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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SK전 후기(18.12.02 H)

Blueshine
289 3

최근 후기 잘 안쓰는데 마지막경기이기도 하고 너무 개차반이라 써봄.


1. 들어가며

시즌 마지막 경기.

세오의 고별 환송회가 있지만 세오가 아닌 선수들을 보러 감..

 

2. 라인업

 

        데얀

 사리치  종우 세진

        지훈

   광선  종성  호익

        화용

 

최근 주로 사용하던 4-4-2에서 4-1-4-1로 변경.

박기동이 빠졌음.

 

이는 기존에 진행하던 공격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함.

앞선에서 궂은일을 주로 하면서 경합을 시도하는 선수가 없는 대신 중원을 강화한 것으로 보임.

이는 반대로 이야기 하면 데얀이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기회에서 골을 넣기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다른 포지션은 이해가 가는데 센터백에 선수가 없다고 하여 이종성이 출전한 것.

 

 

3. 상대에 대한 분석은 된건가요?

초반 데얀이 실수하며 골 찬스를 날렸을때만 해도 그런생각은 안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상대에 대한 분석이 되었는지 의문이 들었음.

 

이유로는

공격에서는 상대 수비가 가장 집중되어 있는 중앙으로만 공격을 했음.

공간이 가장 좁은곳에서 공격을 하니 그게 될리가 있나?

 

세오 생각에는 그게 최선이었는듯 함.

이게 안되니 볼은 뒤로 가고 뒤에서 또 뒷키타카.

 

SK의 최근 특징은 슛팅이 적은데

피슈팅이 많아. 그런데 피유효슈팅은 적고 피유효슈팅을 허용하는 확률은 리그에서 최저1위인 팀이야.

 

일부러 상대에게 슈팅을 할 수 있게 유인하나 그게 크게 위협적이진 않고 역습으로 골을 넣는 팀이라는 것.

그리고 셋피스에서 장점이 있고 가운데 수비를 두텁게 하여 셋피스로도 승부를 보는 팀.

 

전형적인 약팀이 추구하는 축구를 해.

전력이 어느정도 좋은 팀으로 보이는데 승리를 하려고 이런 축구를 한다고.

 

우리??

세오가 가장 불편해하는 팀이 이런팀 아니야?

전력이 우리랑 비슷한데 우리보다 피지컬 좋고 수비탄탄히 하면서 역습으로 골 넣고.

얼마나 이런팀들에게 당했는지 생각해봐.

 

그런데 아무런 학습효과도 없고

상대팀에 대해 분석도 없어.

 

그렇다면 공격을 하려면 적어도 상대 3명의 센터백의 약점을 두들거야 할거 아니야.

3백 뻔하잖아. 수비적인 3백이라면

측면의 수비가 약하고

거기에 얘네 공미만 2명인 전술이었어. 측면에 한명이 더 도와주는 형태도 아니였다고.

상대 윙백 한명을 볼 쫓아가게 만들면서 우리 윙과 풀백이 돌아가면서 돌파하고 뒷공간 침투해야 할 거 아니야.

 

그런데 이 경기에서 그런 모습이 얼마나 있었음?

거의 없어. 경기 초반에 호익이가 몇번 치고 들어간거 빼고는 말이지.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이 된다면 상대 센터백중 사이드 센터백 선수는 당연히 측면으로 딸려올 수 밖에 없고 얘네 중앙수비 라인이 흔들릴 수 밖에 없어.

그런데 우리는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한명을 딸려오게 한다면 그 다음플레이는..ㅋㅋㅋ

기껏 힘들게 데려와서 볼을 뒤로 돌려.

이러니 게임이 되냐고.

 

가운데 공간에 사리치가 들어가고 있는데 왜 안주는지.

외로운 데얀에게 볼이라도 투입하고 뭐라도 해봐야 하는게 아닐지.

단순히 볼만 많이 만진다고 좋은 축구를 하는게 아니야.

 

 

수비적인 면에서도

상대는 역습하는 팀이고 셋피스 하는 팀이라고 이미 말했잖아.

 

역습에 대해서 어떠한 준비를 했을까? 개개별의 선수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건 아닌 것 같아.

일단 준비 자체가 안되어 있어. 그렇다고 센터백 선수들이 피지컬 좋고 스피드가 굉장히 좋아서 다 따라가는 성향의 선수들도 아니고.

