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쎄오가 생각이있다면

전술수정 무조건 해야된다

큰틀에서는 전술적역량 있는 감독 오는게 우선순위지만

지금 체제 유지한다면 전술수정 안하고는 수원이라는 클럽은 여러 팬들이 지적한대로 미래가 어둡다

전술에 선수들이 안맞는건 이미 다 아는 사실이고

어제 우리가 좋은 모습 보였던 장면을 꼽아보자면

원래 쎄오가 하려는 센터백서부터 밀고 올라와서 점유율 가진 상태로 풀어나가는 방식에서는 한장면도 없었고

한의권을 중심으로 한 역습장면에서만 위협적이었다.

우리팀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는데 동의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공격이 살아나려면 빠른 역습밖에 없다고 본다

되도않는 점유하다가 뺏겨서 역습당해서 털리느니 

그렇게 골먹기 싫으면 팀 컬러 자체를 바꿔야한다

우리팀은 중앙수비의 스피드가 약한 편이고 다들 알고있을것이다 이는 매북의 공격패턴에서도 보였는데 

전반에 엔석에서보니 우리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리더라

패스는 계속 위협적으로 들어갔고 패스 받은 선수가 공을 지키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올라와서 공격을 풀어냈다 

이런 측면에서 후반 아드리아노 투입은 아주 적절했고 

투입당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따라서 수비 뒷공간을 내주지 않으려면 라인을 내려야하고 이는 결국 후방 빌드업 위주의 현 전술을 바꿔야함을 뜻한다.

포메이션 변화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포백이 아닌 쓰리백을 썼음에도 뒷공간을 탈탈털렸고 약점 공간인 윙백이 오버래핑 나간 곳을 커버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내 끌려갔다. 쓰리백 포백보다는 뒷공간을 주냐 안주냐가 더 중요하다.

라인을 내려야하는 다른 이유는 우리팀 전체적으로 스피드도 느리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는 한정적이다.

이는 전방에서 압박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을것이라는 쉬운 결론을 내릴수 있다. 느슨한 압박과 올려진 라인은 쉽게 응징당할수 있다. 심지어 수비라인도 발이 느리다. 

따라서 내려진 라인으로 두줄 수비를 하면서 공을 틀어막다가 공을 뺏으면 전방으로 빠르게 연결한다

데얀에게 공을 연결시키고 데얀이 꼭지점이되서 달려가는 다른 선수에게 연결하면 된다

그리고 세명 혹은 많으면 네명이서 공격을 풀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부분은 현재와 똑같다

변화를 해도 무방한 또 다른 이유이다.

하지만 현재와는 달라질 부분이 있는데 이는 상대 수비 숫자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지금은 중앙수비에서부터 연결해서 슬슬슬슬 자이제 공격합니다 막아보세요 하면서 데얀 바그닝요 등이 패스를 받아서 2:1도 해볼라 하고 하다가 안된다. 상대가 이미 자리를 다 잡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반에는 아직 체력적으로 남아있기때문에 이 플레이로도 슈팅이 몇개 나올수도 있지만 후반에는 패스미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역습상황에서 빠르게 연결된 볼을 2:1을 하거나 공간으로 투입한다면 상대가 숫자가 적기 때문에 훨씬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좁은공간에서는 터치 실수가 바로 볼 탈취로 이어지겠지만 넓은 공간에서는 조금 실수해도 공을 잃지 않을수 있다. 우리팀의 약점을 보완할수 있는 다른 이유이다.

단점은 재미가 없을수 있다는건데 그건 지금도 똑같으니까 괜찮고 어차피 골이 들어가거나 이기면 재밌다. 백날 공격축구니 티키타카니 해도 강등당하면 짤려야하고 노잼측구해도 우승하면 명장된다

지금 수원에게 필요한건 무조건 우승이다.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를 토대로 레버리지가 생기지 않는다면 암울한 현재의 답습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