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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병근 감독대행의 전술은 무엇인가?

Blueshine
676 23

어제 경기를 봤는데

극장패는 아니고~ 질경기를 노동건이 하드캐리하던걸 졌단 생각이 들더라고.


데이터를 보면..ㅋㅋㅋㅋㅋ

https://i.imgur.com/DfaNeG4.png


초 심각함.

일방적으로 얻어맞은 경기인데 그래도 1실점이 다행이라고 보이는.


2차데이터인 TSR과 STR의 기준이 50인데...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못해도 30후반대인데 봐봐.


한경기에 일희일비하려고 감독을 보낸건 아니지만 이건 너무 심한데.


이병근 감독대행의 경기를 쭉보고 느낀점에 대해서 적어보려함.

아마도 길것 같고,, 용두사미로 대충 마무리 하는 글이 될 듯.



1. 리그에서의 데이터

https://i.imgur.com/55Qrixv.png


일단 우리팀의 변화에 대해서 보려고 함.

서정원 감독과 이병근 대행의 차이를 보려고 작성했음.


여기서 빠진거라면 점유율 정도인데 

서정원 감독 : 50.2%

이병근 대행 : 53.4%



이러한 단순 수치르 보면서 느껴지는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네.

"쉽게 얘기한다면 공격을 희생시켜 수비를 향상시킨다."

이점에 포커싱이 맞춰 있지 않나 생각해봄.



2. 수비 안정화

그렇다면 이병근 대행이 어떠한 방법을 통해 수비안정화를 추구하는지 언급해야겠지.


일단 4백으로 전환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싶음.

여기서 읽는 분들의 의문을 추측하자면 기존의 3백이 수비수가 더 많은데? 왜 수비수가 적은 4백이 수비적이라고 하는것인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


중요한건 풀백의 움직임이 어디까지 올라가는가겠지.

그리고 수비로 가담했을때 어디까지 내려오는가 이고.


생각해보면 호익이는 수비가 없는 빈공간에 라인 끝까지 올라가서 크로스 올리는 장면이 있는 반면

세계는 어느정도 라인까지만 올라가고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


4백을 설때 풀백이 높이 올라가는 위치는 기존 3백의 좌우 센터백이 올라간 위치에서 조금 더 올라가는 정도?


그림을 보면 일전 3백으로 설때 자룡이가 올라가는 그림이야.

https://i.imgur.com/9mfttYc.png


빨간 원.ㅇㅇ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지?


그러니 어찌보면 수비가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 효과를 보고 있어.

여기에 윙들이 많이 뛰어주면서 측면과 가운데까지 활동량으로 커버하면서 수비를 하고 있어.


이런 상황이다보니 공격수와 윙들이 하는 전방 압박은 그리 강하지 않아. 윙들의 커버공간이 넓어서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압박을 하긴 어렵지.

또한 우리팀 공격수들과 윙들의 나이가,,,, 적극적으로 뛸 수 있는 나이라고 보긴 어렵고.


멀리 갈건 없고 리그내에서 이러한 수비전형을 택하고 잘하는 팀이 있음.

바로 경남. 


지금 글을 쓰려는 평소의 이병근 체제에서의 우리팀과 비교 대상이 2개나 있어.

- 아챔 8강 1차전 전북과의 경기(3대0 승리)

- 경남


이 팀들과 비교하면서 이야길 해보면 될 듯 함.



3. 공격

우리팀 공격은 굉장히 빈공으로 보임.

서로 손발이 안맞는다고 보면 되는 것 같은데.


수비안정화를 도모하는 4백으로 설때 어떠한 면때문에 공격이 안되는지 포지션 별로 이야기 해보려 함.



(1) 센터백 라인

처음 부터 센터백 라인을 이야기 한게 의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2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해보고 싶음.


첫째로는 너무 안정감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함.

내가 나갔다가 뒷공간 털리면 어쩌지? 란 생각이 너무 머릿속에 많이 박혀 있는 듯.


라인을 올리지 않음.

라인이 올라가지 않으니 간격은 벌어지고 중원은 허허벌판이라 상대에게 중원 먹히고 시작함.

이런 상황이다보니 세컨볼 계속 내주고 상대에게 기회를 계속 허용하는 면이 많음.


협력해서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그러지 않고 계속 처박혀 있으니 공격이 될리가.



둘째로는 빌드업 이야길 해보고 싶음.

상대방 공격수에게 볼을 뺏기지 않고 지킨다는 개념으로 생각해본다면 기존에는 상대 공격수가 몇명이든지 상관없이 3명이 지킨다고 생각했을때,

지금은 2명과 가변적으로 풀백이 내려와서 3명까지 생긴다고 봄.


가변적으로 생기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운영을 못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듦.

추가로 드는 생각은 선수들이 3백에 너무 오랫동안 익숙해져서 4백을 할 줄 모른단 생각이 들었음.

4백 훈련 엄청 짧게 했다고 했지?


