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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아산 원정...설마했던...4연패...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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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제 경기 끝나고 뭐에 홀린 듯이 계속 보고 들었던...)

(들어가면 큰일나죠? 들어갔어요~ 수비진 심어져있는 사이로~ 아, 이거 큰일났습니다!! (아~~) 거기서 그렇게 먹으면 큰일이에요!!(망했어요~) 0의 균형 깨졌고!! (망했어요~) 순간적으로 무방비 상태!! (망했어요~) 순간적으로 생긴 틈으로 그대로 쭉 차버립니다, 황기욱!(망했어요~) 이제 어떻게든 동점골밖에 없어요, 동점골밖에 없어요~(망했어요~) 이 경기, 이 경기...(아, 4연패 너무 크다아아아아아악!!!!))

(환청입니다...환청이에요...환청이라구...ㅠㅠ)


1. 아...카즈키...이 날의 worst...


2. 의지는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성과는 없었다...


3. 많은 보석들을 하나로 꿰는 걸 못하는 날들이 반복되고 있다. 변화를 시도했지만 버벅댔고, 뭔가 안정을 찾을 때가 되었을 무렵 10명이 되었다. 10명으로 뭔가 하기 위해 나름 죽어라 뛴 것까진 인정하지만, 결국 마무리짓지는 못했다.

3-1. 윙의 좌우 스위칭 시도, 4-1-4-1 체제 시도, 퇴장 이후 명준재 펄스나인...승패를 떠나서 흥미로운 장면들은 꽤 있긴 했다. 아예 전술적 머리가 없는 인간은 아니다. 어젠 그 상황에서도 나름 괜찮은 교체들을 가져가기도 했다. 그 와중에 툰가라를 남긴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이종성 나갈 무렵엔 교체해주면 어떘을까 싶긴 했다. 손호준이 오른쪽 윙까지 소화 가능한 자원이니 수비형 윙어 정도로 나설 수 있지 않았을까...이시영과의 교체도 생각해봤지만, 어제같은 상황에선 무리였을수도...). 하지만...퇴장당한 상황 치고는 잘했다 정도...4연패당할 동안 전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잘 아는 부분은 있는 것 같은데, 잘 하지는 못한다.


4. 장호익...생각보다는 1인분은 해줬지만, 불안한 장면도 많았지...어제 아산 공격진 생각해 보면 선발이든 서브든 중앙수비 자원 하나는 반드시 있었어야 했다고 본다.(김수안 들어올 무렵엔 장호익 대신 그 선수가 들어왔어야...김상준은 결국 이종성과 교체투입되었으니...) 한 경기만 더 버티면 백동규가 돌아온다지만, 우린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쉽고, 시즌은 기니 이런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이번 라운드 전후 경기일정을 생각해보면...그나마 아산전이 시험이라도 해 볼 기회였지 않을까 싶었는데...


5. 실점 장면...사실 그 상황에서 막으면 잘 한 거라고 봐서 양형모를 탓하고 싶진 않다. 다시 보면서 들었던 게, 이 때 클리어링이 좀더 멀리 갔다면 어떘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더라. 너무 빠르게 다시 들어와버린 느낌이었다. 사실 그 이전 김수안 투입 시점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부분은 있었지만...김수안이 피지컬로 어느 정도 맞대응이라도 되었으면 실점 장면까지 수비진에서 느껴졌던 일종의 불안정한 느낌은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5-1. 양형모 이야기가 나와서...양형모는 적어도 주장으로서 역할은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상으로만 보는 부분이지만 선수들 다독이거나 끌고 가는 것을 너무 불처럼, 혹은 너무 물처럼 하지 않고 그 사이에서 적절하게 잘 이끄는 느낌.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 때문인지 이전보다 더 안정적이 된 느낌도 있음. 물론 골키퍼 그 자체로서는...아무래도 그 자리에 서 왔던 쟁쟁한 선수들(이운재, 박호진, 정성룡, 신화용 등)에 비하면 눈에 차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양형모 이상의 영입이 없는 이상 그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염감 체제라는 미숙한 시스템 아래에서 참 고생이 많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론 양형모는 선수 이후에 무엇을 할지 더 기대되긴 함. 행정이든 코치든 잘만 배운다면 일정 이상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임.)

5-2. 뭐, 그와는 별개로, 서브골리들은 한 번씩은 경기장에서 보고 싶기는 함. 특히 박지민...


6. 명준재는 출전을 좀 하니 폼이 돌아오는 느낌...독수리 슛 아까웠다. 개인적으론 김현-뮬리치밖에 없는 최전방 라인에 명준재라는 경쟁구도 하나를 넣어봤으면 좋겠음. 뮬리치 대신 명준재를 서브로 넣어보는 게 어떨지...전술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보이는데...


7. 오늘 단장 기사...뭐, 경질이라는 게 쉽진 않겠지 싶긴 하다. 우리나라 기업 문화도 그럴 것이고, 유럽에서도 마냥 바로 자르지만은 않더라. 개인적으론 아산전에서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긴 했었고(잘 보이지도 않았던 데다가 카즈키의 퇴장으로 제대로 평가도 못했겠지만...) 본인도 안 나가려 하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승격에 대한 진짜 위기는 아니라는(이건 뇌피셜인데, 아마 다이렉트만 보는 건 아니고 플옵권까지 보고 있을 듯, 즉 5위 정도까지를 선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음)...뭐 이런 저런 이유로 좀더 밀어보려는 시도는 하려는 것 같기도...일단 이도영 팀장이 좀더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이거 뭐 사실상 개인 과외 아니겠나. '축구 철학이 확립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 아직 배울 게 많고 갈길이 많다'(...그러니 과외 좀 해주겠다). 축협에서 지도자 강사 정점에 있던 인물에게 과외라...영광이겠...아니, 이거 굴욕이라고 생각해야지?

7-1.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싹둑'을 원하는 사람이 많지만...뭐, 단장이 한 번 지켜보겠다 하니 일단 지켜볼 밖에...단장이 직접적인 경질 사태에 목소리를 내는 게 처음인 듯하니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나 보려고. 다만 그와는 별개로 검은 옷 등 구단이나 프런트, 감코진에 압박을 가하는 것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봄. (이미 버막에서 한 번 폭발한 셈이긴 하지만.) 선수시절부터 그렇게 팬을 생각했다고 외치던(지금도 외치고는 있는) 양반이 그 팬들에게 이렇게 압박 당해보면서 본인이 지금 위치한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솔직히 쎼오라던가 찰리박 같은 분들은 나갈 때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지만(쎄오 나갈 땐 그 분 걱정에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글도 썼었던 기억이), 염감 이분은...선수시절 레전드고 뭐고 정말 저런 생각밖에 안 드네...선임 과정 생각하면 본인이 자초한 일이지...

7-2. ...생각해보면...그 옛날 오자서같이 빅버드 E석에 눈깔이나 걸어놓고 어떻게 망하는지 보련다 하는 사람이 계속 후기나 올리고 있네...애증인가...애증이겠지...애증일꺼야...(언젠가 좋은 날이 다시 올 꺼야...)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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