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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블포 관련해서.. 국대 최대 축구 유통 회사에서 일했던사람 입장으로 한번 이야기 해 줄께...

그만하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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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온라인 유통회사 다니는 애가 뭐 길게 글썼길래. 좀더 현업에 가까운 곳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써 글을 써볼께.


나는 국내 최대 축구유통회사에 다녔어. 여기서 내가 담당했던 일은, 다음 시즌 출시될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미즈노의 축구관련 상품을 미리 보고 국내 판매량을 예측해, 각 브랜드에 선주문을 하는 거였어.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국내 유통되는 축구라인 상품을 단 두업체에게 선주문 받는 식으로 유통해. 나이키와 아이다스가 수요를 예측하는게 아니라 축구유통으로 유명한 두업체에게 주문을 받아서 딱 그만큼만 생산하는 거지. 그걸 이 두업체가 도매로 팔거나 소매로 팔아 국내에 유통하는거야.(블포도 아디다스 시절, 수요 예측해서 다음시즌 유니폼을 선주문했지-식탁보 판매부진이 수요예측실패의 대표적인 예)


밑에 온라인 유통회사에 다닌 애가 뭐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면서 블포 옹호하는 식으로썼던데, 그건 그냥 동대문 도매시장 얘기야. 블포는 자이크로와 직접 거래라, 주문만 있을뿐이지 사입, 위탁이란건 없어.같은 디자인으로 몇년씩 찍어내는 자이크로 츄리닝 같은건 모르겠지만. 


유니폼 판매자 수수료 15~20%??  

굴지의 대기업인 나이키,아디다스조차 판매가 대비 35~45의 판매자 수익이 생겨.  

근데 뭐? 15~20%  이건 진짜 동대문 남대문 도매시장 얘기야. 안팔리면 반품 다 받아주는 곳의 이야기라고.


자이크로가 블포한데 받는 납붐가를 정확히는 알수 없으나, 시장질서 무너뜨리는 행포를 부리지 않는 충분한 아주 충분한 수익을 낼수 있다고 본다. 더구나 블포는 마킹이 있잖아. 마진이 굉장히 높은 마킹수익


그리고 MD 문제.  머그컵 예를 들었는데 굉장히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블포가 일 못하는 아주 좋은 예.

그 글에 의하면 구단 엠블럼이 박힌 머그컵을 만들라고 외주업체에 많은 주문은 넣고, 인건비 물류비를 들여 나온 제품을 6000원 들여 팔았는데 100개도 팔릴까 말까다. 이래서 MD가 힘든거다라는게 그사람 글이지.


아마도 블포는 실제로 저렇게 일하고 있을꺼다. 근데 생각해봐라. 기껏 하청까지 줘서 만든 상품이 나왔는데 완전 거지같애. 그냥 시중에 파는 개싸구려 기본 머그컵에 수원엠블렘 하나 박아서 6000원이요~ 하면 누가사? 아니 무슨 컵이 다이소에서 파는 천원짜리 머그컵보다 그지 같은데, 아무리 수원에 미친 호구라도 그렇지 그돈 내고 누가사겠어? 그래놓고선 이게 안팔린다고 축구시장 좁다고 하소연 하고있으니 답답한거지. 고작 그정도 결과물이라면 뭐하러 돈 아깝게 하청을 줘? 그냥 컵프레스기 하나 사서 직접하지. 수량도 조절할수 있고 디자인도 직접 할수 있어서 훨씬 좋은데. 


머그컵 뿐만 아니라, 다른 MD모두 마찬가지야. 지난 오랜 시간동안 수원의 상품권을 독점했지만 전혀 발전적이지 못했잖아. 단 한번이라도 매력적인 굿즈를 만들어 낸적이 있었나? 오히려 퇴보하고 있지. 머플러는 소모임에서 직접 만든 머플러가 더 이쁘고, 티셔츠나 점퍼마저 팬들이 개별적으로 만든게 더 이쁘고 매력적이지 않나? 지들이 그지처럼 만들고선, 마치 잘 안팔려서 장사가 안돼, 더이상 새로운건 못만드는 거처럼 말하는데 우리보다 팬층이 얕은데 좋은 MD만들어 내는 다른팀을 보며 뼈저리게 반성 좀 해야한다.  

  

2007 8 년에 넘버링티 한참 팔때도, 선주문으로 일정 수량이 넘지 못하는 선수껀 팔지도 않았잖아. 그래서 인기있는 몇명 선수들 것만 출시 됐었지. 3만원짜리 동판하나 뜨면 100장이고 200장이고 계속 찍을수 있는데 동판뜨고 10장만 파는게 아까웠던거지. 솔까 다른 인기 선수 티셔츠 두장 더 팔면, 동판비 나오는건데 이것조차 싫었던거지. 마인드가 이런 마인든데 얼마나 좋은 결과가 나오겠나? 굳이 동판 안뜨더라도, 개별적으로 마킹했어도 추가금액 천원이었면 충분했다.


그럼 블포를 어떻게 봐야할까?

밑에 글에서는 블포 상품을 미친듯이 사줘야한다고 했지만, 난 그반대야

미치도록 안사고 외면해야 돼. 지금 수원 굿즈는 선택의 여지없이 블포다 보니, 배가 부른듯해. 

장사가 안돼? 더이상 축구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야? 그럼 그만두고 떠나야지. 죽는 소리 하면서 버티는 건, 충분히 매력적이란걸 느겼기 때문아냐? 그럼 더욱 노력하고 뛰어야지. 



그리고 브릭? 난 처음 이얘기 했을때, 진짜 수량때문에 못하는 줄 알았어. 근데 개소리 수원 컨셉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본 브릭에 스티커 따로 나오는데 뭔 수량 타령이야. 이건 비지니스 능력 부족이지. 그러니깐 성남보다도 늦게 만든거 아니야.

그만하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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