 

 

4. 실점 장면과 허탈함

실점 장면을 생각해보기전

직전 상황을 복기할 필요가 있음.

 

분명 우리가 셋피스 공격을 시도했는데 우리의 공격은 무위로 끝났고

상대 키퍼가 한번에 롱볼로 뻥 찬 볼이 상대 원톱과 우리 키퍼의 11 장면을 만들어냈음.

 

여기서 우리 센터백들이 상대보다 체격도 작은데 스피드도 더 떨어진다. 그저 오기?? 그 정도만 있을 뿐이었지.

 

결국 몇번의 페인팅에 우수수 다 떨어지고 쉬운 실점.

 

두번째는 사리치의 무리한 플레이에 이은 경고와 상대 떡대가 조합해주는 셋피스 골.

알렉스는 우리만 만나면 골을.ㅋㅋㅋ

 

벤치 바로 뒤에서 봤는데 체념한 것 처럼 거의 미동 없는 벤치를 보면서

짜증이 났음.

 

 

5. 후반 : 슛팅하면 안되나요?

슈팅하지 말라고 지시가 있었나?

왜 그리 슈팅을 아끼는건지. 데얀은 스케이팅 타고 있고..ㅋㅋㅋ

 

가운데에서 우격다짐하며 슛팅기회만을 노리고 있으니 좋은 기회가 날리가 있나.

그나마 측면의 공간을 돌파한 철이가 찬스를 만들었는데 절대 안때림.

 

상대는 이미 엄청나게 뒤로 내렸어. 지키기 하겠다는거지.

이러한 상황에서 똑같이 컨트롤 씨 + 컨트롤 브이 해서 교체하는 세오.

 

나 였다면 한의권을 윙으로 안쓰고 가운데에서 뒷공간만 파라고 지시했을거야.

그것만 해도 상대 수비진을 더 뒤로 가게 하고 그 사이의 미들공간을 만들 수 있을테니깐.


그리고 이날의 공격루트는 꾸준하게 조지훈에서 패스가 앞선의 중미 2명에게 전달하는 거였음. 이후의 공격루트는 나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음. 그냥 제멋대로 알아서 서서 하라는 거였으니깐.


그런데 조지훈을 빼면서 사리치를 내리다보니 글쎄.

윤용호가 활약을 했다는 분들의 의견에 공감도 하지만 이 선수가 창출하는 기회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었음.


오히려 윤용호는 김종우를 대체해서 들어가야 했다고 보는데 또 윤용호 오프볼 움직임을 보면 적절할것 같지도 않고 그러네.

 

그리하여 아주 무난히 패배를 맞이하였음.

 

 

6. 마치며

시즌이 아닌 한경기 자체만을 볼때도 완전 실패한 경기라고 할 수 있음.

상대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쟁취해갔음. 더 이상 말해봤자 뭐할까.

 

상대 키퍼는 신인급인지 이름이 낯설었는데 클린시트를 따갔네.ㅋㅋㅋㅋ


우리는 그냥 의욕은 마지막 경기니깐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였어. 센터백의 호흡은 도데체 언제쯤 되는건지 이해가 안가고,, 한사람은 앞으로 전진하고 한사람은 뒤로 후진하니 이 공간을 누가 메우는가에 대해 정리라도 한적이 있었나?

 

아주 전술적으로 최악의 경기를 치뤘다고 할 수 있음.

되게 무의미한 경기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나빴음.

 

얼마전 GS와 인천의 경기를 보면서 인천의 전술능력에 대해 감탄하고 GS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는 공방전, 전술이라 생각했는데

 

수원은 그저 나태함이란 생각 밖에 안들었음.

안뛴다고 나태한 것이 아니라 과연 경기를 얼마나 내실있게 준비를 했는지,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어떻게 되어있는지(우리는 어정쩡한 공중볼 생기면 왜 머리로 들이박지 않고 발로 따내려 하는거야? 상대에게 파울로 볼 내주게?)

제대로 고민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그래서 결국 얻은 결과는 스플릿 무승이라는 수원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는 거지.(5경기 승점 1.)

만약 상위스플릿이 아니였다면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리그 10위권의 성적.

그에 걸맞는 경기력.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해?

아니야 내년에 진짜 강등당할 수 있어.

진심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길. 아니면 더 떨어질 것임.

 

 

.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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