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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블포 관련해서.. 어제 이야기의 2부...

화서동블루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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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은 회사에 다시는 사람이 좋은 글을 써서..  순식간에..  허접한 소리가 지껄이는 애가 되서...

참 기분이 뭐하네...  ^^;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일단 DIF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고...  (혹시 오해할까봐..  ^^:)

글 쓴 사람이..  나이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지만.. 애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나이가 아니라...

참.. 거시기 해...  ^^;


일단 어제 이야기는 제쳐두고..  현업에 가까운 곳에 종사했던 분의 이야기를 근거로 이야기를 좀 더 해 볼께..


1. 다음 시즌 출시될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미즈노의 축구관련 상품을 미리 보고 국내 판매량을 예측해, 

  각 브랜드에 선주문을 하는 거였어.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국내 유통되는 축구라인 상품을 단 두업체에게 선주문 받는 식으로 유통해. 

  나이키와 아이다스가 수요를 예측하는게 아니라 축구유통으로 유명한 두업체에게 주문을 받아서 딱 

  그만큼만 생산하는 거지. 

  그걸 이 두업체가 도매로 팔거나 소매로 팔아 국내에 유통하는거야.

  (블포도 아디다스 시절, 수요 예측해서 다음시즌 유니폼을 선주문했지-식탁보 판매부진이 수요예측실패의 

  대표적인 예)


  밑에 온라인 유통회사에 다닌 애가 뭐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면서 블포 옹호하는 식으로썼던데, 

  그건 그냥 동대문 도매시장 얘기야. 

  블포는 자이크로와 직접 거래라, 주문만 있을뿐이지 사입, 위탁이란건 없어.같은 디자인으로 몇년씩 

  찍어내는 자이크로 츄리닝 같은건 모르겠지만. 


  - 요약하면..  단 두업체가 축구관련 상품의 국내 판매량을 예측해서 선주문하고, 이걸 도매나 소매로

   국내 유통을 한다.

   그리고, 블포는 자이크로와 직접 거래라 사입이나 위탁이 없다..   맞지??   잘 요약했나??  ^^;


   국내 단 두 업체가 판매량을 예측하고 선 주문하는 걸 국내 총판이라고 보는데.. 맞나?

   이 국내 총판이 수입을 해서, 이 수입한 물량을 도소매 업자에게 판매를 하고, 이렇게 상품을 수급한

   도소매 업체가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판매를 하는거지..   맞지???


    그럼 두 업체가 나이키나 아디다스에 선 주문 시 계약금으로 일정금액, 국내 수입되고 통관된 후 

   해당 업체로 입고가 되면 나머지 금액을 잔금으로 지급 할거야.  맞지?

   그리고 이 두 업체는 이 상품을 다시 재 판매를 하는거지 도소매 업체로..

   여기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내 생각에는 두가지야.

   첫번째는 옷이든 용품이든 10장, 20장 이렇게 발주를 넣지는 않지..

   그럼 대금 결제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자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진행이 어려울거고..

   두번째는 아디다스나 나이키같은 글로벌 회사는 총판을 여러개 두는 걸 귀찮아 하고,

   신규 총판에 대한 기존 총판의 견제가 엄청 심할거라는 것..

   

   난 내가 이런 사업을 할 생각이 없으니.. 두번째는 고려하지 않고, 첫번째만 고려할 께..

   자금의 문제..     회사 통장에 돈이 많아야 하지..


    그럼 몇가지 질문을 해 볼께..

   이 두업체가 선 주문하고 나서 상품을 실제 인도받는 기간은 얼마나 걸리지?

   그리고 다시 재 주문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재 주문하고 다시 받는 기간은 얼마나 걸리지?

   그리고 이렇게 선 주문하는 상품들이 한 구단의 유니폼이라는 특수 상황인가?


2. 유니폼 판매자 수수료 15~20%??  

  굴지의 대기업인 나이키,아디다스조차 판매가 대비 35~45의 판매자 수익이 생겨.  

  근데 뭐? 15~20%  이건 진짜 동대문 남대문 도매시장 얘기야. 

  안팔리면 반품 다 받아주는 곳의 이야기라고.


   - 요약하면 판매자 수수료는 35~40%의 수수료다.

   여기서 중요한건 판매자 수수료의 관점이지 않을까.. 싶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 선 주문한 총판이 도소매 업체로 재 판매를 진행하게 되면, 이 도소매 업체는

   실재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를 진행해야 해.

    그럼 백화점이든, 할인점이든, 인터넷이든 판매를 진행하지.

   이 판매자 수수료에는 이때 들어갈 수수료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게 타당하지..

   백화점 수수료가 어느 정도인진 잘 알것 같아..


    즉, 직접적인 판매를 제외한 나머지 수수료가 15~20%라고 보는거임.

   그리고 "안 팔리는 반품 다 받아주는 곳의 이야기.."라고 했잖아..

   글쓴 사람은 상당히 큰 회사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이 조건이 별로 중요하진 않겠지만..

   DIF같은 작은 규모의 회사라면..  아주 아주 중요한 조건중의 하나야.

   회사의 존망이 걸려있는...

   

    계속 하는 말 또 해서 미안한데..

   수요예측은 상당히 어렵고 어려운 일이긴 해.  더우기 그냥 나이키나 아디다스 파란색 티를

   수입했다 치자..  

