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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나는 오늘 싸우는거 다 이해해

고투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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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갔다왔고 딱 전반 10분 되니까 오늘은 무승부하면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

이전에도 생각이 비슷했지만 광주가 정말 너무 잘하더라.

어쩌면 개막전 0:1 아쉬운 패배때의 광주는

지금 광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너무 원사이드했고 너무 잘하는 팀이었고

오히려 0:4 패한게 이전에 봤던 수많은 역전패 아쉬운 패배들보다 기분은 덜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음.

정말 먼 거리 와서 원정 직관했을때 패했을때 말야.

모든 팬들의 감정은 다 다르겠지만 분명 그런 생각 한 사람들도 있었을거고

오늘 스코어를 떠나서 이렇게 전력적으로 무참히 짖밟힌 겅기에서 화가나고 욕할 팬이 많았을까? 했을때 그렇지 않고 그냥 격려를 하고 싶었을 팬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음

특히 고승범 심각한 부상당했을때 현장에서 느꺄지는

감정은 그냥 울고싶었음

우리 앞에서 바로 머리 부딫혔을때 두개골 부딪히는 소리가 텅! 하며 들렸고 온몸에 소름돋고 동시에 팀은 어쩌나 싶어 눈물이 났음


나는 막 우리팀 진짜 못할때 무조건 감싸주고 응원더 합시다!!! 막 이런 독려 들을때 내 감정이 부정적이면 진짜 지금 가뜩이나 기분 안좋은데 왜 응원 강요하지 이런생각도 직관하며 드는 사람이라 오늘 나사나수 나온거 욕하는 사람들 감정도 이해는 감.

모두의 개개인의 감정 정도는 다 다른거고

하지만 오늘 원정에서 대다수가 끝까지 박수치고 스코어가 말이 안되게 벌어졌을때 직관러로서만 느낄수 있는 감정도

티비로 볼때 왜 쟤네 계속 응원하지? 하는 입장에서 이해는 해줬으면 좋겠어.

이해가 어려울까봐 직관한 사람으로서 경기를 보며 들었던 생각을 말한거구 어쨌든 난 직관 한 사람으로서 오늘 응원도 다 충분히 이해갔고 따라했고 하지만 왜 응원했냐 이런 생각도 다 이해해


결국 우리가 진게 제일 문제고 그것도 무참히 완패를 당한것도 문제고 경기 이겼으면 나오지도 않았을 논쟁이 나온거라 모두 이해하지만 이제 10경기 남았고 팬들끼리 분열되서 앞으로 나아질수 있는 확률이 너무 없다..

촉박하고 더 절실해야하고 더 뭉쳐야하고 작년까지 팀 사정이 그래도 나았을 시기에야 나올만한 불만들 갈등들 겪어가며 응원할 여유도 사치도 없다고 생각해.


긴글 다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너무 고맙고 답답하지만

우리 아직 강등 목전에서 아직 꼴지 아니고 앞으로 성취해야할 희망이 남아있는거라면 그래도 싸움보단 뭉치고 서로서로 이해도 좀 하고 갈라서기보단 하나가 되어 이겨내보자.





고투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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