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20년에 여우가 살았어요

2020년에 푸른날개 동산에 살고 있던 

늙은 곰 장로님이 주변의 성화에 못이겨 푸른날개 동산을 떠나셨어요. 

간사한 늑대들은 한 여우를 장로 대행에 올려버렸어요. 

늑대들은 여우에게 '너야말로 장로에 어울리는 여우다!'라고 선언해버렸지요. 

그런줄도 모르고 주변의 동물들은 장로자리에 공개채용을 한다는 말을 믿고 지원해버렸지 뭐에요. 

여우와 늑대들은 낄낄거리며 그들을 비웃었어요. 

여우의 다음 타겟은 캥거루였어요. 

캥거루에게 '너 따위는 이 푸른날개 동산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캥거루의 푸른날개 동산 출입을 금지해버렸어요. 

캥거루가 빠지자 푸른날개 동산은 주변의 호랑이떼에게 몰려와 난도질을 당하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난도질을 당하다 가장 절정이었던 것은 어디서 학이 날아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어요. 

'승점 줄래?' 

여우는 말같지도 않는 소리하지말라며 덤볐다가 학의 부리에 쪼여 털이 다 뽑혀버리고 말았어요. 

늑대들은 반송장이 된 여우에게 다시 달콤한 말을 하며 여우에게 저 먼 남쪽나라에서 p급 장로연수회를 갔다오라고 했어요. 

여우는 어떻게 될까요? 

너무너무나 병맛스러운 전래동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