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근데 우리는 도대체 사이드를 왜이렇게 좋아해?

1.전반전 골먹히기 직전까지 20분내내

지공 상황에서 왼쪽으로 갔다가 공간 없으니까

가운데로 거쳐서 다시 오른쪽 갔다가 무한반복

내가 보다 보다 수비수끼리 뒤에서 몇번이나

돌기기하나 세봤더니 12번까지도 돌리더라

볼돌리기가 더 빨리 끊겼을때 상황은

옆으로 돌리는거 마저 끊겨서 턴오버 혹은

앞으로 뻥차서 헤딩따여서 턴오버

가운데는 믿고 줄만한 미드필더 없어서 그런거야?

그럼 바꾸던지 선수를...

2.그나마 사리치 나오고 살아나고 후반에 주도권 갖고올때도 

다른 선수들은 일단 무조건 김태환 이기제만 보는것 같아 

가운데 줘서 사이드가 아니라

그냥 그저 옆으로만, 머릿속에 옆으로 꼭 줘야겠다고

생각이 박힌거 같아 그 둘도 벌리고만 있고

공 반대 전환되도 벌려서 가만히 있는게 프로선수야?

감독이 벌리라 했어도 반대전환 되면 좁혀서 골문쪽으로

투입도 해보고 변칙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야지

개인기도 주력도 킥도 안되면서 벌려서 가만히 공만기다리고

공오면 그제서야 앞으로가고 앞에 수비 못털어내고 각 다죽은체로 크로스올리니까 수비한테 다 따이고

조기축구랑 움직임이 다른게 없어 그러니까 다 막히지

3. 마지막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뻥축 하는거 좋아

근데 그럼 골대앞 숫자를 많이가져가야 하는거 아니야?

리그 초중반도 아니고 3:1로지나 2:1로지나 뭐가중요해

수비 공잡았으면 공잡은 선수 빼고 골대 다 앞으로 가서

공 어떻게든 따내야지

수비 공격가담은 커녕 미들도 가운데 멀뚱멀뚱 서있고

윙백은 여전히 벌려서 누가 헤딩하나 1열에서 구경이나

하고있고 

안가는 선수탓인지 

가지말라고 한 감독탓인지

진짜 져도 쌀만한 경기였다

강등 안당할라고 싸우는 선수가 아니라

그냥 그저 난 자리에서 할거 했다

내잘못은 아니다 책임회피하게끔

뛰더라 딱 아주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