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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프런트 분들께 바라는 점

2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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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사태는 마치 한편의 고려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염기훈 선수는 돈으로써 판단할 그런 선수가 아니라 수원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유벤투스 부폰처럼,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개인의 안위를 위해 떠나지 않았고 임금까지 삭감해가며 다시 일어설 그 시간을 바라봤고 팬들과 함께 버텨냈습니다.


그렇게 35살이 넘은 노장 염기훈 선수는 여전히 수원 축구에서 스탯으로 보나 정신적으로 보나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고 이러한 성실하고 헌신한 선수에게 구단이 이런 대접을, 이런 모욕감을 주는 것은 비단 한 선수에게만이 아닌, 함께 뛰는 동료들과 앞으로 수원 입단을 꿈꾸며 자라는 유스 선수들에게까지도 우리는 이런 대우를 보이니 그래도 오고싶으면 와라 라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팀 해체 등의 특별한 내부적인 목표 혹은 사유가 없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행태입니다.


그 아낀 돈으로 우린 뭘 했을까요? 10년동안 FA컵 달랑 두개.

그러나 최정상의 프런트 연봉.


차츰 왜 이런 행태를 보이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선수들도 가족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가족같은 선수들을 이런 행태로 대하는 것을 보면서 팬들은 일어섰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SNS도 안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라고는 수블미밖에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여기에 글 끄적이는 것 밖엔 없네요.

덕분에 아직 시즌권 구매는 유보 상태입니다. 아마 염기훈 선수 골 수당도 안되겠지만 시즌권을 포기하고서라도 모금운동 한다면 낼 의향이 있습니다.


부디 프런트는 다시 한번 자신의 직장과 직업에 대하여 깊이 고찰해보시기 바라며 만에 하나라도 이러한 선수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면.. 부디 먼 훗날 은퇴하고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분들에게 자녀들에게 버림받고 요양원에 들어가면서 염기훈이 이런 느낌과 상처를 받았겠구나 생각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2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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