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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 티 있는 사람 있어?

고투승범
896 17 3



실제로 보면 크기 진짜 하찮게 귀여운데

안담기네ㅋㅋ

유치원때 엄마 손잡고 축구장 가서 산거야.

당시 아빠가 굿즈 같은거 사는걸 되게 싫어하셨는데

유니폼 같은 비싼거 절대 사지 말라 하셔서

그래도 난 굿즈를 좋아했고 엄마는 내 맘을 아셔서

꾸역꾸역 샵에 있는 티셔츠를 사주셨음ㅋㅋ

완전 어릴 때였는데도 욕심이 많았는지

수원의 팀컬러인 파란색 유니폼을 사고 싶었는데

긴팔티긴 하지만 처음으로 파란색 수원옷을 사서

얼마나 기뻤는지..ㅋㅋㅋㅋ

경기장 갈때마다 소중한 내 애착템이였던게 아직도 기억에 나네.





작은거 체감되라고 휴지 한장이랑 되봤음ㅋㅋ

난 정말 이런 옷을 입었었다고? 하며 신기한데

요즘은 또 애기 사이즈 유니폼도 많이 나오고

가족끼리 옷맞추고 하는게 축구장에서도

일상적인 문화가 되서 신기해하기도 뭐하지만...

직관가면 보이는 귀여운 애기들 만할때

나도 파란옷 입고 가서 즐거워했는데

이젠 결혼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되니까 신기하다ㅠ


강등 유력한 상황을 목전에 두고 싱숭생숭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모른 어린 시절부터 존재했던

수원이라는 팀을 선택해서 난 너무 좋아.

이제 거의 30년이 되는 세월동안

단 한번도 인기 없었던 적이 없었고

항상 옆에는 파란옷 입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좋았어!

수원 덕분에 정말 어릴 때부터 평생 남을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올 수 있었다는거에 자부심을 느껴본다!!



고투승범
4 Lv. 2031/2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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