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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추측 또는 억측

수원삼성블루윙즈
202 0

서정원 감독 부터 현 주승진 대행까지 곤두박질 치는 수원삼성의 개탄스러운 현 상황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추측과 억측을 하고자 한다.


윤성효 감독시절 많은 지원금을 통한 운영비 확보로 남 부럽지않게 떵떵거리며 심지어 기자단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우월감을 내비치던 구단이 일련의 사태와 모기업의 운영정책 변동, 제일기획으로의 매각 등 갈수록 줄어드는 운영비로 미래의 성적보다는 당장의 선수단과 코치진, 프런트의 월급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모른다.

물론 이 과정에서 기존 알려진 프로축구 구단 운영비 내역을 보면 상위에 속한 운영비를 사용함에도 비효율적인 지출로 타 구단 대비 어려움을 겪고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지금까지 보여준 구단의 운영방식은 내부적으로 어떠한 기조와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선수단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여 운영비 확충에 힘쓰고자 하는 방향으로 보여지며,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단 규모의 축소로 운영비를 줄일 수 있으리라 믿고있는 눈치이다.(싸고 좋은 물건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스포츠는 일반기업처럼 허리띠 졸라매고 버티다 뜻밖의 기회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며, 지속적인 리소스 투입으로 결과를 얻어내야만 하는 곳이다.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좋은성과를 거두는 팀이라도 감독과 팬은 언제나 더욱 강한선수, 더 많은 투자를 원하는게 당연한 이치인 곳이다.

얼마 전 모 기자를 통해 공개된 수원삼성의 현실에 대한 기사 중 유스선수를 프로팀으로 올리기위한 계약 중 프로팀에서의 출전수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유스 계약에 있어 흔히 있는 일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이 기사를 통해 '매탄고 유스선수에게 수원삼성이라는 팀은 메리트가 없는 팀인가?' '유스선수들 내부에서는 자신들이 수원삼성과 프로 계약이 단지 운영비를 줄이기 위한 도구 중 하나임을 알고있는 것인가?' 라는 두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유스선수들이 프로팀에 데뷔하고 승승장구하여 꿈을 펼치게 될 큰 무대라는 것을 모를 리 없을 것 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프로팀에서 유스들에게 쩔쩔매는 듯 한 구조의 계약이 진행되고 기사에 까지 실리게 되는지 내부자가 아닌이상 영문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한 선수들이 유스선수들 중 탑클라스 선수로 반드시 수원삼성에서 붙잡아야 하는 선수라면 할 말이 없겠지만 말이다.

이임생 감독의 사임(이라 쓰고 경질이라 읽는다)후 주승진 대행의 행보에도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가득하다.

대행으로써의 부임당시 선수충원은 필요치 않으며, 기존의 선수로 충분하다는 내용의 인터뷰이다.

1. 유스선수들의 출전보장을 위해 선수충원은 필요치 않은것이 아닌 충원되어서는 안되는것인가?

2. 주승진 대행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프런트의 구단장악에 의한 결과인가?

3. 대행으로써의 성적과 상관없이 P급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임생 감독의 사임과 대행의 등장, P급 라이선스 일정까지 미리 설계된 행보였었나?

4. 대행이 아닌 정식감독 선임에 대한 움직임이 있기는 한 것 인가?

이러한 일련의 억측과 의문이 한동안 해소될 리 없으리라 보여진다. 물론 잔여일정을 기적처럼 잘 치뤄내고 반박할 수 없을 정도의 성적을 거둔다면 상기의 억측과 의문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사라질것이며, 언제 그랬냐는듯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을 하늘높이 칭송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 일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어려운 시기에 구단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 한다면 결국 팬들끼리 아웅다웅하여 마음만 상하는 일이 생기고 이 분노는 결국 구단 운영진에 화살이 돌아가게 될 것이다.

변명이라도 좋다.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구단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대답을 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틀렸다 할 지라도.


수원삼성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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