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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원정팀 MD착용 논란이 끝나길 바랐지만..

런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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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불타고 있는 주제인 것 같아서 나도 의견 내보고 싶어졌음.


나는 개인적으로 야구처럼 상호 편안한 문화가 이미 정착되어서 적용중이다 했으면 오히려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미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던현재 K리그 국축 판에서 야구가 어떻고 원정팬이 어떻고 하는 의견을 들며 중립적인 문화를 당장 끌어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봄..


우선

1-1. 원정 팬들도 골대 뒤 후진 시야가 아니라 가운데 널찍한 시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지 않냐?

: 당연히 그럴 권리가 있음. 정당히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한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왜 굳이 홈 구장 팬들이 대다수 이용하는 자리에 유니폼을 무조건 입고 가야만 하는지? 

+ 아까 누군가 댓글로 (그게 싫은 홈팀 팬이 홈 응원석으로 가면 되지 않냐)하는 얘길 봤는데, 이 의견은 그 홈팀 팬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함. 문제만 안 생긴다면야 좋겠지만, 둘 중 누가 문제를 일으킬 것인지는 그 누구도 모를거니까..


1-2. 원정팬이지만, 일반석에 앉고 싶으면서도 주변 사람들과의 추억을 위해 원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싶다

: 이 경우의 사람들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안전상의 문제 (K리그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관중 사이의 트러블)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격히 눈에 보이는데 그것을 제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봄.


2. 일반석에서 원정 유니폼 입는다고 무조건 싸우냐?

: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미 우리 수원 팬들도 직접 겪은 바가 있는 만큼 알 것임. 1만 관중, 2만 관중이 모인 경기에서든, 겨우 100명이 모인 경기에서든 그 중에서 딱 한 명이 문제를 일으키면 결국 똑같아지는 거임.

이 경우에도 그 사람이 당연히 잘못이지. 구단이 잘못했네 홈팀팬이 잘못했네 다 떠나서 잘못한 사람이 무조건 잘못이지만 그것을 미리 막는 것도 필요한 게 사실일듯


3. 어쨌든 문제 일으키는 놈이 잘못인데, 왜 같은 축구 팬들이 피해를 봐야하냐?

: 물론 맞는 말이지만, 사고가 일어나서 그 후에 처벌하고 제재하는 것 보다, 일어날 가능성이 높든 낮든 있으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함.


근본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놈이 잘못

모든 팬이 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함

원정팬이라고 차별받아서는 안됨


이 세 가지는 중요한 사실이지만, 이 모든 건 관람객의 안전이 동반되어야 더욱 존중받을 수 있음. 결과적으로 안전한 관람이어야 재미있는 관람이 될 수 있기도 하니까..

재밌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원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싶어도, 큰 다툼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홈팀 팬의 목소리를 통해서 "저 사람들은 왜 여기에 저걸 입고 와?" 하는 말 한 마디만 들어도 그 날의 관람이 썩 유쾌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미 정착된 문화니까 그대로 둬야한다 라던지, 야구 문화를 왜 끌어들여? 여긴 K리그고 축구인데. 하는 의견은 절대 아님. 

그런데 이미 정착되어 있는 관객들의 문화이고 사람들의 인식도 그에 맞추어져 있을텐데, 급격하게 이제는 달라질 때! 하는 식으로 규정만 완화하고 위아더월드만 추구하게 되면 그 자리에 멈춰있는 사람들의 인식으로 반드시 크고작은 사고가 따라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음..

누군가 이 문화의 변화와 더불어서 사람들의 인식도 한 번에 바뀔 것이라고 장담해준다면 모를까, 현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도록 놔두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나쁜 결과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됨 ㅠ


이러나 저러나, 다들 즐겁고 편하게 즐길 수만 있으면 좋았을텐데 ㅠ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는게 안타깝기만 함. 나는 당장 파컵 준결승이 너무 설레고 기대돼 ㅠ

런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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