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같은문제가 반복되면 그건 '시스템'의 문제임.

솔까 길 글게 써서 여러가지로 지목하고 싶긴한데

어차피 바뀔생각도 안할테니 그냥 내 기력과 시간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선수단의 정신력? 감독의 역량문제? 선수단의 퀄리티?

그딴게 솔까 무슨 소용일까 싶음.

근본적으로 제일 위에 있는 헤드쿼터들이 문제지.

지난 10여년간 이도저도 아닌 감독들 데려와서 그 감독들을 위해서 데려온 영입자원이

다음감독때는 잉여자원이 되버리는걸 지난 10여년간 반복했지. 보통 감독이 새로 들어오면 있잖아

그 감독의 축구에 맞는 영입을 해줘야되는게 일반적인데, 우리는 그걸 하려면 우선 기존 잉여자원의

정리가 이뤄져야됨. 근데 설령 그게 된다고 치자. 하지만 현재의 감독이 또 오랜기간 이팀에 남아있을

사람이냐? 라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라는거지. 결국 또 이번 감독이 짤리면, 이번에 데려온 누가

또 다음감독땐 잉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거. 게다가 잉여자원을 매각하려고 하는데, 다른팀들이 그거 

모를까? 결국 잉여자원 매각에서도 우리는 제값받고 팔면 그건 진짜 대단한거지.

이병근감독?

애초에 이병근 선임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을때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이 반대했을거야.

근데 한편으론 현실적인 후보군중에 제일 나은감독이라는것도 있었지만..

하지만 그런상황을 누가 만든걸까?

지난 10여년간 이팀이 했던 실수가 만든 결과 아닌가? 검증안된 사람들 데려와서 능력부족으로

잘렸다지만, 정작 그 능력없는 사람들은 본인의 일자리를 잃음으로써 책임을 다 했음.

근데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들은 전혀 책임지지도 않고, 10여년간 그런 사람들이 이팀을 주도하고 있지.

그런 상황에서 이팀에 오고싶은 감독이 있을까? 그냥 뻔한거야.

백번 양보해서 리얼블루로 정말 운빨터져서 명장급 감독이 이팀에서 탄생한다 치자.

근데 그런 감독과 우리가 오랜기간 함께 할수 있을까?

더 좋은대우를 받고 다른팀으로 그 감독이 떠난다는건 둘째치고, 그런 감독이 존재한다면

과연 이팀에서의 영향력으로 인한 충돌이 안생길까? 

애초에 이팀은 돈쓰던 시기를 지나서 자생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할거였으면

기존에 있던 보드진은 싹 교체했어야 했음. 

팀의 운영철학이 달라진다면, 생각이 바뀌는게 아니라 구성원들이 달라져야되는게 현실이니까.

물론 기존인력들을 무조건 내쳐선 안되겠지만, 적어도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려면 그에 맞는

능력을 검증받아야 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