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19 수원 리뷰 - 3 : 키퍼(노동건의 비약적 성장, 리그키퍼들)

많이들 좋은 이야기 해줘서 고맙고

아무래도 피드백이 많은게 더 잼있는 것 같아.ㅎㅎ

이번 글은 시리즈로 쓰고 있고 거의 종착지에 와 가는 것 같아.

https://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11004069&mid=board

맛보기편

https://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11092045&mid=best

1편

https://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11111477&mid=best

2편

요렇게 쓰고 있었어.

한번 쭉 읽어보시면 전반적 흐름이 더 잘 이해 될거야.

2편에서 기존 선수들에 이야기 했었고 이제는 키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

마침 이번 이적시장에서 키퍼 연쇄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판단이 서는 자료가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가 만든거 올려보려함.

항상 이야기 했듯이 조잡한 수기 작업이라 틀릴수도 있다는것 염두해 두고

그래도 내가 만들었으니 나는 전반적은 경향성은 맞을거라 생각해.

먼저 우리팀 키퍼인 노동건을 봐 봅시다.

동건이가 확실히 발전하고 있는게 눈에 확 보여.

이표는 2016년 암흑기 시절부터 수원 주요키퍼 기록을 정리한 표이고

전년대비 변화율까지 대강 만들어서 넣어봤어.

2017년 당시 노동건은 알다시피 신화용의 반대급부로 포항 임대를 다녀왔지.

허용실점이...1.92점. 그 외의 지표도 그닥 좋지 않아.
포항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겠지. 멘탈적이나 수비와의 호흡이나.

작년엔 확실히 부상으로 고생하던 신화용과 경합하면서 확연한 상승세를 보여줬는데 올해는 리그 최정상급 키퍼로 성장했다고 생각해.

출장수, 실점, 실점율, 선방율 모두 좋아.

특히나 나중에 리그내 타 키퍼들하고 다시 비교할거지만 비교되는 키퍼들의 팀 순위는 우리보다 높고,

수비지표만 따졌을땐 우리보다 훨씬 좋은 팀이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진을 가지고 이정도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얘기해보고 싶어.

실점은 전년대비 대략 0.4점 감소했고 그동안 그렇고 얘기하던 슈팅도 아주 약간이나마 감소했어. 선방률도 놀랍게 올랐지만 실점률 감소한거 봐..

한해동안 노동건이 팀 수비를 얼마나 캐리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여.

그럼 전체적으로 볼때 노동건의 순위가 대강 어딘지 찾아보자고. 물론 언급되지 않은 서브 키퍼들의 위치도 볼 수 있어.

여기서 한가지 유의할것은 키퍼는 출장수가 높을 수록 기록을 달성하기가 어려워. 아무래도 많이 나온 키퍼일수록 골을 먹힐 확률은 높다고 생각돼. 그점 참고해줘.

리그키퍼 정리하다가 재밌는걸 발견하고 정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던게 있는데

오승훈의 기록을 어떻게 정리할까 였던거 ㅋㅋㅋ

일단은 팀을 나눠서 오승훈의 기록을 정리했어.

그리하여 오승훈(울산), 오승훈(SK), 김승규의 기록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고

키퍼 연쇄이동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동시 각팀에 누가 적합한지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타팀에 대한건 간단히 언급 또는 거의 안할 생각이라.. 각자 알아서 봐주길.

풀타임수는 노동건이 부상으로 초기에 좀 쉬다보니 적어. 대신 김다솔이 기회를 잡았지.

황병근 순위를 잘 못 기록했는데 다시 한번 정리를 해봐야 겠네.

20위 스탯 틀린건 미안. 황병근이 아니라 상무의 권태안 7경기임.(수작업 티좀 냈음..ㅠ)

출장시간 대비 90분으로 환산했을때의 실점율을 위와 같아.

경기당 실점이 0점대라는것은 리그 최정상이란걸 반증하지. 얼마 없어. 

작년에는 총 5명이었는데 여기서 15경기 이상 뛴 선수라고 한정 지으면 고작 2명이었어. 올해는 4명인데 그중에 한명이 노동건이야.

뒷문 하나는 노동건이 든든하게 막고 있었다는 것.

