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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형들, 개포터들은 어차피 말 안들으니까 우리들이라도 수원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래?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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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지났지만 친한 형에게 감동받은 일화가 있어서 글을 써.


일단 이 형 인물 소개를 하자면 진성 리버풀 그리고 야구 롯데 팬. 런던에서 같이 유학을 했고, 유학당시 1년에 안필드 가는 돈 포함 리버풀에 쓰는 돈이 몇백 우습지 않게 쓰던 형이야. 내가 인정하는 몇 안되는 해축팬 중 한명 이고.


이 형도 축구를 좋아해서 맨날 같이 k리그 보러가자 하다가 결국 3.1절날 전남전을 같이 갔지.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다싶이 2대1 패배.


경기 끝나고 나서였어. 나와서 말없이 같이 담배를 피는데 전남 팬 가족 분들이 지나가시더라고.


나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 형이 그 분들께 박수를 쳐주면서 '오늘 고생하셨다. 축하한다'라고 넙죽 인사를 하더라고. 그때 그 가족분들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나.


승자의 거만한 표정이 아닌 너무나 감사하다는 표정.


그 때 그 가족 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느꼈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하나하나의 인사와 박수 한번으로 우리의 이미지를 바꿀 수도 있겠구나.


우리 팀은 예전부터 개포터들로 인해 팀의 이미지가 많이 깎여있어. 그리고 타 k리그 팬들 사이에서 요즘 수원하면 떠올리는 키워드는 'gae랑' 그리고 '나치'겠지.


개포터들은 우리가 뭐라하던 말 안들어. 그러니까 논외.


그렇지만 우리가 이 형처럼 경기 결과 상관없이 상대 서포터 분들 마주치면 인사 한번 해주는 걸로 우리의 이미지를 조금은 만회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렇게 상대 서포터 한명 한명이 우리들, 수원 서포터들이 인터넷에서 보던 것 처럼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걸 느낄수만 있다면? 

우리 모두 잠깐은 감정을 추스리고 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수원이 맨날 몇몇 소수의 인원들 때문에 욕을 먹는게 나는 슬퍼. 구단에서 먼저 그런사람들을 처리를 하는게 먼저이기는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모두 수원을 위헤 노력해봤으면 좋겠어.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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