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경기 좋았던거 하나 더

형모가 발로 계속 짧은 패스로 풀어나오려 시도하는거.

키퍼가 빌드업에 참여하는 팀은 축구를 11명이 하는거고

키퍼가 빌드업에 참여못하는 팀은 축구를 10명이 하는거라 생각하거든.

키퍼는 빌드업할 때 상대 마크가 안붙는 선수인데 빌드업에 참여하면 수적우위로 풀어나오기 훨씬 쉬워지지.

이세상에서 가장 축구잘하는 팀들이 수비에서 짧게 풀어나오다가 끊겼을 때 생기는 위험성을 감안하고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건 그 이점이 위험성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거든.

요즘세상은 키퍼가 발못쓰면 월드컵 우승키퍼든 맨유레전드든 갈팀 찾기 힘든 세상인데 수원도 높은 목표를 가진다면 키퍼가 그냥 선방만 잘하면 된다는 건 옛날 사고방식이라 생각하고

쉽지 않더라도 키퍼가 발로 연결하고 빌드업에 참여해야 해.

형모가 빌드업 잘한다고 생각해본적 한번도 없는데 오늘은 의식적으로 시도하는게 보여서 너무 보기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