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잊지말자 2018??

사실 북패의 문제는 박주영과 아이들의 일진놀이에서 시작된다. 최용수가 첫 사임때부터 알아차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두번째 부임때는 확실히 알았다. 

그래서 박주영을 아예 명단제외시키는 강수를 뒀었다. 모두가 부상도없는 박주영이 명단제외되던 그 시절을 이해못했겠지만 최용수는 그냥 그런 사람이다.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더 큰 손실을 막을 줄 아는 사람. 데얀이 항명할때도 그랬고 박주영이 일진놀이 해도 예외는 없었다.

예전 포스팅중에 북패가 감축을 시작하며 황선홍 감독을 데려온상황을 무서워했던적이 있다. 감축기간동안 팀을 우승시킨 감독은 우리나라에 황선홍밖에 없기 때문이다. 

운영비를 줄이는 기간동안의 선수들은 존나 잘해도 내년에 연봉이 깍이는 상황때문에, 본전 생각이 들어서 서서히 망가져간다. 그걸 어린애들 갈아넣고 군기를 잡아서 악으로 깡으로 결과만 만들어내는데 집중하는게 황선홍이다. 스포츠니어스 기사를 몇개만 살펴봐도 황선홍이 꼰대기질을 가진 권위의식형 감독이라는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제발 북패가 운영비를 효과적으로 줄이지 못했으면 하는마음에 제발 황선홍 감독이 짤리길 바랐었다. 저런 감독은 지장이나 덕장이 아니더라도 장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과를 한 두번씩 내놓기 때문이다. 

때마침 몇경기 말아먹고 북패팬들이 황선홍을 싫어했으며 그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 북패들이 박진섭 경질을 외치기 시작하나보다. 

운영비 감축에 실패하면 돈을 많이 쓰더라도 부산이나 남패처럼 2부따리가 되기 때문에 현재 k리그에서 운영비 감축을 성공시킨 팀은 사실상 포항과 수원밖에 없다.운영비에 걸맞는 순위를 바운드타면서 적당히 유지하고있기 때문이다. 

북패는 운영비 감축이 시작되었을때, 포항의 방식을 차용하려 했다가 그게 실패하자 수원의 방식을 선택 한 것 같다. 왜냐면 지금까지 북패의 감독들은 모두 지장들이었는데, 뜬금없이 박진섭이라는 덕장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신화용이 참다참다 빡쳐서 포항을 나와 수원에 왔을때를 살펴보면, 포항은 애기들을 갈아넣으면서 오르는 연봉을 억압하고 고연봉은 내보내는 방식으로 전체 운영비를 축소시켰었다보다. 하지만 북패는 이미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연봉을 낮춰가며 계속 활용해야했으니 서정원 시절의 수원으로 롤모델을 바꿀 수 밖에 없었을꺼다.

경기결과가 좋으면 영광을 박주영이 가져가고, 좋지않으면 책임을 모두가 나눠가지는 좆같은 일진놀이에, 기성용이라는 천군만마가 등장하며 박주영과 아이들의 파벌이 곤고해졌고, 그 일진놀이의 밀어주기는 지동원의 데뷔전 데뷔골을 만들어 반대파벌들을 진절머리치게했다. 

그렇다. 지동원의 데뷔골이 나오던 그 순간, 일진과 아싸들은 서로 반대로 완벽하게 갈라선것이다. 오랜시간 헌신해오던 레전드급 선수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게 다른팀도 아니고 북패에서 나왔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큰거다.

북런트는 그런상황을 타개하고자 덕장을 데려왔을 것이다. 덕장도 은근슬쩍 분위기 망치는 일진들을 명단제외시키고, 후퇴할곳도 없는 애들을 갈아넣을꺼고, 시간이 지나면 은퇴할때 된 새끼들은 은퇴를 하고, 남은 덕장과 유스소년단들이 으쌰으쌰하여 팀 분위기가 다잡아질꺼다. 난 그런방식으로 북패가 잘되는 꼴이 싫다. 

제발 박주영 기성용 지동원은 그팀에 거머리처럼 오랜시간동안 바짝 붙어있으면서 연봉을 빨아먹었으면 좋겠고, 박진섭처럼 미래가 창창한 감독은 저딴 팀에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북패들은 어서빨리 박진섭 경질 운동을 가속화 시키고, 기성용 똥꼬는 계속 빨아서 내년엔 서욽도 만나고 안양도 만났으면 좋겠다. 잊지말자 2018? 잔류에 성공한 그때가 너희들 마지막 영광의 순간이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