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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문득 생각 난 군대 때 에피소드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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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102보충대로 입소한 이름모를 수원시 우만동 주소지 인원의 이야기야.


글쓴이 본인은 11년 군번이야,

102보충대로 입소했고,

거기서 102보충대 분류계원으로 선발되서 27사에서 훈련받고 자대로 돌아왔지.


분류계 특성 상 입소 인원들의 자력을 다 볼 수가 있어.

집이 어디고 학교 어디 나왔고,

어디서 일했으며 등등.


또 병무청에서 오는 정보들 중에 '정신이상자'? (정확한 명칭은 가물가물함) 정보가 있어.

이건 그 인원이 본인이 정신적으로 어디가 힘들다 하면서 신검 받을 때 정신과 전문의와 나눈 상담 내용이 요약된 거야.


그러던 중 어느날 이 글의 주인공님 자력을 봤어.


본인을 키워준 부모님이 사실 부모님이 아니었데..

친부모님은 어릴 때 돌아가셨고,

키워주신 분들은 고모와 고모부님이셨다는거야.


그런데 이 인원이 너무 대단한게,

보통 정신이상자라고 하면 재검으로 나가려는 애들이 엄청 많은데,

얘는 상담 때 반대로 나는 할 수 있다고 했데.

키워주신 '부모님'께 걱정시켜드리고 싶지 않다고.


신검받고 입소 전 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들었던 본인의 감정을 잘 추스리고 군생활 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이뻐 보였어.


혹시 수원 팬이라면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쓴 글인데..


고성 22사 가시던데, 

거기서 잘 버텼을지.

오지게 뺑이 쳤을 거 같은데 ㅋㅋㅋ

거기서 혹한기 하면 죽을 고비 몇번 넘긴다면서요?

102보는 혹한기 없었는데. 풉 ㅋㅋㅋㅋ


볼 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이뻐보였고, 존경스러웠어요.

이건 진심임.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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