노동건은 역시 탑이고,, 그동안 유명한 키퍼들과 다르게 전종혁이 저 위에 있는것도 눈여겨 봐야 할 점이지.

경기당 허용슈팅이나 유효허용슈팅은 언제나 노동건의 수치가 좋지는 않았어. 그나마 이게 발전된거라고 보면 돼.

경기당 허용슈팅에 대해선 노동건이 항상 수치가 튀었던게 실점에 비해서 허용 슈팅이 많다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실점 대비 많아.

이점에 대해서 생각해 봤을때 내가 비전문가라는게 확 느낌이 오는게..

- 수비진이 약해서 슈팅 허용이 많다.

- 결정적이지 않은 슈팅은 그냥 주는 축구를 한다?

여튼 추론이 잘 안됨.

노동건과 김다솔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지?ㅎㅎ

각각 1개 정도 차이가 나는데 실점율, 선방율이 엄청 차이가 나는건 수비조율상 문제일지.

키퍼의 역량차이가 난다는 뜻이겠지.

실점율, 선방율의 경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와 비교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우리팀의 키퍼들은 대체로 슈팅을 많이 준다. 슈팅의 격차는 크지 않은데 실점으로 까지 이어지는 장면에서 노동건이 있는경우 급감하는 것으로 알 수가 있겠네.

여기가지 쓰면서 우리팀 선수 위주로 보고 있지만 타팀 선수 이야기 잠깐 한다면

울산 시절의 오승훈은 굉장히 좋은 키퍼라는 점.

김승규보다 팀에 맞는 키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뛰고 싶어서 최하위권 팀으로 간 용기, 야망도 훌륭했지만 팀에는 안맞는 성향이었다고 봄. 

그리고 전종혁. 이대로 크면 차세대 넘버 원 예약 아닌가.

클린시트도 엄청 많이 했어.

물론 개그 골도 먹혔지만..

우리 다솔님은 0회, 0% ㅠㅠ

노동건보다 클린시트를 많이 한 팀들은 어쨌든 수원보다 순위가 높고 수비지표가 수원보다 좋은 팀들이야. 중하위권 수준의 팀을 이정도로 이끈건 노동건의 힘이 크다고 얘기하고 싶어.

앞서 얘기한대로 키퍼는 출장수에 따라 기록이 유불리가 있다보니

15경기 이상 출전한 준주전급이라고 판단되는 선수에 한해서 자료를 따로 만들어봄.

30경기 넘은 키퍼 철강왕들 대단하고..

경기당 실점에서도 확실히 다들 대단하지. 특히 1점대 이하 선수들.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허용슈팅이 많은건 수비진이 허약해서 그런게 아닐까..

아님 수비전술상 이유가 있지 않을까.. 물론 키퍼 영향도 있겠지만 말이야.

허용슈팅에 대해선 송범근이 최고인 모습이야. 다른 선수와 격차도 꽤 큼.

실점율, 선방율에 대해선 울산시절의 오승훈이 최고이지?

오승훈은 자기가 뛸 수 있는 팀을 찾아간 야망이 훌륭한 선수였지만 자신과 안맞는 팀으로 이적한거임. 참고로 위로 쭉 올라가서 자료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승훈의 경우 슈팅대비 허용실점이 확 달라짐.

클린시트도 잘했음.

타팀 한가지 언급하자면 15경기 이상 뛴 선수 중에 류원우가 저평가 되지 않았나 싶어.ㅎㅎ

마무리 하자면

예전글에서 언급했던 지표인데

경합, 태클 지표는 상위이지만 클리어링, 인터셉트는 하위권에 파울이 가장 많은 팀이라는건

항상 셋피스 위험도 내포된 팀이라고 보거든.

그리고 2차 스탯으로 수비지표를 전환했을땐 전체 8위인 팀이야. 

슈팅은 5번째로 많이 허용하는 팀인데 유효슈팅까지 가는 확률은 3위로 줄이고, 실점도 5위까지 줄여는 역할에 대해서

노동건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

앞으로 이 경기력 유지 되었음 좋겠고, 만약 노동건이 없는 다음시즌이 된다면(부상 또는 그 이외의 이유) 척추라인 거덜날거라 생각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