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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가장 최근 수원에게 설렜던 때는.

거니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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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의 수원이었습니다. 

반 시즌 이었지먼 참 인상적인 시즌이었어요.


시즌 시작 전의 감독님과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도 기억나요. 감독님과 선수 모두 우승을 꿈꾼다고. 

팬 입장에선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다른 팀들의 현실적인 우승후보 팀의 언급과 비교해서 “파이팅있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팀이 정말로 똘똘 뭉쳐있었다고 생각되요. 반시즌의 결과로 보여줬으니. 놀랐어요. 어떻게 정신 무장을 했길래 그렇게 잘했을까. 


축구도 매력적이었어요. 빠른 공격 전환과 정상빈 고승범 강현묵 김태환 김건희. 울산전의 골들은 드디어 매탄의 결실이구나 하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광주전의 프리킥 골과 감독님의 사이다 세레머니도 기억나네요. 에너지 넘치는 팀컬러로 강팀들을 이긴게 통쾌했습니다. 후반기의 아쉬움에 대해선 선수들은 자신들을 탓했지만, 제 생각엔 팀의 중심점인 고승범 선수의 부재였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때의 경기들이라 수원팬의 함성으로 채워져야할 오디오가 허전해서 아쉽습니다.


팀의 모습을 보면서 요즘 수블미에 듣지도 못하는, 듣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빈정대는 글만 쓰면서 수원이 나쁜 기억으로 남기 싫고, 마음도 진정시킬겸 좋았던 기억 써봅니다. 


윤성효 감독님때부터 경기를 보러다니기 시작해서 군시절엔 수원 경기에 맞춰 휴가를 나오고, 최근에는 모든 경기를 보러가진 못했지만 좋지 않은 순위에도 기분좋게 경기장에 갔는데, 이젠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생각나면 한 번쯤은 이종성 선수 사인을 받으러 경기장에 갈까 합니다. 언제나 칭찬받진 못하지만 뭔가 정말 기억에 남을 거 같은 선수가 되어가는 느낌이라서요.


수블미 분들도 화이팅 하시고, 가끔 글보러 오겠습니다. 





거니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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