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북패전 후기.

술한잔 마시고 이제 집 도착해서 글을 남기네요

교회 끝나고 부모님이랑 할머니 집에다 모셔다 드리고 바로 동생들 챙겨서 바로 빅버드로 출발 

락싸 글들보니 N석 마구 차고 있다고 해서 오오오 이번에 진짜 사람들 많이 오는것 아니냐고

동생들이랑 애기하면서 혼자 신나있었음

근데 그 학교랑 아파트 있는 쪽으로 해서 경기장 들어가는데 차들이 들어가려고 엄청 많은거임 ..

헐 ... 진짜 사람 많나봐 이거 뭐야 하는데

주차장들 다 만석인 ... ㅠ N석 쪽 주차장 만석인거보고 와 대박 !!!! 외치고 

돌아다니는사람들 보며 와 드디어 수원팬들 돌아와주시나 보다 하며 ...

이번년도 직관하며 .. 주말에도 사람 5000 뜨는거보며 마음도 아프고 ..

광주전때 염갓 께서 빅버드에 사람들 많이 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막 기분이 너무 좋은거임

작년 느낌 난다 하면서 심장떨려하고

북패놈들 유니폼도 보이고 

혼자서 패륜송을 흥얼흥얼 거리며 결국 CJ 앞에가서 남은 공간에 간신히 주차하고 가는데

애기 둘이서 FC! 서울! 이러면서 가는데 그냥 애기들이라서

그래 북패팬이지만 그래도 케이리그 많이 사랑해줘라 애기들아 하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동생이 애기들 서울팬인가 보닼ㅋㅋㅋ 이러길래

"야 북패 어른팬들이 나쁜거야 애기들은 고맙지뭐" 이러면서 우선 E석으로 들어감

들어갔는디 와 무슨 N석 이미 만석인게 딱봐도 보이는데 그래도 N석 종자이니 N석 들어갔더니 뭐 이건 계단까지 이미 꽉참 ... 

그래서 포기하고 E석 2층갔는데 엌ㅋㅋㅋ 시야 개굳

인터넷 보니 시야 좋다 좋다했는데 진짜 좋았음 

물론 ... N석처럼 일어나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있다가 뒤에있는 커플분이 (뒤에 누구 없었는데 앉으신줄 몰랐음 ..) 않보이신다고해서

"아 죄송합니다" 하고 바로 착석해서 응원가 박수치며 따라부르고

특히 ! 와 N석보는데 이사람들 미친거 아닌가 ?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너무 멋드러진

그냥 모든게 멋있음 박수 치는것부터 해서 우리에겐 승리뿐이다 할때는 그냥 막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카드 x션이랑 막 종이 뿌릴때 와 .... 종이가 빤짝빤짝 비치는데 너무 예쁜거임

그 풍선에 비행기 띄운것도 좋았고

경기할때 사실 그래도 다 수원팬은 아니겠지 .. 그냥 온사람들이 E석에 많겠지 했는데

조나탄 골넣자마자 다들 신나서 막 소리지르고 다일어나곸ㅋㅋㅋㅋ

축구수도 그래도 살아있음 !!!!!!!!!!!! 

특히 내 뒤에 20대 극 초반으로 보이는 수원팬하나가 해축빠들 대려와서 경기보는것 같던데

다들 신나서 난리치더라는

들어보니 그중 하나가 "상암가자!!" 했더니 "가자 상암" 외치던데 ㅋㅋㅋㅋ

그래 그렇게 수원팬 되는것이옄ㅋㅋㅋ 속으로 생각한

염갓 골도 너무 좋았고 마지막에 진짜 막자막자 하면서 두손잡고 기도했음 

제발 오늘만은 무승부 하지말자 하면서 ...

다음경기는 아마도 아드랑 개상훈 뜰테니 뭐.. 에효 ㅠㅜ 

정신차려 수원!!

아직 끝난게 아니야 

조금만 더 힘내자 

이번 시즌 무엇보다 진짜 죽도록 마음 아파했던 너희를 뒤에서 언제나 케이리그 최고로 응원한 그랑블루 및 프렌테 트리콜로들

그리고 너네 사랑에  경기보며 거지같아도 굳이가서 보며 결국 ..

빅버드에서 염주장 나와서 죄송하다할때 괜히 쪽팔려서 기둥뒤에 숨어 눈물 흘렸던 나 그리고 팬들 생각하면 힘내라

마지막으로 마음고생했을 너희 선수들 힘내자 우리가 언제나 뒤에서 응원할꺼니까

너희들 웃으며 사진찍는거 보면 그냥 우리도 행복한거 잊지말고 이번주 토요일도 죽을듯이 뛰어!!

우리에겐 승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