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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경기 리뷰

수원아챔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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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력

사실 나는 ACL 본선부터 우리팀은 우승의 그릇은 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었어.

선수층이 얇은것은 둘째치고 주전의 경쟁력도 다른 선두권팀에 비해서 너무 열악하다고 생각했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어쩌면 신화용 선방등의 운이 따라서 4강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해. 

그래서 정말 올해는 되는 해인가 싶었어.

전북원정 일본원정 없는 연차 다 까먹으면서 다녔던것 같다.

아쉽지만 수원이 지금의 조건으로 아시아 왕좌의 오르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싶다.


돈을 써야해. 감독에도 투자를 하고 선수구성에도 투자를 해야지 성과를 내지.

올해 아챔을 우승했었더라면 그 투자의 명분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어제의 탈락이 너무 아쉽다.


2. 경기장 분위기.

어제의 경기장 분위기는 벌써 20년이 되어가는 나의 수원 축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어.

99년 부산과의 결승전, 2004년 후기리그 우승날이였던 인천 원정, 바르셀로나와 홈경기. 2008년 서울과의 챔피언결정전.. 참 빅이벤트도 많았고 관중이 많았던 경기들은 많았지만 어제같이 축구장 같았던 분위기는 없었어. 좀.. 산만했었지


반면 어제 내가 느꼈던 경기장 분위기는

모두 공하나 하나에 야유를 하고, 박수를 치고.

발디딜 틈없이 꽉찼던 서포터석은 어느한명 아쉬울것 없이 목소리를 높여다고 생각해.

그리고 정착되어 가는 W석의 관중 문화.

선수들과 호흡하는 그 모습은 N석과 비교해도 열기를 논하기가 힘들었어.


' 선수 교체 시간의 기립박수하는 관경.

' 경기장 구역 모든 곳에서 울려퍼지는 야유.

' 가시마 골의 살벌한 적막.

' 데얀의 골에서 경기장 모두가 기립해서 손높이 박수치며 데얀을 연호하던 모습.


다시 말하지만 비교적 산만했었던 상기의 빅이벤트와 달리 공하나하나의 호흡했던 어제 우리의 축구장 문화는 어느 유럽의 명문팀보다 축구장 같았고

우리가 꿈꿧던 전관중의 그랑블루화가 어제였을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경기 결과는 허무하고 절망스럽지만,

내 인생에서 어제 경기장 분위기가 다시 한번, 자주 찾아왔으면 좋겠어.


박기동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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