리가되었습니다

전반에만 양팀 통털어 3번골대에맞고 그랬었는데 결국에 

게임내내 주도권을 잡고있던 마리노스가 찬스를 살리면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마츠모토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밀려서인지 선수비후에 롱볼을 이용한 역습이 이날의 전략이었던거같습니다

전반에는 제법 찬스도 났었으나 후반에는 대처가 됐는지 영 위협적인모습이 안나오더라구요

마리노스는 제가 생각하는 일본축구의이미지에 맞는 플레이하는팀 같았습니다

테크닉좋고 패싱력좋은 일본선수들

일본선수특유의 약점이자 팀에 필요한 피지컬을 요하는 플레이를 제때 잘해주는 양질의 용병선수들....

진짜 원톱보던 용병선수 저런선수가 정말 우리팀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싶더라구요

등지는 플레이도잘하고 수비수들이 몸으로 압박해도 잘버티면서 뚫어버리는게 인상적이더라구요

저런선수가 수원에있으면 타갓이나 의권선수같이 발빠른선수들이 더 잘 좋은경기력도나올거같고...

입맛을 다셨답니다 ㅋㅋㅋ;

전반에 휘둘리던 롱볼 역습전략에대해 하프타임후에 틀어막아버린

감독의 전술대처능력도 좋았구요

괜히 요즘 리그상위권에 있는게아니구나 라는걸 실감했습니다

이런 경기력이면 NEXT TIME이 얼른 왔으면 하지않을까싶네요

퇴장을하는길에.... 지금까지 리그 3번우승을했군요

서포터즈석쪽을 지나가는데 계속 종울리는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팬분들이 나가면서 저 종을 한번씩 치면서 나가시더라구요

경기를 이기면 치는 종이라고합니다

어느벽면에 홈구장에 골을 넣은선수의 이름이 모두 적힌 명예의전당(?)같은곳이있었는데

반가운분들의 이름이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퇴장하면서....경기장에서 팬들이 푸드트럭에서 사서 식사하시는테이블도 청백적...

사진 색깔이 안그래보일수도있지만

경기장 조명도 청백적을 유지하고있었습니다

역으로 돌아가는길에도 만난 청백적....좋은인상을받고 숙소로 돌아가며 관람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물론 수원이 요코하마처럼 똑같이 할수없다는건압니다

시장의규모도그렇고 매번 말하는 경기장내부의사정이니 뭐니하니 하는 문제도 있기에

팀이 원하는대로 할수없는상황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허나 구단자체적으로 분명 할수있는것도있을거라고생각이듭니다

벌써 18년이라는 세월을 꾸준히 빅버드를 사용하고있는만큼

분명 목소리를 낼때는 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광고권 문제로 구단과 월드컵경기장 재단이 

대판 싸울때 팬들이 구단을 위해 들고일어난것 프런트들은 기억하나요?

이 구단의 프런트들은 본인들의 광고이익을위해서는 재단한테 목소리를내고

몇년째 그 낡은컨테이너박스앞에서 줄서가면서 불편하게 굿즈사는 팬들을위해서

대체 몇년째 팬들이 매번 요구하는 구단샵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를모르겠네요

구단의전신까지한다면 역사의차이가있지만

요코하마 F.마리노스체제의 시작점과 우리구단의 시작점의 역사는 4년정도의 차이입니다

아무리 예전같지않다 뭐다해도 구단이 충분히 정신차리고 노력하면

우리나라에서 1,2위를 타툴만한 팬 충성도와 여전한 잠재력을 가진팀이라고 생각을해요

제가 이날 부러워했던 풍경들이 저와 수원팬분들의 당연한일상이 되는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