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점점 지역감정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바로 아래 글도 그렇고,

수원삼성 VS 매북현대 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전북 주민들을 싸잡아서 이야기하는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그래요.

저는 전북 출신입니다.

저도 스무살부터 서울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전북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전북이, 또는 전라도가 어떤 상황에서 살아왔는지는 여러분보다 잘 압니다.

전북의 1인당 개인소득이 낮은게 뭐 어떻다는 겁니까?

전북 주민들은 전부 다 무식하고, 무능하고, 게을러서 그런가요?

서울경기권에서 태어나서 자라 온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특히 지방도시들은 국가정책에 의해 소득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슨 의도로 그런 글을 '싸질렀는지'는 모르겠는데,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입니다.

과몰입하지 마세요.

저도 매북현대 구단이나 팬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속이 답답합니다.

구단이 하는 짓거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팬들이 하는 짓거리는 좀 너그럽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 동네는 솔직히 즐기고 살 만한게 별로 없어요.

그나마 재미붙일게 스포츠고, 그게 여가의 전부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그게 주민들 탓입니까?

수도권에서만 살아서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지방은 주민들 의사와 상관없이 생각 이상으로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저도 전북 출신이지만 매북현대가 쓰레기짓하는건 잘 압니다.

수원삼성을 사랑하게 된 건 와이프 때문이지만 지금은 와이프보다 더 관심 많고 더 사랑합니다.

매북 개새끼들이 헛짓거리하는거 보면 와이프보다 더 열받습니다.

<문제되던 글을 지웠길래 캡쳐본도 지웠습니다>

근데 이런 글과 댓글들을 보면 힘이 빠지네요.

내가 스포츠팀을 응원하는건가 지역감정에 동조하는건가 싶어서요.

어차피 바로 아래 글이라 닉네임은 가리지 않았습니다.

제정신들이세요?

여러분 장호익 선수가 전주 영생고 출신이라는건 알죠?

뭐 제 후배네요.

저도 전주 영생고 출신입니다.

여기서 더 말해야 하나요?

하나하나 조목조목 다 설명해줘야 알아쳐먹습니까?

전북 주민들은 죄다 전북팬이랍니까?

적당히 하세요.

님들같은 '자칭' 서포터땜에 구단 서포트는커녕 x랑이니 나치니 하는 조롱이나 듣고 쳐 앉아있어야 하는게 대부분의 선량한 팬들 입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