    여기서 안 팔리면 저기서 팔면 되.

   정 안되면.. 해외수출이든..  땡처리든..  그렇게 하면 되고..

   그런데 수원 블루윙즈 유니폼이야..  (미리 말하는데.. 맨유, 레알, 바르샤가 아닌.. 수원블루윙즈..)

   이게.. 수원 지지자 말고 다른 판매 루트가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면.. 수요 예측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리고 마킹에 상당히 많은 마진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는데..

   이 마진에 고정 인건비는 어느 정도 반영을 했다고 생각할까..  궁금해..


3. 그리고 MD 문제.  머그컵 예를 들었는데 굉장히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블포가 일 못하는 아주 좋은 예.

  그 글에 의하면 구단 엠블럼이 박힌 머그컵을 만들라고 외주업체에 많은 주문은 넣고, 인건비 물류비를 

  들여 나온 제품을 6000원 들여 팔았는데 100개도 팔릴까 말까다. 

  이래서 MD가 힘든거다라는게 그사람 글이지.


  아마도 블포는 실제로 저렇게 일하고 있을꺼다. 

  근데 생각해봐라. 기껏 하청까지 줘서 만든 상품이 나왔는데 완전 거지같애. 그냥 시중에 파는 개싸구려 

  기본 머그컵에 수원엠블렘 하나 박아서 6000원이요~ 하면 누가사? 아니 무슨 컵이 다이소에서 파는 

  천원짜리 머그컵보다 그지 같은데, 아무리 수원에 미친 호구라도 그렇지 그돈 내고 누가사겠어? 

  그래놓고선 이게 안팔린다고 축구시장 좁다고 하소연 하고있으니 답답한거지. 

  고작 그정도 결과물이라면 뭐하러 돈 아깝게 하청을 줘? 그냥 컵프레스기 하나 사서 직접하지. 

  수량도 조절할수 있고 디자인도 직접 할수 있어서 훨씬 좋은데.


   - 참 개인적으로 답답한게 이거야..

    컵을 예로 들어줬지.. 그 의도는 이거야..

    제작을 그렇게 할거다. 그럼 이정도의 비용이 들어가서 이정도의 가격이 될거다.. 아주 대충...

    그런데 실제 판매되는 건 그 정도일거다..

    퀄리티를 높이면..  가격이 당연히 더 올라갈거고, 그럼 더 판매가 안 될 확율이 높을 거다..

    그러니.. 현재가 이런 것 같다..    이거야..

    

    그래 글 쓴 사람 말대로 컵프레스기 하나 사자..

    이거 한 10만원이면 살 수 있나 보네...

    그래 옷도 만들어서 팔아보자.. 그럼 미싱사고, 아이롱기계사고, 사람도 뽑아서 만들자..

    그래 욕실매트도 만들어서 팔아보자.. 그럼 직조기도 사고, 프레스도 사고...


    이게 더 말이 되나? 

    

4. 머플러는 소모임에서 직접 만든 머플러가 더 이쁘고, 티셔츠나 점퍼마저 팬들이 개별적으로 만든게 

  이쁘고 매력적이지 않나? 

  지들이 그지처럼 만들고선, 마치 잘 안팔려서 장사가 안돼, 더이상 새로운건 못만드는 거처럼 말하는데 

  우리보다 팬층이 얕은데 좋은 MD만들어 내는 다른팀을 보며 뼈저리게 반성 좀 해야한다.


   - 소모임이나 트리콜로에서 만드는 굿즈가 유니크하고, 괜찮은 거 잘 만드는 거 인정해.

    그럼 소모임이나 트리콜로에서 굿즈를 만들 때, 디자인하고, 입고관리하고 택배발송을 하거나, 현장에서

    판매할 때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건비는 전혀 없지.


    되려 이 사람들은 자기돈 내면서 밥 사먹으면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거고...


    이게 회사가 할려면.. 이것도 비용이 된다.. 라는 이야기야.

    그럼 굿즈의 가격이 올라갈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게 운영이 될 수 있는 구조인가.. 하는 이야기야..



대충 이정도로 내 이야기를 할께..


어제 오늘.. 길고 긴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정리해서 이야기 해 줄께.


1. DIF 까고 싶으면 까라.. 까고 싶은 이유가 있으니 까는 거겠지..

  그치만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주 얇은 지식을 견지로..)

  그러니.. 이런 사정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주라.


2. 일반적인 논리로만 접근하지 말자..

  솔직히 말해서.. 수원 블루윙즈 로고 박혀있는 머그컵을 빅버드 말고 그 어디에서 팔 수 있겠냐..

  생산해서 판매 안 되는 재고는 DIF가 다 떠 안아야 하는데..  가능한 수준이 아닐거다.


3. 내가 중소기업에서 일해서 그런가.. DIF의 어려움이 느껴져서 측은한 마음에 그랬다...

  이건 이해해 주라..



다른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 환영!!!  특히 내가 조금 알고 있는 유통이나 그런 부분에 대한

다른 의견은 나도 공부하는 자세로 얼마든지 듣고 이야기할 수 있어.

다만 싸우자고 덤비면..   그건 좀 그렇다..


오늘 아들이 수능을 보는 관계로..  얼굴 보러 가야해서 댓글 확인이나 그런건 좀 늦을 수 있어..

그건 이해해 주고..

화서동블루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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