물론 세오는 이전에도 4백을 썼기에 자신감 있다고 했지만 이병근 대행이 막상 써보니깐 선수들이 익숙치 못해서 말도 안되는 패스, 기본적인 패스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거지.


그리고 이점은 세오시절에서도 문제이지만

그놈의 뒷키타카 수비의 빌드업에서도 문제임.


우리가 수비를 하다가 상대 진영에 역습을 가하게 되면 우리가 숫적으로 적은건 당연함. 왜?

더 먼거리를 상대보다 뛰어서 공격해야 하니깐.


그런데 거기서 볼 점유한다고 뒷키타카하잖아?

상대 수비는 모두 복귀했음. 이제 어떻게 할거야? 답 없음. 그냥 볼 돌리다가 결국 몰려서 뻥차고 상대에게 점유 내주는것 뿐임.


재미있는거 알려줄까?

현재 점유율 순위가

1위 : 포항 52.6%

2위 : GS 52.1% 임.


근데 이병근 대행?

53.4%


이게 과연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간에서 점유가 되는것일까에 대해 의문이 필요하단거지.


나도 전문가가 아니고 지역별로 어느 지역에서 우리가 얼마나 점유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없어.


그런데 눈으로 보이잖아.

우리가 어디서 점유를 하는지.. 수비지역에서 걷어내서 위험을 감소시켜야할 장면에서까지 점유를 하면서 아주 느릿느릿하게 앞으로 나간다는걸.


이런속도로는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 수가 없어.

고작 셋피스나 얻어내서 그걸로 공격하면 모를까.



(2) 중미 라인

사실 중미라인을 보고 생각이 굉장히 많았음.

이게 맞는것일까,,

저게 맞는것일까,,


중미의 세가지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함.

첫째, 세오 4백의 답습

이거 예전에도 글 많이 써놨는데


미들중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욱 능력있는 선수(김은선)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면서 3백 처럼 형성하고 볼을 돌리면서 측면의 풀백과 미들중 좀 더 공격적인 선수(김두현, 권창훈)가 연계를 하면서 볼을 전후좌우로 전개한다.


이러한 모습이라고 보기 힘들고,,


둘째, 아챔 8강 1차전 후반

수비는 이종성에게 맡기고 혼자서 공격나가는 사리치.

물론 우리는 화려한 면만 보이지만 내가 보기엔 저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너무 이종성이 커버해야 하는 범위가 넓은데,, 만약 상대의 역습이 날카롭다면?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또한 이종성의 기복을 생각할땐 이러한 역할을 맡기는건 부적합하단 생각이 들었고,,



세번째 최근 세오와 이병근 체제의 비슷한 유형의 수비적 선수들 2명을 세우는것. 


어찌보면 김학범이 선호하는 성향이고 최근 국대도 이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보는데..


우리팀과 다른점은 국대급 팀들이 잘 될때는 센터백 2명과 미들 2명의 사각형이 정말 잘 유지되어서 볼을 4명이서 돌리면서 라인을 올린다는 것.


그런데 현재 우리팀은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예전 세오시절에도 비판했던게 이러한 모습인데 하나도 변한게 없다는 거지.


유지가 안되니 볼은 뒤로만 돌 수 밖에.



(3) 윙

굉장히 독특한데

이병근 체제에서 윙 공격은 배제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


수비적인 역할이 더욱 크고 공격적 역할은 거의 없음.

물론 이포지션의 선수가 수비도 신경써야 하지만 공격이 더 주가 되는데 공격적 역할이 없다?


그냥 공격할 루트 하나를 빼니 공격이 잘 풀리리가 있을까?ㅋ



(4) 공격수

공격수라고 쓰고 데얀이라고 쓴다.

사실 우리팀에서 골을 넣을 선수는 데얀 뿐이라고 봄.


데얀이 골 넣으면 우리팀이 득점하는거고 데얀이 못 넣으면 셋피스만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임.

38살 짜리 노장이 하드캐리 해야한다는 거임.


아챔 1차전의 경우 데얀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자유로웠음.

왜? 박기동이 있었으니깐.

골은 못 넣어도 팀에 큰 기여를 했음.


박기동이 센터백 한명을 달고 뒷공간으로 빠져주는 역할을 하면서 데얀이 전방에서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할 수 있었고

데얀이 취약한 공중볼 싸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싸워주면서 볼을 지키고 미들에서 한번 더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었음.


근데 현재 이러한 선수가 없음.

건희가 아쉽다고 할까,,

김종민? 한의권?


김종민은 박기동 처럼 뛰려고 하는게 보이는데 안되는것 같고

한의권이 들어가면 데얀이 너무 밑으로 내려와서 풀어주고 그 공간을 침투하려고하는데 잘 안맞는다고 할까.

그나마 사리치가 있으면 패스 들어가고 없으면 안들어가고.


어차피 현재 데얀은 프리롤임.

