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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금 늦은 어제 경기 후기

내길
612 11

1. 데얀, 장호익


세오가 어제 경기 후 그랬지.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교체를 할 수 없었다고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내용이었을거야. 어제 무심코 시간을 보니 80분이었는데

교체를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이 없더라고. 다만 포항전이 걱정되서 그렇지만

여하튼 어제는 워스트를 꼽을 선수가 없었어. 뽕에 취해서가 아니라 다들 너무 훌륭했다.


매곽구 라인이나 거니워니, 바기, 화용신은 얘기가 많이 나와서 굳이 하지 않을게

내가 말하고 싶은 선수는 데얀과 장호익이야. 어제 경기를 보면서 정말 감탄했어

장호익은 정말 저번 시즌 비판 당하던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더라

워낙에 투박하고 스피드도 있던 선수지만 크로스가 아쉬웠는데 그 점이 엄청 보완되었지

전반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원의 오른쪽이 최근 들어 활발할 수 있던건 분명 장호익의 발전 덕이라고 본다.

또한 수비에서도 전과 달리 정신줄 놓는 수비 빈도가 확실히 줄었어

리그에서 탑급 테크니션인 오르샤에게 뒷공간은 물론 1:1에서도 지지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요즘 신세계가 상주에서 수미로 포변을 한거 같던데 여하튼 우측 풀백은 신세계까지 오면 걱정 안해도 될거같다.


그리고 데얀은 정말 우리의 보물이 맞네

최근 들어서 '리그 골 수'의 저조로 많이 언급이 되고 있는데 데얀은 골로만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어제 직관한 형들은 알거 같은데 데얀 어제 워밍업 때부터 선수들 하나하나에게 힘을 불어넣어줬어

건희 붙잡고 무슨 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진지하게 말하고 바기한테도 계속 말하더라고

진지하게 은퇴 후 코치로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데얀 때문에 건희의 군입대가 빠른게 아쉽고

그리고 누구나 속도감 플레이를 좋아하다보니 데얀을 보면 답답할 수 있어. 어제 역습 2차례인가 그랬지

그건 이번 여름에 조나탄이든 누구든 꼭 영입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 건희도 가는 마당에 백업 공격수는 필수가 됐네



2. 야유


이런 야유를 얼마만에 한건지 모르겠어. 90분 내내 한 선수에 집중된 야유는 너무 오랜만이었던거 같아

여기에도 리차드 야유에 대한 글이 올라왔어서 나도 좀 자제할까 했는데 결국 하게 되더라 ㅋㅋ

그리고 이 야유는 솔직히 어제 경기에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해. 야유 후에 나온 패스미스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

그래서 그러는데 무분별한 야유는 물론 안좋지만 어제와 같은 야유응원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흔히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 특징은 이 야유가 정말 세

베식타스와 같은 곳은 선수가 정신을 못 차려서 교체되기까지 했지.

괜히 엄한데서 이상한 짓을 하지말고 차라리 우~ 이 한마디 더 세게 뱉어서 상대를 교란시켰으면 좋겠다.



3. 일반석 분위기


원래가 수원의 일반석 분위기는 굉장하기로 유명했지만 사실 그 기세가 요즈음에는 많이 꺾였다고 생각했어.

올해부터 나도 E석으로 갈아탔는데 내가 알던 분위기는 아니더라고

근데 어제 너무 감명깊던게 함께 자발적으로 응원가를 부르고 호응하고 옛 분위기가 느껴지더라

야유도 엄청 컸던건 E석의 목소리 덕이고, 다들 그 야유도 재밌어하고 즐기더라고

그리고 N,E,W가 후반 막판 일어나서 보던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관중 수는 줄어도 열정은 역시 ㅠㅠ

다만 부탁하고 싶은건.. 인간적으로 진짜 욕은 하지 말자.. 그거 피할려고 왔는데 간혹 썅욕들이 나오더라



4. 세오

하,, 참으로 어렵다. 세오 아웃파인 나는 참 우리 감독님을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떤 날은 경기력이 미친듯이 좋아져버리니 계속 희망고문이 생기고..

근데 확실한건 선수단 장악력 하나는 대단한건 분명하다. 이것도 쉽지않은 능력인데 말이지.

하지만 전술적 운용이 어렵다면 정말 전술 코치라도 한 명 선임했음 좋겠다.

어제 경기보고 다행인점은.. 계속 후반 막판 지고있으면 벤치에 앉아있는 걸 보면

'의욕이 이제 떨어졌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 수장이 저러는데 선수들은 더 심해지지

근데 어제 데얀이랑 세레모니하는거 보면서 뭐 쓸데 없는 걱정이었던거 같다.

그래도 세오아웃을 철회할지는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겠지. 어제는 물론 최고였어





여튼 어제의 수뽕이 가라앉을 생각을 안하네. 너무 행복하다 하루가

내길
3 Lv. 931/14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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