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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원의 프런트는 일을 제대로 하고있다. 다만.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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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먼저 작성된 "안토니수" 님의 글에 댓글로써 제가 작성한 글을 수정, 보완하여 게시하였음을 알립니다. >



프런트가 현재의 모기업 기조에 따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또 훌륭하게 수행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은, "스포츠단도 사업이며,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동시에, 축구,야구,배구,농구단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키고, 자회사인 제일기획으로 이관시켰습니다.

자연스럽게, 수원삼성 뿐만 아닌 같은 모기업을 가진 타 종목들의 구단들 또한 긴축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수원은 이들 중에서도 돋보일 정도의 실적을 내며,              

긴축 경영이라는 당장의 임무에 성공적으로 임했습니다.

다만, 너무 목표에 집중한 나머지 많은 것들을 잃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돈이 있어야 구단이 운영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다만. 같은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골키퍼 6명 영입, 신세계 FA방출 후 매북서 후보도 들지 못하고 인천서도 주전경쟁에 실패한 명준재를 오른쪽 수비수 자원으로써 데려온 점,

연봉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시즌 FA중 최우선 재계약 대상이던 구자룡을 어이없는 협상 실패로 매북으로 보냈다는 점, 

계속된 성적 부진에도 리얼블루라는 실패가 명확한 정책을 포기하지 못하고 구단 출신 레전드들을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방패막이로써 돌려막기 하고 있는 점.


이러한 3가지 면에서 프런트는 실패를 인정하고 팬들에게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현재의 수원 프런트는 문두에서 서술했듯이 "재정압박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을 위한 시도"를 매우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축구단의 주인인 팬들이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모 지도자의 말처럼, 프로스포츠는 팬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수원에 손흥민, 기성용, 권창훈이 동시에 뛰어도

모두가 떠나버린 후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평균관중 3만명의 축구수도에서, 7천여명의 일개 수도권 팀까지 팬들이 떠나갔습니다.

아직도 프런트의 비효율적인, 긴축경영이라는 허울을 쓴 헛짓거리가 먼저일까요, 제대로 된 투자와 절약을 통한 투명한 효율경영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되찾고, 다시 축구수도로 등극하는 것이 먼저일까요.

수원 팬들은 당장의 우승을 원하지 않습니다.

구단의 체질개선, 납득할 수 있는 비전, 제대로 된 운영을 더 바랍니다.

우승은 그 다음입니다.

프런트가 이 글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신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엇이 먼저인지, 프로스포츠의 근간이 무엇이며,

존재 의의는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18세의 훗날 프런트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는 한 수원팬이자, 청소년입니다.

저희에게 희망을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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