늙어서 기동력이 아주 많이 떨어지지만 결정력 하나만은 있는..

마치 차붐 시절의 티아고가 결정력이 더 좋은 느낌인데..


데얀 위주로 판 짜주는거 쉽지 않다고 생각됨.

오히려 김종민이 선발,, 한의권이 서브로 들어가는게 더 좋을거라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유주안은 아예 없어져 버렸음.



4. 변화

변화라고 하기도 웃긴데

리그에서의 무득점을 만회하기 위해 이병근 대행은 선수교체를 굉장히 빨리 쓰는 경향이 있음.


이는 자신이 시도한 4-4-2 또는 4-4-1-1이 실패했다고 자인하는거라 봐.


(1) 3백

그래서 어떻게 변화하냐면

세오시절의 3백으로 전환을 해.


항상 윙이나 공격쪽 자원을 빼고 센터백을 투입하지.

3백을 쓰면 확실히 공격적인 면에선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왜?

첫번째는 선수들이 익숙하니깐. 4백에 대해 준비가 아주 많이 부족했다고 보이고.


두번째는 전술상 상대 서드 지역에 쉽게 도달하니깐.

https://i.imgur.com/ERsnQWI.png


윗 그림을 보면 일단 윙백들이 저기까진 쉽게 올라가잖아.


https://i.imgur.com/aZYMyqt.png


저 빨간 원의 공간이 비는 약점은 있지만 후반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올라가기엔 더 편하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후반 막판 3백으로 전환하고 있음.ㅋㅋㅋㅋㅋ


문제는 저기까지는 올라가지만 그 이후의 공격에서 답이 없다보니 얼리크로스만 줄창 때린다는 것. 크랙도 없고,, 원톱이 압도적으로 몸빵이 되는 것도 아니니깐.



(2) 3백에서의 변화

3백에서의 변화라고 하면 올해 사용하는 3-4-3이 아닌

작년에 쓰던 3-4-1-2에 더 가까운 전술을 선호한다는 것.


그런데 하나같이 짜임새는 많이 떨어져.


예를 들면 작년 황선홍이 쓰던 데얀을 밑으로 내리고 윤일록이나 이상호를 침투시키면 중원에서 패스 돌게하는 전술같이

한의권을 침투시키면 중원에서 패스 들어가게 한다거나


1선에서 김종민이 돌아나가면 롱패스를 측면 뒷공간으로 떨궈서 우리볼로 아웃시키는 모습이 잘 안나온다는 것.


크게볼때는 포메이션상 변화가 있을뿐이지 세부적으론 약속이 없어서 헤메는건 똑같아.


이런상황에서 득점을 기대한다?

어제 경기 결과는 득점은 커녕 유효슛팅 0개.




5. 결론 : 귀족축구의 완성판


일단 이상과 현실의 괴리라고 얘기하고 싶음.

이병근 대행이 하고 싶어하는 축구는 일단 4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적인 안정감을 갖춘 축구를 하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마치 경남 처럼 말이지.


수비 안정화 좋아.

그렇다면 상대를 우리 진영으로 끌어드리고 잘 맞춘 역습으로 빠르게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수비가 걷어내지 않고 볼 삣으면 뒷키타카 하고 있어.

이건 아니거든.

굉장히 비효율적이야. 이로인해 점유율만 엄청 높아.


우리가 수비하고 있다가 상대 공격진까지 가는 거리가 상대들보다 멀어서 숫적으로는 당연히 떨어지는데..


그렇다고 원톱이 조나탄 처럼 무장쟁패를 하지 못하니깐 잘 짜줘야 하거든.

결국엔 측면으로 돌아나가는 한의권의 스피드를 이용해서 상대 수비 많은데서 벽치기 슛. 이게 다 아닌가?

한의권은 슛팅이라도 때리지.ㅋㅋㅋㅋㅋ 비싼 임상협은..


팀 짜임새가 너무나도 비효율적이야. 누가 역습축구를 우리처럼 해.ㅋㅋㅋㅋ

아니 수비축구를 우리처럼 해.ㅋㅋㅋㅋㅋ


그리고 리그에서 수원이란 팀을 맞이하여 전북처럼 파상공세하는 팀이 어디있다고,, 제대로 상대를 끌어드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역습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니 어중간하게 보이는거야.


그걸 해결한다고 후반쯤 공격한다고 수비수 하나 더 넣고 3백으로 전환하는데 기존에도 안먹혔던게 감독 바뀐다고 먹히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 입장에선 열심히 뛰긴 했는데 경기는 이기지 못하는,,

아니 작은 실수로 인해서 골 먹히고,,

이건 작은 별거 아닌 실수로 치부하지만 그게 팀 차이를 만들어내는걸 인지 하지 못하겠지.


그래서 귀족축구의 끝장판이라고 하고 싶네.

어디하나 부서질것 처럼 뛰지 않는 이상 우리팀은 이기기 힘들거라고 봄.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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